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추리소설 좋아하시는 분 '족보 연구"(도날드 E 웨스트레이크)(내용주의)

fabric 조회수 : 1,327
작성일 : 2013-04-24 00:17:43

세계 미스테리 걸작선 읽다가

재미있는 단편 추리소설이 있어 몇자 적어 봅니다.

.........

주인공은

헨리에타라는 일흔 세살의 할머니인데

족보 연구(가족의 사망,결혼,출생등 연구)를 취미로 삼으며 풍족한 여생을 보내고 있었죠.

2백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어떤 사람의 가계도를 연구하는 특이한 취미였던만큼

여러 정보가 필요했는데

미국 각지에 있는 수많은 아마추어 족보 연구 모임을 통해서 서로 정보를 교환했죠.

그러던 중 예순 둘 정도되는 어떤 신사와 정보 교환을 하게 됩니다.

그는 헨리에타가 정보를 원하고 있는 그녀(유피미아)의 후손이라고 소개하며 접근합니다.

나이보다 젊고 미남인 그에게 헨리에타는 호감을 느끼게 되고

3개월 후 그는 청혼을 하고 그녀는 허락합니다(서로 각자 몇 년 전 상처한 상태)

외로웠던 헨리에타에게 그의 존재는 대단했죠.

연애에 빠져 있어서 족보 연구에 소홀했던 그녀는

미개봉했던 정보를 읽으며 경악을 합니다.

그 정보에는 여덟 건의 명백한 살인 증거가 들어 있었죠.

헨리에타가 연구하는 여인(유피미아)는 살인자였던거죠.

부유한 홀아비들만 골라서 죽이고 재산을 빼돌린 아주 무서운 여자

그여자(유피미아)의 후손이 바로 이남자라니...,

의심이 든 헨리에타는 그의 신분이 거짓임을 알아냈고

그가 의도적으로 접근한 걸 눈치챕니다.

하지만 헨리에타는 자신이 눈치채고 있다는 걸 숨기고 그와 결혼하죠.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그를 감시하고 막아내며

위험하지만 열정적인 인생의 황금기를 누리며 살아갑니다.

그녀의 얼마남지 않은 인생은 목숨을 건 도박같지만 그녀는 그 도박을 즐깁니다.

...........

외국 추리소설에서 "족보 연구"라는 자체를 소재로 삼은 것도 참 신기했구요.

물론,가문을 중요시하는 귀족들이나 명문가 이야기는 들었어도

아무래도 족보는 동양권에 비해 덜 발달되어 있는 듯 한데

이렇게 재미있는 소재가 되기도 하는군요.

IP : 61.106.xxx.11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른꽃
    '13.4.24 12:26 AM (211.246.xxx.68)

    저도 추리소설좋아해요 요즘은 통 못읽고 있어요. 소시적엔 홈즈 루팡 .. 김성종.. 최근 몇년동안 일본 추리소설 많이 읽었네요.. 히가시노게이고 팬이에요

  • 2. 아기엄마
    '13.4.24 12:27 AM (114.207.xxx.101)

    와우, 정말 재미있어요!!!
    저도 단편 미스터리 걸작선, sf 걸작선들 한참 사모았는데, 이사다니면서 다 버렸어요.
    오래전에 읽어서 생각나는 작품들도 없구요.
    그런데 다시금 사 읽고 싶은 생각이 불끈 들게 하는 작품이네요.
    헨리에타 할머니 대단해요!!

  • 3. ㅇㅇ
    '13.4.24 12:28 AM (218.38.xxx.235)

    재밌겠네요. 혹시 결말 스포...?

  • 4. ㅎㅎ
    '13.4.24 12:40 AM (39.119.xxx.150)

    저도 재미있게 읽은 거네요~ 미스테리 걸작선 가끔 다시 읽어도 재밌어요 ㅋ

  • 5. ...
    '13.4.24 11:15 AM (1.229.xxx.9)

    csi 보면 에피소드중에 족보연구하는 전문가 이야기 나와요
    동호회처럼 모임도 있는것 같고
    서양에도 그런게 있나봐요

    근데 그 단편소설 제목이 먼가요?
    읽어보고 싶어요
    내용은 스포있을까봐 안읽었어요 ^^

  • 6. fabric
    '13.4.24 8:27 PM (61.106.xxx.113)

    세계 미스테리 걸작선1,2 (정영목 편역) 도솔
    ..........
    족보 연구는 1편에 있어요.

  • 7. MandY
    '13.4.29 7:57 PM (121.137.xxx.29)

    원글님 덕분에 재미있게 읽었어요 ^^ 헨리에타 할머니 팬 됐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9470 시립미술관 고갱전 다녀왔어요. 정말 좋네요~! 11 타히티 2013/07/02 5,196
269469 친구들이 아이의 신발을 숨겼어요 6 12월생초2.. 2013/07/02 1,100
269468 아동용 비닐 장갑이 있나요? 4 jjiing.. 2013/07/02 964
269467 "대통령, 미국 도청에 분노하는 게 정상이다".. 1 샬랄라 2013/07/02 680
269466 진격의 장미칼.. 진짜 안드네요 이거ㅡㅡ 3 라나델레이 2013/07/02 1,574
269465 가벼운 접촉사고를 냇어요ㅠ.ㅠ 6 사고초보 2013/07/02 2,005
269464 링겔도 실비처리 될까요? 1 아파 2013/07/02 4,145
269463 안면근육경련 1 도움 2013/07/02 1,740
269462 촛불집회 요즘에도 맨날하는데 언론에는 안나와요 5 아마미마인 2013/07/02 615
269461 지금 성북 나폴레옹 제과 가는데 6 맛있는 2013/07/02 1,646
269460 무식해서요.. 태권도와 미술 왜 보내나요? 26 ... 2013/07/02 5,870
269459 코스트코 피자치즈..많이 짜나요? 1 궁금 2013/07/02 2,493
269458 kbs 길사장이 박근혜에게 잘 보이려고 중국서 콘서트 했구만요 2 아셨나요? 2013/07/02 695
269457 어릴 때부터 빡빡하게 사교육시키신 분들.. 아이들 엇나가지 않나.. 12 .. 2013/07/02 4,297
269456 어제 힐링캠프의 한혜진 시계(오렌지색줄) 아가타인가요? 6 .. 2013/07/02 3,232
269455 삐용이 (고양이)와 살면서 포기해야 하는 것들. 15 삐용엄마 2013/07/02 2,384
269454 ”위안부가 '성노예'였다는 사실, 일본만 모른다” 2 세우실 2013/07/02 472
269453 튼살있는 분들 어떻게 가리세요? ㅇㅇ 2013/07/02 662
269452 혼자 여행 어디까지 가보셨어요? 8 여행 2013/07/02 1,317
269451 요즘은 초등때 올백맞는게 무슨 소용일까 싶어요 12 공부 2013/07/02 3,892
269450 절에서 있었던 일.. 5 .. 2013/07/02 3,279
269449 어제 삼성엔지니어링 계약직 질문... 4 궁금증. 2013/07/02 2,643
269448 민주당, '매관매직' 보도 <조선일보>에 법적대응 샬랄라 2013/07/02 485
269447 오래된 강화마루에 사시는 분들 ... ... 2013/07/02 2,505
269446 윽...세스코 광괴인지 바퀴약광고인지 넘 징그러워요 1 o 2013/07/02 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