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스배분기 고장으로 6개월간 돈을 펑펑..ㅠ

난방비ㅠㅠ 조회수 : 1,537
작성일 : 2013-04-23 21:51:14

이년전에 공사중이던 임대 아파트를 분양받았어요
작년 팔월 말에 입주기간 만료되던날 나머지 잔금을 납부하고 이사는 못했어요
그때 살던 집에 계약기간이 남아있어서 집 빼는 문제로 실랑이하다가 그냥 계약만기까지 살게되었어요
그러니까 두집이 묶여있던 상황이었죠.
새아파튼 임대료와 관리비만 내고 있었고요.
저는 평생 아파트에서는 살아본적이 없었고요.
임대료와 관리비 고지서에 고지된 금액을 내긴 했었는데
관리비항목을 유심히 보지는 않았어요.
보면 입주못하고 있는 게 속만 상하니까요.ㅠㅠ

그러다가 올해 1월 말에 새아파트에 입주했어요.

관리비는 보통 1개월후에 고지하더라구요.


그러니 저는 10월부터 관리비를 납부했어요
(8월28일이 입주완료기간이었거든요.
그날 잔금을 납부했더니 기록상으로는 제가 그날 입주한건데 사용기간이 짧으니까 9월과 합쳐져서 10 월에 고지되었더라구요)

1월말에 입주했으니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3월 고지서부터가 제가 실제로 사용한 관리비인건데..

이사와서 방이 덥더라구요.
보일러 전원은 모두 꺼놓은 상태였는데..바닥은 뜨끈뜨끈..;;
제가 피부가 악성건성인지라 예전 살던 집에서도 한겨울에도 실내 온도가 19도를 잘 안 넘었어요.

더 높아지면 피부가 후끈해지면서 건조해지는 느낌이라서 두꺼운 옷 껴입더라도 실내 기온은 춥게 살았죠

근데 새 아파트라 안 그래도 건조한데 열은 후끈후끈 도대체 왜 인지 파악은 안되구

주변에 물어봐도.. 니가 아파트 안 살아서 그렇다.  혹은 아랫집이 난방하면 그렇다. 뭐 그런 얘기를 하길래

그런갑다만 했었어요

 

 

그러다 어제 관리사무소에 내야하는 서류가 있어서 갔다가

보일러를 어떻게 잠그는 건지 물었어요

보일러를 꺼도 방이 뜨겁다고 했죠. 난방비도 계속 나오고..

저는 정말 보일러를 아예 꺼놓고 있었거든요.

그랬더니 중간 밸브를 잠그지 않아서 그렇다는데

집에 와서 확인해도 이상해서 사진을 찍어서 다시 가서 물어보고 관리사무소 과장이라는 분이 와서 확인하더니

모두 잠겨있는데 정말 방이 따뜻하다고 가스 배분기 고장인 것 같다고 하시며 갔어요..ㅠㅠ

 

 

그리고 몇 분 후에 기사님들이 도착해서 보니..

가스 배분기에 설치된 부품이 새서 계속 난방이 된 거라네요.ㅠㅠ

부품을 총 세개를 갈고 나니 방이 좀 냉냉하니

후끈해서 힘겹던 피부도 좀 편안합니다.

그 말듣고

관리비 고지서 및 내역서를 확인해보니

10월부터 난방이 계속 됐었네요.ㅠㅠ

이번달 사용량에 비춰서 계산해보면..대략 삼십만원 조금 안되게 가스요금을 냈어요..엉엉엉

중간에 제가 베이크아웃했던 기간을 뺀다고 해도 이십만원쯤은 되네요

게다가 어제 고쳤으니 그 전까지 새서 난방이 된 것까지 포함해서요.ㅠㅠ

 

 

살면서 그런 것도 확인안했냐 하시면..

할말은 없습니다. 처음엔 겨울이라서 아랫집이 난방하나보다 했구

지난 달 첫 번째 실사용 고지서 확인 후에 관리사무소에 물어본다는 게 새로 대학원을 다니느라 정신이 없고 집에 오면 관리사무소가 문 닫은 시간이구.. 그랬어요

(근데 밤에 전화해도 되는 거였다고..ㅠㅠ 이것도 어제 알았어요..엉엉)

 

이번달 고지서는 2~3일전쯤에 고지되었거든요.

그러니.. 마냥 나몰라라 했던 건 아니었어요.ㅠㅠ

실사용 두번째 고지서거든요.

 

백수로 대학원만 다니고 있는데 그 돈 생각하니.. 속이 상하고

계속 들어갔을 것을 이제라도 잡아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여기는 저같은 분은 안계시겠죠??엉엉

시공사에 항의할까 싶다가도.. 니가 살면서 그런 것도 확인안했냐 할까 싶기도 하고..

그냥 제가 한심하기도 하고.. 돈도 아깝고..ㅠㅠ 그래요..ㅠㅠ

IP : 218.235.xxx.1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나인버스
    '13.4.24 6:26 AM (121.164.xxx.227)

    ㅎㅎ

    그정도 기술적인 내용이라면 남자들도 잘 몰라요 자책하실것 없어요 그냥 공부했다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편할겁니다.

    일명 수업료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9444 캐나다로1년보내기로했는데밤마다눈물이 57 아이유학 2013/06/05 4,952
259443 루뷔똥에 금액이 450만원되는것도있나? 11 새벽 2013/06/05 3,003
259442 중구청에서 300억들여서 박정희 기념공원 추진한대요 11 ㅡㅡ 2013/06/05 994
259441 드라마 나인 다 봤어요 7 선우선우 2013/06/05 1,841
259440 가사도우미인데 이런 경우 어떻게 할까요? 97 조언 2013/06/05 15,055
259439 애가 중학생쯤 되면, 엄마가 자유로와지나요? 7 날찾아가리 2013/06/05 1,930
259438 우리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줄 서울 '상상나라'! ssss 2013/06/05 578
259437 눈에 실핏줄 터진것 어찌해야될까요? 6 에휴 2013/06/05 2,964
259436 지원한거에 떨어질때마다 자존감과 자신감 하락해요 ㅠㅠ 9 .. 2013/06/05 1,782
259435 사주에 금이3개고 수가 5개나 되네요 7 사주 2013/06/05 6,970
259434 술이 그렇게 다이어트에 안좋은건가요? 4 질문이요.... 2013/06/05 1,513
259433 이상하게 발가락에 쥐가 잘나요 4 2013/06/05 9,139
259432 이보영 정말 엄하게 자랐나봐요. 44 도대체 2013/06/05 24,240
259431 호주 패키지여행가는데 가야할까요 3 바보 2013/06/05 1,209
259430 남편이 초저녁 술먹고 꽐라되어 소파에서 자네요 9 ... 2013/06/05 1,895
259429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릴께요. 5 d_dop 2013/06/05 1,359
259428 7월초 아기랑 싱가폴 여행 많이 힘들까요? 5 고민 2013/06/05 4,197
259427 에티튜드 섬유유연제가 변했어요ㅜㅜ 1 이런 2013/06/05 1,429
259426 임신초기의 몸조심이란 어디까지를 의미하나요? 9 임신초기 2013/06/05 3,374
259425 홍삼 먹고 저같으신분 있나요? 2 부작용 2013/06/05 2,108
259424 제주공항 면세점도 미리 쇼핑이 가능한가요? 1 제주 2013/06/05 1,356
259423 무자격 조교가 체벌·성희롱.. 공포의 수련회 1 샬랄라 2013/06/05 840
259422 관람후기] 김수현 주연 '은밀하게 위대하게' - 스포없음 7 별2.5개 2013/06/05 3,776
259421 이놈의 일기 .독서록 3 ᆞᆞ 2013/06/05 1,338
259420 화초를 선물받았는데 민달팽이가 붙어있네요 ㅠㅠ 16 실종 2013/06/05 4,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