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전 일방통행 골목에서 제가 운전하던 차의 사이드미러와 지나가던 행인의 팔이 부딪히는 사고가 있었어요. 당시 상황은 피해자가 만취한 상태로 다짜고짜 저를 감옥에 보내겠다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서 주변건물에 있던 분들이 내려와서 구경하고, 저는 저대로 처음겪은 인사사고라 경찰에 신고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에 경찰을 불렀구요...
근데, 저는 가해자고 그쪽은 피해자인데, 경찰이 왔는데 한사코 경찰서에 못가겠다며 버티더라구요.. 결국 저 혼자 경찰서가서 진술서쓰고, 며칠뒤 담당경사에서 내사종결됐다는 문자받았구요..
그런데, 오늘 담당경찰서가 아닌 다른구의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어요.
그때 그 피해자가 사실은 그런류의 상습범이어서 구속시키려고 한다. 경찰서에 와서 진술해줄 수 있냐는 내용이었구요. 저는 그냥 드는 생각에 '그래, 나같은 피해자가 또 나오면 안되겠지'하는 생각에 알았다고 했고, 다시 연락주겠대요..
전화끊고, 남편한테 자초지종을 얘기했더니 애 둘씩이나 있고, 뱃속에 셋째까지 임신중인데, 나중에 보복이라도 당하려면 어쩔려고 그러냐며 당장 못하겠다고 하라고 하네요.. 뭐 남편생각도 이해는 되구요..
여러분이라면 어쩌시겠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경우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교통사고 조회수 : 585
작성일 : 2013-04-23 17:17:40
IP : 223.62.xxx.4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13.4.23 5:19 PM (112.151.xxx.80)만약 익명이 보장된다면 해줄거같아요. 전.
2. 물론
'13.4.23 5:41 PM (112.158.xxx.26)당장은 귀찮고 불편한 일이지만 또다른 피해자를 만들지않고
정의롭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위한 작은 수고라고
생각하고 기꺼이 해줄래요(비밀보장.익명보장요구)
님의 아가들이 살아갈 세상이잖아요3. 오늘하루만
'13.4.23 7:03 PM (223.62.xxx.224)경찰서 가는거 그리 만만하지 않아요.
심한소리도 나고 욕설도 난무하죠.
뱃속에 아가도 있으니.... 보복을 떠나서 정신건강에
해로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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