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4학년 남아 아이 상담드립니다.

해보자 조회수 : 2,544
작성일 : 2013-04-23 14:39:18

학부모 상담을 다녀왔는데 마음이 답답합니다.

우리아이가 폭력적... 화를  못 참는다고 합니다.

사소한 일에 화를 내고 친구와 몸싸움을 하고  친하게 지내고 싶은 친구에게는 마음으로 먼저 다가가는게 아니라 행동으로 발을 건다던지 아이들이 싫어하는 행동으로 접근하는게 보인다고 하네요.

선생님이 보시기엔 마음의 표현인데 아직 다가가는 방법을 몰라서 그러기에는 나이가 어리지는 않다..

자존감이 많이 낮아보인다. 자존감을 우선 키워주는게 좋을거 같다고 하십니다.

자존감이  친구와의 관계도 문제도 있고 집중력도 많이 떨어지고. 모듬활동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일단 보내던 학원도 끊고 운동은 수영이 좋다기에 수영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집에서도 되도록 야단치지 않고 칭찬도 많이해주고 아빠와 시간도 많이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름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오늘 또 아이가 친구와 크게 싸웠다고 하시네요.

집에서는 폭력적인 모습은 거의 없고  물론 제 잔소리는 싫어라 합니다.

동생과도 잘 놀아주고 공부에는 관심없지만 그냥 평범한 아이라고 생각했와는데 자꾸 커갈수록 폭력성이 문제가 커지네요. 저희 부부는 부부싸움도 거의 하지 않고 주말이면 아이와 캠핑도 다니고 가족은 화목하다고 생각하는데 우리아이 무엇이 문제일까요.

어렸을때부터 직장다닌다고 신경을 많이 못 써준것같아 맘이 더 아풉니다.

전업맘으로 돌아가 아이와 함께하는게 좋을지 좋은 방법이나 생각있으시면 조언 절실히 부탁드립니다.

 

 

IP : 61.35.xxx.17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ndl
    '13.4.23 2:47 PM (116.33.xxx.36)

    사회성 문제이기도 한데요.... 청소년센터 같은 곳에서 상담 받아보면 어떨까요.
    집단놀이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아서 진행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2. 해보자
    '13.4.23 2:57 PM (61.35.xxx.174)

    윗님 지적이 딱입니다. 왜 몰랏다는거에 더 가슴이 아풉니다. 어렸을때부터 직장다닌다고 주변에 아는 아이 친구 엄마들도 없고 아이도 싸운얘기 나쁜얘기는 안하기에 몰랐습니다. 제가 너무 무심했나봅니다.
    네 관심알아요. 어떻게해야 할지 여쭤보는겁니다.

  • 3. 음..
    '13.4.23 2:57 PM (122.100.xxx.227)

    주말에 어디 놀러가고 표면적으로 부모 역할 다 한다고 해서 아이가 행복한건 아닌것 같아요.
    그런 우리 어른들이 좋은 부모들은 이래야 돼 하고 틀을 정해놓고 거기에 맞추려고 한다는 것 뿐이고
    정말 아이가 좋아하는걸, 원하는걸 함께 하는 시간이 필요해요.
    어쩜 아이는 멀리 캠핑가고 이런것 보다는 한두시간 아빠랑 공차기 하는걸 더 좋아할수도 있구요.
    제가 생각하는 자존감 부족은 아이 마음 속엔 엄마 아빠가 든든한 빽이 아니란 증거라고 봐요.
    하루 한시간을 투자하더라도 진심을 다해 놀아주시고 폭력적인 부분은 계속 교육하시고
    당하는 아이와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라고 유도해 보시고
    엄마 아빠가 조건없이 너를 믿고 사랑한다는걸 각인시켜 주세요.
    그럼 엄마 아빠를 실망시키지 않게 하려고 노력은 할거예요.

  • 4. 그래도
    '13.4.23 3:13 PM (124.54.xxx.45)

    원글님 이렇게라도 나서서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네요.
    저 학교에서 상담하는데 이런저런 강의도 많이 듣고 하는데 정작 원글님 같이 잘못된 점을 인지하고
    바로 잡으려 노력하려는 부모는 별로 없어요.
    잘 하실 수 있어요.힘내세요!

  • 5. 센터보다는 대학병원출신 소아정신과 의사와 상담해보세요.
    '13.4.23 3:13 PM (218.48.xxx.101)

    동네에 널려있는 센터보다는 전문의가 보는게 훨씬 정확하고, 잘 짚어냅니다.
    의사도 아닌데 의사 코스프레하면서 아이를 이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성향이 보여서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문제있는 아이로 몰아가는 치료사들 보면서 학을 뗀지라 센터상담은 이상하게 선입견이 생길려고 하네요.

    전문의 상담하세요. 비용은 비급여로 8만원대였어요.
    저도 애떄문에 너무 힘들어서 큰 마음 먹고 갔다왔는데
    이후 제 육아관이 확 바뀌었다랄까요.
    아이가 아니라 제가 정신과적 치료받고 온 느낌이였어요.

    제 경험으로 자존감 역시 만들어진다기보다 타고나는 성향 중 일부더라구요.
    물론 부모가 그 자존감을 키워줄 수도 있겠지만 성향 중 일부예요.
    그러니까 힘내시고, 화이팅!

  • 6. 쩝..
    '13.4.23 4:36 PM (175.212.xxx.246)

    일단 다방면에서 가족모두가 많이 바뀌고 배워야 하는거 맞아요
    그리고 실제 그렇게 하고 계실거라고 믿구요
    아이가 초등4학년이면 11살인가요?
    보통 사람의 평생 인성이나 가치관은 태어난이후 10년 사이의
    환경이나 교육에서 모든게 결정된다고 해요
    그사이 잘 키워놓으면 어느정도의 시행착오는 있을수 있지만 어찌됏든 자기주도적으로 앞가림하고 산다고요
    그런데 그 이후에 잘못된걸 바로잡으려 하면 딱 그 두배 시간을 투하하면 됩니다
    11살...아직 갈길이 멉니다
    상담받고 치료시작한지 몇달되셨나요?
    몇달이 뭔가요 몇년..아이가 성인된 이후까지 계속하셔야 해요
    아직 갈길 멉니다 벌써 효과가 없다 치부하지 마시고 마라톤하듯 생각하세요

  • 7. ㅇㄱㅇ
    '13.4.23 4:57 PM (211.36.xxx.76)

    초3둔 직장맘으로 남일같지않아 로긴해요..저희 큰애도 2학년때 비슷했어요. 폭력적인 부분만 빼면 모둠수업 참여 잘 안하고 샘께 많이 혼나서 반항하고 그래서 더 혼나고..나중에는 잘놀아주던 동생에게도 거칠어 지더군요.
    그때는 왜그런지 모르겠더라고요. 나는 힘들지만 아이와 시간보내려고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심리검사도 받고 상담도 받고 그랬어요.
    그런데 곰곰히 돌아보니 제가 부서 바뀌고 새로운 팀장과 팀원, 업무에 적응이 안되서 예민해졌고 그 스트레스를 짜증으로 많이 풀었더라고요...
    회사 그만둘 마음 다 먹고 아이와 눈맞추려고 몆개월간 계속 노력했더니 3학년 넘넘 잘 다닙니다.
    그래서 일단 회사는 다니곤 있는데요..
    하지만 전 아이가 다시 조금이라도 이상한 기미 보이면 그만두려고 맘 정했어요. 지금이 넘 아깝고 중요한 시간이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7357 중2 딸아이 남자과외샘과 단독수업괜찮을지 25 양은경 2013/05/28 4,674
257356 지아가 생각하는 아빠 송종국 1 귀여워 2013/05/28 3,113
257355 아동·청소년 성범죄자 집주소까지 공개 7 세우실 2013/05/28 666
257354 한글(hwp)에서 옆의 바(bar)가 보이게 하려면? 2 비와요 2013/05/28 720
257353 수원에 라식잘하는병원좀 알려주세요 3 시크릿 2013/05/28 1,152
257352 비오니 빵이 무지 땡겨요~~ 10 111 2013/05/28 1,549
257351 교회의 타락을 합리화 시키는 말들. 4 화나 2013/05/28 1,107
257350 임신중에 커피 드셨나요? 16 2013/05/28 1,598
257349 진짜 노무현 대통령이 청렴했다 생각하나요??? 38 진격의82 2013/05/28 3,641
257348 저녁메뉴로 오징어볶음하려는데ᆢ 3 오징어 2013/05/28 1,285
257347 제습기 샀어요. 19 dd 2013/05/28 3,396
257346 이해하기 쉽게 설명 부탁드려요^^ 9 초등수학 2013/05/28 767
257345 왜 검색어 1위에 떴을까요?^^; 4 옥소리 2013/05/28 2,288
257344 행간을 읽는다...에 대한 글 때문에 생각난 다른 이야기 7 ㅇㅇ 2013/05/28 1,206
257343 최교일, CJ 압수수색 현장 검사들에 전화 1 세우실 2013/05/28 717
257342 친정엄마만 생각하면 숨이막혀요. 4 스쿠루지엄마.. 2013/05/28 2,547
257341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말이 곱다 6 인간관계 2013/05/28 1,078
257340 고구마 키우기 알려주세요 1 00 2013/05/28 1,413
257339 수학문제 풀이요 2 감사 2013/05/28 586
257338 성가대 찬양 검색하다가 ...무섭네요 3 두 딸 엄마.. 2013/05/28 2,512
257337 강아지 삶은 콩 먹여도 되나요? 9 .... 2013/05/28 26,862
257336 대한항공 3세 조현아 부사장, 하와이 '원정출산' 논란 9 샬랄라 2013/05/28 3,912
257335 정말 걱정이네요.. dma 2013/05/28 547
257334 아이패드는 어디서 사야하나요? 3 2013/05/28 1,059
257333 여대생 청부살인사건과 관련된 박훈 변호사(부러진 화살 변호사님).. 2 도라에몽 2013/05/28 3,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