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실패하지 않으려면 자존감과 야망이 참 중요한거 같네요

장옥정 조회수 : 4,760
작성일 : 2013-04-23 14:12:31

어제 장옥정에서 대비마마와 대왕대비마마 한판 붙는거 보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네요.

역시 인생에서 젤 중요한건 자존감과 야망이다.

늙어죽도록....

 

어찌보면 대왕대비조씨는 숙종의 증조할머니뻘 되는 위치지만 피한방울 안섞인 처지라

그야말로 늙고 힘없는 뒷방늙은이 외 아무것도 아니죠.

나이 15세에 늙은 인조의 계비로 들어와 그냥 신세한탄만 하다 우울증와서 비리비리하게 생을 마감하는게 일반적이었을텐데...

그런 비루한 인생이라도 본인이 야망이 있고 나름 자존감이 강하니

그 드센 서인 명문가 출신의 대비한테도 자기 목소리 다 내고 사네요.

대비가 누굽니까,

현 국왕 숙종의 엄마,

보통 늙은이라면 그 위세에 눌려 꼼짝도 못하고 죽은듯이 살았을텐데

야망큰 여자는 늙어서 볼품없고 아무 위치없어도 기죽지 않고 권세를 도모합니다.

사람은 원하는 만큼 이룬다고, 야망이 있으니 그렇겠죠.

 

물론 별볼일없는 여자가 되도않게 잘난척하며 자존심만 내세우는 것도 꼴불견이지만

 

글타고 지레,

 난 별거 아닌 존재야, 라는 자기비하로 초라해질 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스스로를 비하하면 남도 진짜 그런 인물인줄 알고 딱 그만큼만 대우해준다는거...

근데 은근 자존심 지키고 뒷일을 도모하면 저 조대왕대비처럼 다 늙어서 빛볼 날도 올수 있다는거...

 

그래서 애키울때 함부로 야단치지 말고 자존감있게 키워야한다는 거 같습니다.

환경이 비루해도

환경이 비루해서 그렇지, 너도 여느집 애들과 다름없는 귀한 아이다, 라는 자존감을 갖게해주는게

진짜 애를 잘키우는거 같습니다.

공부잘하는거 못지않게...

물론 눈치없는 애는 만들지 말아야겠지만...

 

 

 

IP : 115.136.xxx.23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23 2:15 PM (59.14.xxx.228)

    그건 드라마라서 그렇구요, 실제 역사에서는 조대비가 거의 목소리를 못 냈죠. 남편 인조는 나이차 너무 많이 나는 장렬왕후를 젊어서부터 소박놓고 줄곧 조소용에게 빠졌고, 남편 죽고 나서는 대비전에 물러 앉아 있는 듯 없는 듯 살았답니다. 조대비가 야망이 크다니, 정말 그건 드라마라서 가능한 말입니다.

  • 2. 타고남
    '13.4.23 2:15 PM (218.238.xxx.159)

    자존감은 유전적인 이유가 가장 큰거같은데요

  • 3. 59.14. 님, 대왕대비조씨가
    '13.4.23 2:21 PM (115.136.xxx.239)

    젊었을때는 죽은듯이 살다가
    다 늙어서 정신차렸나보죠?

    내인생 이렇게 끝낼수는 없다, 며 최후의 용트림을 한건지...

  • 4.
    '13.4.23 2:21 PM (218.238.xxx.159)

    근자감 높은사람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존감 높다기보단 그런척하는경우 많음
    결국 자기 방어심리에서 그러는거지 실제로 높지 않아요

  • 5.
    '13.4.23 2:23 PM (115.139.xxx.116)

    사극은 역사를 조금씩 다 변형한다지만
    장옥정은 정도가 심하죠
    일단 홍수현 이름부터 민인현 ㅎㅎㅎㅎㅎ
    성동일 캐릭터도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니였고요.
    숙종 즉위에 테클거는 것부터 웃긴거에요.
    숙종이 정실자식 & 장남인데.. 조선왕중에 몇 안되는 적장자를 반대한다는거 말도 안되요.

    장옥정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역사책에서 이름만 따온 판타지죠

  • 6. ....
    '13.4.23 2:25 PM (58.143.xxx.180)

    대비전에 물러앉아 죽은 듯 살지는 않았어요. 그 유명한 예송논쟁의 당사자입니다. 것도 무려 두차례나..
    왕의 총애가 없어도 일단 중궁의 자리를 지키고 앉아있으면 언젠가는 다시 권력의 쟁점에 설수 있구나를
    보여준 입지적인 인물이라서 숙종이 인현왕후 친정이 몰락했음에도 굳이 폐서인시킨 이유라고도
    할수 있어요. 수족이 잘려나가도 목숨만 부지하면 언제든 기회는 다시 찾아오기 마련이니..

  • 7. 숙종이 적장자인것과
    '13.4.23 2:28 PM (115.136.xxx.239)

    역모세력이 태클거는것과 무슨 상관인데요?

    숙종이 대단한 출신이건 아니건, 그들 역모세력에게 중요한건 자신들의 세상을 위한 권력탈취지
    왕이 적자냐 서자냐 이게 문제가 아니거든요.

    이미 인조반정으로 왕을 갈아치우고 권력의 달콤함을 맛봤던 인간들인지라,
    너도나도 왕위찬탈을 노리는거죠.

  • 8. 그게
    '13.4.23 2:31 PM (58.236.xxx.74)

    적절한 자존감과 야망이 인생을 지탱한다는 말, 동감해요,
    근데 윗분 말씀대로 자기방어적인 고집으로 풀리면 옆에 젊은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들어요.
    유시민 님 책보니까 70넘으면 판단력 자꾸 흐려지니까 정치나 경영이나 중차대한 일은 맡지 않는게
    여러사람을 위해서 좋다, 라는 말이 있더라고요. 남의 목숨, 행불행까지 영향을 주니까요.

  • 9. 어쨌거나 겸손함이 지나쳐
    '13.4.23 2:36 PM (115.136.xxx.239)

    자기비하까지는 가지 말아야죠.

    근거없이 남을 불쾌하게 할 정도로 자존심 내세우면 안되지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2875 미란다커 가 부러운게 5 ㄴㄴ 2013/06/15 3,529
262874 국정조사>릴레이,국정원게이트 현재 29508명서명중.. 3 녹색 2013/06/15 535
262873 면 100인데 드라이만 된다고 표기된 옷 손세탁안되나요? 3 살림고수분들.. 2013/06/15 1,446
262872 태국여행시 와코루속옷! 8 빛나는 2013/06/15 9,629
262871 오로라 공주 곧 사극으로 넘어간다네요 24 @@ 2013/06/15 12,292
262870 홈쇼핑에서 파는 뽕고데기 괜찮은가요? 3 햇볕쬐자. 2013/06/15 8,511
262869 어린이집 보육교사 이미지는 일반인들에게 대채로 어떤지..궁금하네.. 11 이미지 2013/06/15 4,273
262868 홍차 맛이 다 다른가요? 5 궁금 2013/06/15 1,642
262867 민주당은 대국민 사과하라 10 진격의82 2013/06/15 1,025
262866 포항 거주청소및 냉장고속살균청소업체 추천 부탁드려요 2013/06/15 1,027
262865 대놓고 내 유전자가 시원치 않아서 이런 분들 보면 15 ........ 2013/06/15 2,633
262864 스파게티 고수님~도와주세요!ㅜㅜ 6 단팥빵 2013/06/15 1,261
262863 우리의 이중성 7 나도 2013/06/15 1,699
262862 주말이라 영화 추천 사이트를 추천합니다. 5 방인이 2013/06/15 1,368
262861 tvn의로맨스가필요해2 7 애청자 2013/06/15 1,359
262860 절대 따라갈수 없는 경지.. 4 절약의길 2013/06/15 1,567
262859 토리버치 장지갑 말인데요 ... 2013/06/15 1,208
262858 제습기를 사서 처음 가동했는데요 10 ... 2013/06/15 3,563
262857 알바비 받았데요..우리아들... 4 어머나..... 2013/06/15 1,296
262856 미쳐버린 새누리, 민주당에게 대국민사과 해라?? 3 손전등 2013/06/15 960
262855 가성소다 이빨닦을때랑 세수할때 써도 되나요? (컴대기) 7 냠냠 2013/06/15 2,722
262854 여왕의 교실에서요~ 1 ........ 2013/06/15 1,185
262853 감자가 너무 쓰고 아려요 5 ㅠㅠ 2013/06/15 2,762
262852 남편..친정..시댁..어느 한곳 마음 기댈곳이 없네요.. 6 ... 2013/06/15 4,236
262851 김치를 망친거 같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제리맘 2013/06/15 5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