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실패하지 않으려면 자존감과 야망이 참 중요한거 같네요

장옥정 조회수 : 4,714
작성일 : 2013-04-23 14:12:31

어제 장옥정에서 대비마마와 대왕대비마마 한판 붙는거 보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네요.

역시 인생에서 젤 중요한건 자존감과 야망이다.

늙어죽도록....

 

어찌보면 대왕대비조씨는 숙종의 증조할머니뻘 되는 위치지만 피한방울 안섞인 처지라

그야말로 늙고 힘없는 뒷방늙은이 외 아무것도 아니죠.

나이 15세에 늙은 인조의 계비로 들어와 그냥 신세한탄만 하다 우울증와서 비리비리하게 생을 마감하는게 일반적이었을텐데...

그런 비루한 인생이라도 본인이 야망이 있고 나름 자존감이 강하니

그 드센 서인 명문가 출신의 대비한테도 자기 목소리 다 내고 사네요.

대비가 누굽니까,

현 국왕 숙종의 엄마,

보통 늙은이라면 그 위세에 눌려 꼼짝도 못하고 죽은듯이 살았을텐데

야망큰 여자는 늙어서 볼품없고 아무 위치없어도 기죽지 않고 권세를 도모합니다.

사람은 원하는 만큼 이룬다고, 야망이 있으니 그렇겠죠.

 

물론 별볼일없는 여자가 되도않게 잘난척하며 자존심만 내세우는 것도 꼴불견이지만

 

글타고 지레,

 난 별거 아닌 존재야, 라는 자기비하로 초라해질 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스스로를 비하하면 남도 진짜 그런 인물인줄 알고 딱 그만큼만 대우해준다는거...

근데 은근 자존심 지키고 뒷일을 도모하면 저 조대왕대비처럼 다 늙어서 빛볼 날도 올수 있다는거...

 

그래서 애키울때 함부로 야단치지 말고 자존감있게 키워야한다는 거 같습니다.

환경이 비루해도

환경이 비루해서 그렇지, 너도 여느집 애들과 다름없는 귀한 아이다, 라는 자존감을 갖게해주는게

진짜 애를 잘키우는거 같습니다.

공부잘하는거 못지않게...

물론 눈치없는 애는 만들지 말아야겠지만...

 

 

 

IP : 115.136.xxx.23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23 2:15 PM (59.14.xxx.228)

    그건 드라마라서 그렇구요, 실제 역사에서는 조대비가 거의 목소리를 못 냈죠. 남편 인조는 나이차 너무 많이 나는 장렬왕후를 젊어서부터 소박놓고 줄곧 조소용에게 빠졌고, 남편 죽고 나서는 대비전에 물러 앉아 있는 듯 없는 듯 살았답니다. 조대비가 야망이 크다니, 정말 그건 드라마라서 가능한 말입니다.

  • 2. 타고남
    '13.4.23 2:15 PM (218.238.xxx.159)

    자존감은 유전적인 이유가 가장 큰거같은데요

  • 3. 59.14. 님, 대왕대비조씨가
    '13.4.23 2:21 PM (115.136.xxx.239)

    젊었을때는 죽은듯이 살다가
    다 늙어서 정신차렸나보죠?

    내인생 이렇게 끝낼수는 없다, 며 최후의 용트림을 한건지...

  • 4.
    '13.4.23 2:21 PM (218.238.xxx.159)

    근자감 높은사람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존감 높다기보단 그런척하는경우 많음
    결국 자기 방어심리에서 그러는거지 실제로 높지 않아요

  • 5.
    '13.4.23 2:23 PM (115.139.xxx.116)

    사극은 역사를 조금씩 다 변형한다지만
    장옥정은 정도가 심하죠
    일단 홍수현 이름부터 민인현 ㅎㅎㅎㅎㅎ
    성동일 캐릭터도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니였고요.
    숙종 즉위에 테클거는 것부터 웃긴거에요.
    숙종이 정실자식 & 장남인데.. 조선왕중에 몇 안되는 적장자를 반대한다는거 말도 안되요.

    장옥정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역사책에서 이름만 따온 판타지죠

  • 6. ....
    '13.4.23 2:25 PM (58.143.xxx.180)

    대비전에 물러앉아 죽은 듯 살지는 않았어요. 그 유명한 예송논쟁의 당사자입니다. 것도 무려 두차례나..
    왕의 총애가 없어도 일단 중궁의 자리를 지키고 앉아있으면 언젠가는 다시 권력의 쟁점에 설수 있구나를
    보여준 입지적인 인물이라서 숙종이 인현왕후 친정이 몰락했음에도 굳이 폐서인시킨 이유라고도
    할수 있어요. 수족이 잘려나가도 목숨만 부지하면 언제든 기회는 다시 찾아오기 마련이니..

  • 7. 숙종이 적장자인것과
    '13.4.23 2:28 PM (115.136.xxx.239)

    역모세력이 태클거는것과 무슨 상관인데요?

    숙종이 대단한 출신이건 아니건, 그들 역모세력에게 중요한건 자신들의 세상을 위한 권력탈취지
    왕이 적자냐 서자냐 이게 문제가 아니거든요.

    이미 인조반정으로 왕을 갈아치우고 권력의 달콤함을 맛봤던 인간들인지라,
    너도나도 왕위찬탈을 노리는거죠.

  • 8. 그게
    '13.4.23 2:31 PM (58.236.xxx.74)

    적절한 자존감과 야망이 인생을 지탱한다는 말, 동감해요,
    근데 윗분 말씀대로 자기방어적인 고집으로 풀리면 옆에 젊은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들어요.
    유시민 님 책보니까 70넘으면 판단력 자꾸 흐려지니까 정치나 경영이나 중차대한 일은 맡지 않는게
    여러사람을 위해서 좋다, 라는 말이 있더라고요. 남의 목숨, 행불행까지 영향을 주니까요.

  • 9. 어쨌거나 겸손함이 지나쳐
    '13.4.23 2:36 PM (115.136.xxx.239)

    자기비하까지는 가지 말아야죠.

    근거없이 남을 불쾌하게 할 정도로 자존심 내세우면 안되지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3569 나폴레옹제과점 선물용 쿠키세트 가격 혹시 아시나요? 3 .... 2013/05/21 5,744
253568 고양이 당근 좋아하나요? 6 도둑고양이 2013/05/21 1,411
253567 도장 보내기 2 모르겠네.... 2013/05/21 2,211
253566 인터넷 창이 계속 꺼지는데 왜 이럴까요?? 4 시에나 2013/05/21 1,095
253565 여자 나이 50이 된다는 거 30 두려워요 2013/05/21 8,914
253564 30대 후반 여성분 30만원대 선물 뭐가 좋을까요? 7 ^^ 2013/05/21 1,868
253563 여러직업 거쳐봤는데 학교 회계직이 젤 더러웠어요. 13 후훗 2013/05/21 12,604
253562 수지 너무 예쁘네요. 22 ㅇㅇ 2013/05/21 3,441
253561 여성분들 몇살까지 운전가능한가요 6 장롱 2013/05/21 1,601
253560 손양 기사를 보면서..이게 왕따심리일까요? 37 .... 2013/05/21 14,448
253559 생리할때,배뿐 아니라 무릅,발목까지 시리고 쑤셔요.ㅜㅜ 3 생리통 2013/05/21 1,315
253558 양치질할때 물 콸콸 틀어놓고 하는 여자 18 핑크 2013/05/21 3,106
253557 안녕하세요 :) 러시아에서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dmitry.. 2013/05/21 763
253556 논산 훈련소 근처 펜션 연락처 아시는분 3 ... 2013/05/21 4,080
253555 한혜진 넘 이뻐요 11 포기하지말자.. 2013/05/21 3,899
253554 롱치마에 어울리는 신발 6 신발 2013/05/21 7,544
253553 군대괸연 오늘 글들 관련. 3 ..... 2013/05/21 682
253552 해외에서 방학때 잠시오는 중학생 영어학원 4 잠시 귀국 2013/05/21 919
253551 초등1년 엄마들 모임 지속적으로 하시는 분 계세요? 7 수니 2013/05/21 1,988
253550 귤파는것없겠죠? 7 혹시 2013/05/21 781
253549 드리클로 성분 --;; 2013/05/20 1,740
253548 진서방 없이 보낸 밤 8 진서방 2013/05/20 2,389
253547 여자 2 사극이나 드.. 2013/05/20 548
253546 온라인영어 텐스토리랑 맥에듀중 머가낳을까요? 영어는 골치.. 2013/05/20 560
253545 학군 걱정하시는 어머니들 5 ........ 2013/05/20 2,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