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회사에서는 남편이 부모라는 점을 넘 경시해요.

불만스러워요 조회수 : 1,839
작성일 : 2013-04-23 13:59:16

저라고 회사 바쁜데 어머 저 오늘은 애랑 약속이 있어서 이러고 칼퇴하는거 아니고

상황 봐가면서 정말정말 애 봐줄 사람이 없다거나 애가 심하게 아픈데 저 말고 대체할 사람이 없다거나

뭐 이러면 구질구질해 보일수도 있겠지만 걍 이미지 깎일거 감수하고 얘기 하거든요.

지금 이러이러한 상황이라 칼퇴해야 한다. 저녁에 다시 와서 마무리하겠다.  

그리고 매일 그러는거 아니니까 그럼 다 이해해요. 솔직히 그래봤자 일년에 2번?

저도 왠만하면 남편이 되면 남편이 있으니까 하고 밤도 새고 하지만 둘다 사정이 안되는 경우가 있잖아요.

 

근데 남편은 회사에서 그런 말을 하면

대뜸 사람들이 애 엄마는 뭐하고 왜 꼭 너가 가야하냐? 그렇게 되묻는데요.

이게 이해가 안가는게 둘 다 일하고 있고

제가 일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남편이 부모가 됐으니까 어느정도 부모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회사도 받아들여야 하는거잖아요.

평생 그럴거도 아니고 지금 2-3년만 좀 배려해줄 수도 있는건데

 

다시 말하지만 애를 앞세워서 설렁설렁 하는 무개념한 사람들 아니고

직원이 합리적으로 육아를 해야 할때는 그걸 좀 인정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일이 더 급해서 미안하지만 네가 빠지면 안된다 하는건 몰라도

아니 왜? 엄마 있는데 왜 아빠인 너가 꼭 가야하니? 이런 식으로 나오는건 빈정상하네요.

IP : 171.161.xxx.5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23 2:03 PM (118.38.xxx.197)

    남편분이 더 당당하게 말씀하셔야겠는데요..
    다 같은 부모고 상황이 되는쪽이 가는거 당연하게,,
    울신랑이 그러거든요.ㅎㅎ 다른 집안일은 청소기 돌리는거말고는 잘 안도와주지만,,참 화장실청소랑 분리쓰레기 버리기는 잘하네요

  • 2. 아직은
    '13.4.23 2:05 PM (180.65.xxx.29)

    남자는 가정경제 여자는 집이라는 인식도 강하고 육아를 인정하니까 옛날 저희 회사는
    일하다가 아이 병원간다고 나가고 아내 임신이라 병원간다고 나가고 아이 유치원 행사라고 나가서 안들어오고(반차 쓰는것도 아니고) 중도가 없더라구요 다른 직원들이 그일 한다고 고생해서 입나오고 일잘하고 자기일 찾아 하는 사람이 그럼 괜찮은데 일도 못하는 사람이 그럼 진짜 밉더라구요 원글님 남편같이 야무지게 하면
    회사에서 배려해주는게 맞다 생각들어요

  • 3. .......
    '13.4.23 2:08 PM (58.231.xxx.141)

    근데 그거 남편분이 어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남편분이라고 뭐 일하는게 즐겁고 신나서 하시겠어요.
    갑갑하고 속터지는 회사가 거의 대부분이에요. 되게 보수적이고 마초적이고...
    그래서 사회생활이 힘든거죠.
    포스코 왕서방이 되게 특이한 케이스같나요? 그런 사람들 쌓이고 쌓였어요.
    포스코 왕서방 보면서 내 위에 있는 저 싸이코는 저렇게 안 없어지나? 싶은 회사원들이 대부분일겁니다.
    안타깝죠.
    남자들한테 회사에서 결혼하라고 윽박지르는게 얼른 부양할 가족을 만들어서 빼도박도 못하는 노예로 부리려고 그러는겁니다.
    누군들 뭐 좋아서 하겠나요....
    망할 위험이 많은거 알면서도 회사원들이 자영업 꿈꾸는 이유가 그래서죠...

  • 4. dd
    '13.4.23 2:12 PM (211.218.xxx.101)

    저희집 얘긴줄 알고 깜짝 놀랐네요.
    저도 일하는데 제 신랑도 그래요.
    저도 아직 해결을 못한 상황이라 .. 조언할 건 없지만.. 그냥 저만 그런건 아니구나..하는 사실에 위안받고 갑니다.ㅠㅠ

  • 5. 윗상사 나름
    '13.4.23 2:30 PM (210.122.xxx.6)

    남편 회사의 문제가 아니라 윗상사의 문제인거죠,

    윗 상사의 마인드에 따라서 울고 웃는 인생사가 되는거죠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5659 직속부하지원 돌잔치.. 참석못하고 축하금 얼마정도 하나요? 5 .. 2013/09/05 1,650
295658 이런 아들 땜에 너무 속 상하네요 5 속썩이네 2013/09/05 2,912
295657 간장게장 먹고 남은 간장으로 해먹을거? 5 별이 2013/09/05 2,003
295656 이별에 아프네요.. 6 코코아아아 2013/09/05 2,662
295655 춘장을 기름에 끓였는데요..먹고 남은 춘장볶은거 냉장실 보관하면.. 3 짜장 2013/09/05 3,240
295654 저도 다이어트 식단 올려요( 저탄수화물, 양은 무제한) 8 다이어터 2013/09/05 15,536
295653 교학사 ‘검정 취소’ 요구에 보수단체 결집 1 인간말종가스.. 2013/09/05 1,863
295652 강북구 주민들의 진지한 대화 garitz.. 2013/09/05 1,073
295651 나이 문제가 아니고 4 허허 2013/09/05 1,342
295650 박원순, 朴정부 외면에 ‘2천억 빚내’ 무상보육 10 현오석, 만.. 2013/09/05 1,790
295649 野 총기협박’ 朴지지자 모임, 이석기류 발언 확보하면 1 표창원 2013/09/05 1,438
295648 누드파문 심채철...이번엔 수류탄 망언~ 5 손전등 2013/09/05 1,751
295647 깨알웃음 나는 소설책 없을까요? 33 천고마비 2013/09/05 3,777
295646 오로라 공주 무슨 내용인지 알려주세요 5 스토리텔링 2013/09/05 4,397
295645 김광수 소장님의 생활경제...시작했음다.. 1 고고씽 2013/09/05 1,712
295644 코슷코 오랜만에 가서 꽃게샀는데ㅜㅜ 15 ^^ 2013/09/05 4,598
295643 이효리가 상담시 받은 질문지 구할 수 있을까요? 2 자아찾기 2013/09/05 1,861
295642 아래 이석기 목포글은 개포동입니다. 6 ... 2013/09/05 1,110
295641 사람 앞에 두고 귓속말 하는... 10 00 2013/09/05 3,338
295640 70년대에 양문형 냉장고가 있었어요? 6 .. 2013/09/05 1,780
295639 밑에 [문재인 사과] 무시하세요~ 11 에거거 2013/09/05 1,070
295638 대형교회 밤늦은 소음에대해서... 14 이해안돼 2013/09/05 2,756
295637 먹돌이 엄마의 비애 14 흐잉 2013/09/05 5,011
295636 김치 냉장고 위에 전자렌지 올려놓고 써도 될까요? 1 ,,, 2013/09/05 3,022
295635 소고기 사태는 원래 근막, 힘줄 제거 없이 파나요? 10 dpgy. 2013/09/05 8,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