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제목이 너무 자극적이네요 . 쓰고보니.
어제 좀 친하게 지내는 엄마 지인분이 제 생년월일을 알아가시더니
제 자식운에 왕건이가 있다고.. (태조 왕건도 아니고.왕건이 ;;;;)
결혼 언제 시킬거냐고 하셨대요.
참고로 이분 취미가 명리학 공부라고 자부하십니다.
그래서 엄마가 아직 남자친구도 없다고 ㅎㅎ
내년에 생길거라고!! 하시면서 ..
제가 전에 파고다공원 담벼락에서 그거 비슷한 얘기는 들은적이 있어서
잠깐 솔깃하긴 했어요.
사주만 보고 결혼운은 왜 안보냐고 하셔서 ' 저 결혼안할건데요'
했거든요. 근데 할아버지가 피식 웃으시더니 :::
그나마 자식운이 제일 좋은데 왜 인생을 맛만 보고 가냐면서.
시집가기 싫으면 안가도 되는데 자식은 하나 두라고 넌지시...
물론 펄쩍 뛰었죠 ㅎㅎ 큰일날 소리 마시라고.
제가 사주에 금이 없어서 맺음이 좀 부족한 편이에요. 그건 저도 참 통감하는 점이구요.
근데 제 사주에 금은 자식이고 자식을 낳으면 돈도 모으고 하는 일도 잘되고
나중엔 자식 덕도 볼거라고 하시면서 제 말년사주 좋다고 나오는거 팔할이 자식덕이라고
하시대요. 자식이 없으면 돈 벌어 남 좋은 일만 시키고 그냥저냥 소일거리만 하다 죽을거라고.
저 결혼문제에 나름 태평하셨던 엄마가 .. 어제는 흥분하셔서 본인은 허리가 아프니 안아줄수 없고
니 아버지 담배 끊고 애 업어주라 해야겠다. 부터 시작해서
요즘 좋다는 스토켕인지 뭔지 그거 사주면 엄마가 운동삼아서 열심히 유모차를 밀어보겠다..까지..
이거 노처녀 치워버릴려는 엄마와 지인분의 계략일까요. 아님 정말 사주에 그런것도 나오는걸까요.
참고로 얼마전에 그 사주보고 결혼하셨다는분!!!
신랑이 순수하지만 검소하고 그러면서도 성실하고 작게나마 가정생활에 보탬이 되시는 분..
항상 속물적인 본인을 정화(?) 시켜 주신다는 그분!!
저도 그런 남자분 만나면 좋겠어요. 그런 분 만나서 정화된 마음으로 신랑을 존경하고 살면
귀한 자식 얻을수 있을것도 같은데...
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