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이 지났는데도 좀 화가 날 정도로 시간과 돈이 아까워요. 자세한 설명은 쓰지 않겠지만 (그 분도 여기 회원일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자기가 알아맞춰야 할 모든걸, 정말 모든걸 물어본 후, 아무나 할 수 있는 말로 정말 대~~~~~충 대답하더군요. 그나마 내년 여름부터 제가 걱정하던 부분이 조금 개선된다고는 하는데 상담하다가 너무 신뢰가 떨어져 그 말조차 못믿겠어요. 철학관하고 손님하고의 궁합이 있는건지..
점보는거 좋아하진 않지만 (일생 5번 미만) 심각하게 고민되는 것들이 있어 요 근래 들어 두어번 점을 봤는데 참,, 차라리 떡을 사먹고 말지 싶네요. 두어번 본 곳들 중 하나는 신점이었는데 상황이 안좋다며 굿을 하라 그래서 탁 무시하고 접었습니다. 팔랑귀 성격은 아니어서요..
상황이 안좋은건 맞는데 굿을 한다고 나아질 것 같은 느낌은 안 들었어요. 신점보다는 사주로 푸는 곳에 가고 싶은데.. 마음이 시원해지기라도 하면 돈이나 시간이 아깝지 않겠습니다만.. 이 사람처럼 머뭇머뭇하다가 너무 뻔한 얘기 한마디, 또 머뭇머뭇하다가 너무나 뻔한 얘기 한마디. 이런 얘기 들으려고 10만원에 가까운 돈 낸 거 아닌데....... (제 상황이 좀 특수해서 비싸게 냈지만 사실 3만원을 냈더라도 아까웠을 시간과 상담내용이었습니다)
전 점 보는 거 안좋아하긴 하는데 나쁘게 생각하진 않아요. 사람이 살다보면 정말 어쩔 수 없이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찾게 되는 경우도 있긴 있더군요. 난 그런거 싫다고 안본다고 함부로 단언할 게 아니었어요.. 아무튼 그런데 좀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났으면 하는데,,,,,,,,,, 다 거기서 거기겠죠. 정말 잘 보는 분을 일전에 들은 적이 있는데 (저희 가족이 갔었고, 그 분이 상담내용을 직접 종이에 써주신걸 제가 읽었죠) 저희 가족이 다시 찾아가보니 안계시더래요. 정말 잘보는 분은 그렇게 만나기 어려운 것 같아요.
나중에 펑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