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신입생 노트빌려주기

희야 조회수 : 1,676
작성일 : 2013-04-22 21:38:19
딸이 신입생인데요 요즘 중간고사기간이에요
원래 착실한 아이라 고등때부터 노트필기를 꼼꼼히 잘 해왔어요
고등때도 수업중 잠만 자는 아이들이 빌려가고 온 반아이들이 다 돌려봐서 스트레스를 적잖이 받았어요
대학가서 첫 시험인데 똑같은 일이 벌어지네요ㅠ
시간을 두고 같이 스터디를 한다던지 하고 주고 받는 관계면 괜찮은데 낼 시험 앞두고 공부하는 애를 와서 노트베끼자고 시험전날 여러명이 요구하는게 일반적 상황인가요?
저는 맘대로 하라고 했는데 본인이 싫다고 거절했나봐요
아빠는 보여줘야 한다고 화를 내네요ㅠ
어케 하는것이 옳았을까요?
요새 대학분위기는 어때요?
우리 학교다닐 때랑 달라서 저도 뭐라 조언을 하기가 어렵네요
많은 조언부탁드려요~~
IP : 218.38.xxx.3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들푸들해
    '13.4.22 9:40 PM (68.49.xxx.129)

    절대 일반적인 상황 아니죠. 노트북에다 깔끔하게 강의 받아적는 스타일이라면..흠 난감하겠다. 저같은경우는 노트에다가 저만의 알아보기 힘든 속기에 가까운 ㅎㅎ 글씨체로 휘갈겨 쓰기 때문에 "자 봐~" 하면서 줘도 아무도 못알아봐요 ㅎㅎ

  • 2. 나거티브
    '13.4.22 9:44 PM (125.181.xxx.4)

    본인이 알아서 할 일이고, 보여주기 싫으면 안보여주면 그만 입니다.
    보여주다가 안보여주면 그것도 욕먹더군요.
    아버지는 왜 화를???

  • 3. 체육부장
    '13.4.22 9:44 PM (125.184.xxx.69)

    애들이 참 밉상이네요. 자녀분 입장에서는 당연히 보여 주고 싶지 않을것 같아요.하지만 성인인 만큼 알아서하게 놔두시면 될거 같네요~

  • 4. ...
    '13.4.22 9:48 PM (211.199.xxx.225)

    아버지도 대충 놀다가 꼼꼼한 여학생에게 노트 빌린 기억이 있나보죠..머..ㅋㅋ 대부분 남학생들이 성실한 여학생 노트 복사하고 그랬던듯..잘생기고 얌체같은 남학생은 대학 4년내내 완전 범생 여자랑 사귀면서 노트및 공부에 혜택받고 졸업하자마자 뻥 차기도..쩝.

  • 5. 도대체
    '13.4.22 9:48 PM (203.142.xxx.49)

    잘 거절했네요....
    친하지도 않은데 지들도 양심이 있으면 찔리겠죠

  • 6. ,,,,
    '13.4.22 9:53 PM (168.126.xxx.248)

    인간관계를위해서 빌려줄것같아요.

    대신.

    남의노트이용해서 공부하려는 인간치고 점수잘나오는사람을 못봤어요.
    자기노트는

    작성한 그 본인만이 잘알아보게되어있지요.

  • 7. ㅇㅇ
    '13.4.22 9:54 PM (203.152.xxx.172)

    대학생씩이나 됐는데요 ;;;
    자기가 알아서 하겠죠.

  • 8.
    '13.4.22 11:12 PM (1.232.xxx.203)

    전 무려 대학원 가서도 대물림되는 노트필기를 했는데요 (워낙 정리하는 걸 좋아해요..)
    그런 거 복사하고 모으는 인간중에 제대로 공부하는 인간이 없다에 한 표 드립니다.
    일단 본인 거가 아니면 아무리 정리를 잘 해놔도 100% 이해하기가 어려워요.
    전 색색깔 써서 칼라풀하게 하는 데 복사하면 알아보기가 힘들더군요.
    복사 때문에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었지만 여튼 복사해도 알아보기는 어렵고요,
    정 남들이 복사하는 게 싫으면 진하지 않은 샤프심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어요 ㅋㅋ
    이러면 복사해도 노트줄이 더 진하게 나오지 글씨는 알아보기 좀 어려워요 ㅎㅎ

  • 9. 저같아도
    '13.4.23 8:41 AM (121.134.xxx.102)

    인간관계를위해서 빌려줄것같아요.
    대신.
    남의노트이용해서 공부하려는 인간치고 점수잘나오는사람을 못봤어요.
    자기노트는
    작성한 그 본인만이 잘알아보게되어있지요222222222222

    아버지는 사회생활을 하신 분이라,
    어떤 게 인간관계에 더 득이 될지 판단하고 말씀하신 것 같네요.

    위에 노트 님 말씀처럼,
    따님이 자기가 잘하는 분야를 제공해주면,
    그걸 얻어간 사람들이 다른 분야에서 따님을 도와줄 확률이 높으니까요.
    긴 안목으로 봤을 때,따님이 그런 기회를 잃게 될까봐,
    아버지가 화를 내신 것 같네요.

  • 10. 저같아도
    '13.4.23 8:59 AM (121.134.xxx.102)

    인간관계를위해서 빌려줄것같아요.
    대신.
    남의노트이용해서 공부하려는 인간치고 점수잘나오는사람을 못봤어요.
    자기노트는
    작성한 그 본인만이 잘알아보게되어있지요222222222222

    아버지는 사회생활을 하신 분이라,
    어떤 게 인간관계에 더 득이 될지 판단하고 말씀하신 것 같네요.

    위에 노트 님 말씀처럼,
    따님이 자기가 잘하는 분야를 제공해주면,
    그걸 얻어간 사람들이 다른 분야에서 따님을 도와줄 확률이 높으니까요.
    긴 안목으로 봤을 때,따님이 그런 기회를 잃게 될까봐,
    아버지가 화를 내신 것 같네요.

    근데,,
    노트 빌려가도,머리 좋은 사람은,노트 작성자보다 더 시험 잘 볼 확률도 있어요.
    노트 님은 머리까지 좋아서,빌려간 사람들에게 성적이 밀리지 않은 거고,
    노트필기는 잘 하는데,노력형인 경우엔,
    노트 필기 안하고 대충 개기다가,잘 정리된 노트 읽고서,타고난 머리로 좋은 성적 받는 경우도 꽤 있거든요.
    노트 보면서 수업시간에 들었던게 확확 정리되어서요..그러면 노트 제공자 입장에선 정말 속이 상하지요..ㅠㅠ
    (저도 예전에 빌려도 보고,직접 잘 정리해서 빌려도 줘 봤는데,
    똑같은 자료가 제공될 경우엔,솔직히 머리가 관건이더군요..그래서,나만큼 머리 안 좋은 애들한테는,노트 빌려줘도 전혀 신경 안쓰였는데,나랑 비슷하거나,나보다 머리 좋다고 생각되는 애들한테는,영 찝찝했어요..
    반대로,제가 빌려봐도 그렇더군요.
    머리는 그냥 그런데,성실해서 노트 정리 잘 하는 경우엔,,그 노트 빌려서 대충 훑어만 봐도,,성적이 그 애보다 잘 나오고,
    머리 좋은 애가 정리해 놓은 건,,대충 훑어봐도 성적 잘 나와서 뿌듯해했는데,당사자는 더 잘나왔다는..^^
    즉,,머리와 노력이 둘 다 관건인데,
    비슷할 경우엔 몰라도,나보다 머리 더 좋은 애 한테,,노력의 결정체인 노트까지 제공하는 건,,너무 속상할 만한 일인거죠^^
    물론,전,상대평가로 학점 주던 시절이라,누군가 A+받으면,다른 사람은 못 받을 확률이 크고, 경쟁이 더 치열했던 건 있죠.요즘은,,상대평가는 아니잖아요?)

  • 11. 희야
    '13.4.23 9:01 AM (218.38.xxx.30)

    저같아도님..
    제 딸의 맘이 딱 지금 그래요
    같은 경우를 고등때 당했거든요 자기는 1개 틀리고 빌려간 애는 다 맞고ㅠㅠ
    지금도 똑똑한 애들이 모여있는 학교라 본인이 잘 할까 하는 두려움도 있고 빌려줬다가 내가 성적못 받으면 어쩔까 하는 걱정이 많아요
    인간관계와 이점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중에서 맘이 더 가는 쪽으로 고민끝에 내린 결정이에요
    이미 첫날시험에서 노트가 다 돌았나봐요
    그러고 또 시험전날 그러니 속상했던 거 같아요
    담부턴 융통성있게 빌려주라고 했어요

  • 12. 노트
    '13.4.23 2:46 PM (58.143.xxx.83)

    음... 어떤 학과냐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도 있긴 하겠네요. 저는 모든 시험이 논술인 과여서...하나 틀리고 이런 거 없었고 수업 자체를 포괄적으로 잘 이해한 학생이 더 시험을 잘 봤어요.
    근데요. 그 포괄적 이해 중요해요. 어떤 학문이든요. 그거 없이 시험만 잘 보는 것보다 뭐 하나라도 결국 더 이익이에요. 요즘 학문 하는 학생들이 시간 무지 아끼려고 하는데 전 좀 아쉽게 느껴져요. 공부에 시간 낭비가 어딨나요. 남들 세 시간 공부하고 난 열 시간 공부해서 성적 똑같게 나오면 억울한 것 같지만 아니에요. 그 일곱 시간 어디로 가지 않아요.
    레포트도 마찬가지였어요. 저는 직접 자료를 다 찾아다가 쓰고, 주위에선 딴짓하다가 제 자료를 복사해갔는데 제가 자료 찾는 데 쓴 시간 만큼 손해였을 것 같지만 아니에요. 그런 손해를 아까워하지 않아야 진짜로 실력 있는 사람이 됩니다. 공부를 대하는 자세 자체가 다른 걸요. 이 자세만으로도 대단히 큰 자산이 되고요. 시험에서 1개 맞고 1개 틀리고 하는 것이 이 자세와 바꿀 것이 아니에요.
    분명한 건 대학쯤 왔으면 이 세상 학문에 서머리 같은 건 없다는 걸 알아야 해요. 서머리는 절대로 진짜 실력이 아니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4483 실비보험 환급받고 싶은데 어떻게해야하는지요? 3 환급 2013/04/23 1,180
244482 중학교 들어갈때 동복.하복 교복비가 얼마나 드나요 9 ,, 2013/04/23 1,563
244481 과학상자,로봇조립에 관심있는 중1입니다. 3 관심있는 딸.. 2013/04/23 1,086
244480 학원안보내고 집에서 가르치는거 몇살까지 가능할까요? 8 현이훈이 2013/04/23 1,455
244479 펌)무서운 초등여학생...친구 머리 감겨 준다며 락스 뿌리고 머.. 14 ,,, 2013/04/23 4,546
244478 영어 질문드려요.....자유수영을 영어로 뭐라 표현하나요? 12 비기너 2013/04/23 3,205
244477 조용필 hello음반 듣고있는데.. 9 와~ 2013/04/23 2,204
244476 미삼에 무슨 효능이 있나요? 맛있게 먹는 방법은? 1 해리 2013/04/23 5,751
244475 외로워요. 동성에게 인기있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 13 동글이 2013/04/23 3,893
244474 일요일 저녁에 냉동실에서 냉장실로 옮긴 소고기요 3 ㅠㅠㅠ 2013/04/23 580
244473 구가의 서...이승기 너무 빈티나고 촌스러워요. 25 흥미진진 2013/04/23 4,687
244472 윤진숙 장관 잘 할까요? 4 ........ 2013/04/23 981
244471 600만 '감정노동자' 그들은 오늘도 운다 3 세우실 2013/04/23 804
244470 피부 약한 아이 썬크림 추천 부탁드려요 1 썬크림 2013/04/23 889
244469 조카들 어린이날 많이 챙기시나요? 15 어린이날 2013/04/23 2,633
244468 경찰 우습게 보는 조선족들... 심각 2013/04/23 607
244467 muse의 사과(?) 전문 입니다 6 사과아닌사과.. 2013/04/23 2,185
244466 술 좋아하는 남자친구 어떤가요? 15 코모 2013/04/23 8,882
244465 자살예방 cf찾아봤는데.. 심각한 와중에 너무 웃겼던 댓글 하나.. 그cf 2013/04/23 1,259
244464 고혈압에 홍삼 괜찮을까요? 4 고혈압 건강.. 2013/04/23 2,712
244463 이.취임식 한자 로 1 한자 2013/04/23 646
244462 아침드라마에 최선정이 김보경이네요 2 * 2013/04/23 1,227
244461 오연수 남편요즘머하나요? 9 1 2013/04/23 6,267
244460 드라마 나인 아이폰으로 볼수있는 방법있나요? 2 나인보고싶어.. 2013/04/23 968
244459 뮤즈 사과문 "욱일승천기 이미지 사과드린다" .. 5 ... 2013/04/23 1,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