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신입생 노트빌려주기

희야 조회수 : 1,631
작성일 : 2013-04-22 21:38:19
딸이 신입생인데요 요즘 중간고사기간이에요
원래 착실한 아이라 고등때부터 노트필기를 꼼꼼히 잘 해왔어요
고등때도 수업중 잠만 자는 아이들이 빌려가고 온 반아이들이 다 돌려봐서 스트레스를 적잖이 받았어요
대학가서 첫 시험인데 똑같은 일이 벌어지네요ㅠ
시간을 두고 같이 스터디를 한다던지 하고 주고 받는 관계면 괜찮은데 낼 시험 앞두고 공부하는 애를 와서 노트베끼자고 시험전날 여러명이 요구하는게 일반적 상황인가요?
저는 맘대로 하라고 했는데 본인이 싫다고 거절했나봐요
아빠는 보여줘야 한다고 화를 내네요ㅠ
어케 하는것이 옳았을까요?
요새 대학분위기는 어때요?
우리 학교다닐 때랑 달라서 저도 뭐라 조언을 하기가 어렵네요
많은 조언부탁드려요~~
IP : 218.38.xxx.3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들푸들해
    '13.4.22 9:40 PM (68.49.xxx.129)

    절대 일반적인 상황 아니죠. 노트북에다 깔끔하게 강의 받아적는 스타일이라면..흠 난감하겠다. 저같은경우는 노트에다가 저만의 알아보기 힘든 속기에 가까운 ㅎㅎ 글씨체로 휘갈겨 쓰기 때문에 "자 봐~" 하면서 줘도 아무도 못알아봐요 ㅎㅎ

  • 2. 나거티브
    '13.4.22 9:44 PM (125.181.xxx.4)

    본인이 알아서 할 일이고, 보여주기 싫으면 안보여주면 그만 입니다.
    보여주다가 안보여주면 그것도 욕먹더군요.
    아버지는 왜 화를???

  • 3. 체육부장
    '13.4.22 9:44 PM (125.184.xxx.69)

    애들이 참 밉상이네요. 자녀분 입장에서는 당연히 보여 주고 싶지 않을것 같아요.하지만 성인인 만큼 알아서하게 놔두시면 될거 같네요~

  • 4. ...
    '13.4.22 9:48 PM (211.199.xxx.225)

    아버지도 대충 놀다가 꼼꼼한 여학생에게 노트 빌린 기억이 있나보죠..머..ㅋㅋ 대부분 남학생들이 성실한 여학생 노트 복사하고 그랬던듯..잘생기고 얌체같은 남학생은 대학 4년내내 완전 범생 여자랑 사귀면서 노트및 공부에 혜택받고 졸업하자마자 뻥 차기도..쩝.

  • 5. 도대체
    '13.4.22 9:48 PM (203.142.xxx.49)

    잘 거절했네요....
    친하지도 않은데 지들도 양심이 있으면 찔리겠죠

  • 6. ,,,,
    '13.4.22 9:53 PM (168.126.xxx.248)

    인간관계를위해서 빌려줄것같아요.

    대신.

    남의노트이용해서 공부하려는 인간치고 점수잘나오는사람을 못봤어요.
    자기노트는

    작성한 그 본인만이 잘알아보게되어있지요.

  • 7. ㅇㅇ
    '13.4.22 9:54 PM (203.152.xxx.172)

    대학생씩이나 됐는데요 ;;;
    자기가 알아서 하겠죠.

  • 8.
    '13.4.22 11:12 PM (1.232.xxx.203)

    전 무려 대학원 가서도 대물림되는 노트필기를 했는데요 (워낙 정리하는 걸 좋아해요..)
    그런 거 복사하고 모으는 인간중에 제대로 공부하는 인간이 없다에 한 표 드립니다.
    일단 본인 거가 아니면 아무리 정리를 잘 해놔도 100% 이해하기가 어려워요.
    전 색색깔 써서 칼라풀하게 하는 데 복사하면 알아보기가 힘들더군요.
    복사 때문에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었지만 여튼 복사해도 알아보기는 어렵고요,
    정 남들이 복사하는 게 싫으면 진하지 않은 샤프심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어요 ㅋㅋ
    이러면 복사해도 노트줄이 더 진하게 나오지 글씨는 알아보기 좀 어려워요 ㅎㅎ

  • 9. 저같아도
    '13.4.23 8:41 AM (121.134.xxx.102)

    인간관계를위해서 빌려줄것같아요.
    대신.
    남의노트이용해서 공부하려는 인간치고 점수잘나오는사람을 못봤어요.
    자기노트는
    작성한 그 본인만이 잘알아보게되어있지요222222222222

    아버지는 사회생활을 하신 분이라,
    어떤 게 인간관계에 더 득이 될지 판단하고 말씀하신 것 같네요.

    위에 노트 님 말씀처럼,
    따님이 자기가 잘하는 분야를 제공해주면,
    그걸 얻어간 사람들이 다른 분야에서 따님을 도와줄 확률이 높으니까요.
    긴 안목으로 봤을 때,따님이 그런 기회를 잃게 될까봐,
    아버지가 화를 내신 것 같네요.

  • 10. 저같아도
    '13.4.23 8:59 AM (121.134.xxx.102)

    인간관계를위해서 빌려줄것같아요.
    대신.
    남의노트이용해서 공부하려는 인간치고 점수잘나오는사람을 못봤어요.
    자기노트는
    작성한 그 본인만이 잘알아보게되어있지요222222222222

    아버지는 사회생활을 하신 분이라,
    어떤 게 인간관계에 더 득이 될지 판단하고 말씀하신 것 같네요.

    위에 노트 님 말씀처럼,
    따님이 자기가 잘하는 분야를 제공해주면,
    그걸 얻어간 사람들이 다른 분야에서 따님을 도와줄 확률이 높으니까요.
    긴 안목으로 봤을 때,따님이 그런 기회를 잃게 될까봐,
    아버지가 화를 내신 것 같네요.

    근데,,
    노트 빌려가도,머리 좋은 사람은,노트 작성자보다 더 시험 잘 볼 확률도 있어요.
    노트 님은 머리까지 좋아서,빌려간 사람들에게 성적이 밀리지 않은 거고,
    노트필기는 잘 하는데,노력형인 경우엔,
    노트 필기 안하고 대충 개기다가,잘 정리된 노트 읽고서,타고난 머리로 좋은 성적 받는 경우도 꽤 있거든요.
    노트 보면서 수업시간에 들었던게 확확 정리되어서요..그러면 노트 제공자 입장에선 정말 속이 상하지요..ㅠㅠ
    (저도 예전에 빌려도 보고,직접 잘 정리해서 빌려도 줘 봤는데,
    똑같은 자료가 제공될 경우엔,솔직히 머리가 관건이더군요..그래서,나만큼 머리 안 좋은 애들한테는,노트 빌려줘도 전혀 신경 안쓰였는데,나랑 비슷하거나,나보다 머리 좋다고 생각되는 애들한테는,영 찝찝했어요..
    반대로,제가 빌려봐도 그렇더군요.
    머리는 그냥 그런데,성실해서 노트 정리 잘 하는 경우엔,,그 노트 빌려서 대충 훑어만 봐도,,성적이 그 애보다 잘 나오고,
    머리 좋은 애가 정리해 놓은 건,,대충 훑어봐도 성적 잘 나와서 뿌듯해했는데,당사자는 더 잘나왔다는..^^
    즉,,머리와 노력이 둘 다 관건인데,
    비슷할 경우엔 몰라도,나보다 머리 더 좋은 애 한테,,노력의 결정체인 노트까지 제공하는 건,,너무 속상할 만한 일인거죠^^
    물론,전,상대평가로 학점 주던 시절이라,누군가 A+받으면,다른 사람은 못 받을 확률이 크고, 경쟁이 더 치열했던 건 있죠.요즘은,,상대평가는 아니잖아요?)

  • 11. 희야
    '13.4.23 9:01 AM (218.38.xxx.30)

    저같아도님..
    제 딸의 맘이 딱 지금 그래요
    같은 경우를 고등때 당했거든요 자기는 1개 틀리고 빌려간 애는 다 맞고ㅠㅠ
    지금도 똑똑한 애들이 모여있는 학교라 본인이 잘 할까 하는 두려움도 있고 빌려줬다가 내가 성적못 받으면 어쩔까 하는 걱정이 많아요
    인간관계와 이점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중에서 맘이 더 가는 쪽으로 고민끝에 내린 결정이에요
    이미 첫날시험에서 노트가 다 돌았나봐요
    그러고 또 시험전날 그러니 속상했던 거 같아요
    담부턴 융통성있게 빌려주라고 했어요

  • 12. 노트
    '13.4.23 2:46 PM (58.143.xxx.83)

    음... 어떤 학과냐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도 있긴 하겠네요. 저는 모든 시험이 논술인 과여서...하나 틀리고 이런 거 없었고 수업 자체를 포괄적으로 잘 이해한 학생이 더 시험을 잘 봤어요.
    근데요. 그 포괄적 이해 중요해요. 어떤 학문이든요. 그거 없이 시험만 잘 보는 것보다 뭐 하나라도 결국 더 이익이에요. 요즘 학문 하는 학생들이 시간 무지 아끼려고 하는데 전 좀 아쉽게 느껴져요. 공부에 시간 낭비가 어딨나요. 남들 세 시간 공부하고 난 열 시간 공부해서 성적 똑같게 나오면 억울한 것 같지만 아니에요. 그 일곱 시간 어디로 가지 않아요.
    레포트도 마찬가지였어요. 저는 직접 자료를 다 찾아다가 쓰고, 주위에선 딴짓하다가 제 자료를 복사해갔는데 제가 자료 찾는 데 쓴 시간 만큼 손해였을 것 같지만 아니에요. 그런 손해를 아까워하지 않아야 진짜로 실력 있는 사람이 됩니다. 공부를 대하는 자세 자체가 다른 걸요. 이 자세만으로도 대단히 큰 자산이 되고요. 시험에서 1개 맞고 1개 틀리고 하는 것이 이 자세와 바꿀 것이 아니에요.
    분명한 건 대학쯤 왔으면 이 세상 학문에 서머리 같은 건 없다는 걸 알아야 해요. 서머리는 절대로 진짜 실력이 아니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9402 전 송일국 가식처럼 보여요 37 역사 2013/06/05 13,220
259401 이런 경우 제가 기분나쁜게 당연한거죠? 15 d 2013/06/05 3,417
259400 강남 고등학교에서는 재수를 많이 하나요? 12 ... 2013/06/05 2,389
259399 면세점에 중학생이 쓸만한 선글라스 있을까요? 2 면세점 2013/06/05 1,384
259398 [원전]후쿠시마 18세 이하, 갑상선암 환자 증가…‘확정’ 12.. 15 참맛 2013/06/05 2,740
259397 사람들 많은데선 아이 안때렸으면 좋겠어요. 7 ^^;; 2013/06/05 1,480
259396 MRI진찰, 목 디스크 말인데요.. 4 000 2013/06/05 1,672
259395 이런 세입자 보셨어요? 4 좋은사람 2013/06/05 1,537
259394 40대 실직 가장은 도대체 무슨 일을 해야 하나요? 26 살자 2013/06/05 50,931
259393 잘 지냈는데 왜 그리 악담을... 5 답답 2013/06/05 1,864
259392 홍삼액 스테로이드? 3 정관장 2013/06/05 2,438
259391 '5·18 북한 개입설' TV조선·채널A 법정제재 받을 듯 4 세우실 2013/06/05 817
259390 한약에 설탕을 넣어도 되나요? 13 조약돌 2013/06/05 1,334
259389 마늘 산지 일주일만에 썩었어요 3 마늘한접 2013/06/05 1,353
259388 위안부할머니.. 미국 항공권이 넘 비싸 걱정하시다 가실 수 있게.. 2 참맛 2013/06/05 738
259387 가족2 78,79 좀 알려주세요 1 언제나처음처.. 2013/06/05 657
259386 좀 지칩니다. 게시판을 보면. 4 /// 2013/06/05 1,006
259385 애영유엄브!!애영유엄브!!애영유엄브!!애영유엄브!!애영유엄브!!.. 53 한심 2013/06/05 12,184
259384 내일 고속도로 많이 막히겠죠? 아기엄마 2013/06/05 488
259383 호부추로 부추김치 담아도 될까요? 질문 2013/06/05 577
259382 문틀철봉 사신분. 1 문틀철봉 2013/06/05 1,409
259381 고양시 주교동 애들 키우며 살기 어때요? 8 초딩둘 2013/06/05 1,076
259380 아빠없이 7세남아 워터파크 가능할까요? 5 질문녀 2013/06/05 2,282
259379 정세진... 신랑의 어머니와 몇살차이 날까요? 6 서울남자사람.. 2013/06/05 4,360
259378 초란은 어떻게 만드나요? 2 비금천일염 2013/06/05 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