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굉장히 의외인데 남편이 출장가니까 제가 시간이 남아요.

이힛 조회수 : 1,504
작성일 : 2013-04-22 16:21:09

저흰 맞벌이고 둘다 집에서 밥 안 먹고

남편이 집안일은 저보다 많이 하고

제가 남편보다 육아를 많이 해요.

설거지, 청소기돌리기, 빨래, 필요한 물품 인터넷 구매, 분리수거 다 남편이 전담.

저는 껌딱지 애 때문에 7시 퇴근해서 9시 반에 애 잘때까지는 애를 팔에 달고 있어요.

애 자면 어린이집 수첩 쓰고 샤워하고 남편이랑 한시간 정도 얘기 좀 하다가 11시부터 자요.

 

그래서 남편이 출장가면 아무래도 제가 업무량이 많아지니까 좀 많이 힘들겠구나 했는데

오히려 시간이 남네요.

애 자고 나서 대충 치우고 빨래 접고 설거지 하고 하는데 한시간도 안 걸렸고

샤워하고 어젠 시간이 남아서 양키캔들 켜고 팩하면서 책 읽었어요.

이게 정말 얼마만인지...

 

생각해보면 맨날 남편 오면 남편 회사 일 얘기 들어주고

아이 관련 공유할거 있음 공유하고 주말에 뭐할까 얘기하고 가끔 간식도 먹고

남편한테 쓰는 시간도 한시간 넘었는데

그게 없으니까 뭔가 굉장히 여유롭고... 좋더라고요 -_-

같이 있을때는 시간이 남아도 혼자 팩하면서 책읽고 그러면 삐질까봐 아무래도 조심했나봐요 저는.

그리고 남은 음식 막 버려도 눈치 안 보이고 티비도 마음대로 틀고....

생각보다 좋아요;;;

 

오늘 전화왔을때 혼자서 힘들겠다... 하길래

아니 있잖아 생각보다 의외로 시간이 여유로워지고 좋더라고 했더니 으하하 웃어요.

근데 진짠데 ㅎㅎㅎㅎㅎㅎㅎ

IP : 171.161.xxx.5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3.4.22 4:25 PM (121.130.xxx.7)

    있으나마나한 남편도 출장 가면 좋더라구요.
    성인 한 명이 차지하는 (물리적, 심리적)공간이 어마어마해요.
    물론 길어지면 또 그만큼 허전하겠지만요.

  • 2.
    '13.4.22 4:27 PM (59.14.xxx.230)

    제 남편도 곧 육박칠일 출장가는데 기대해볼까요?ㅋㅋ 평소 가사분담 많이 하는 편이라 그렇게까지 제가 한가해질 것 같지는 않지만. 근데 중간에 애도 수련회에 간다는 사실!

  • 3. ㅎㅎㅎ
    '13.4.22 5:54 PM (121.130.xxx.7)

    그리고 솔직히 애들도 수련회나 수학여행 가면 너무 좋아요.
    울 고딩딸 이번주 수학여행 간다는데 너무 신나요.
    심리적인 압박감에서 벗어나는 느낌.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9957 배드민턴 레슨 시작기 3 2013/05/08 1,330
249956 5월 8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5/08 331
249955 화장실 자주가면 살이 안찌나요? 8 미래주부 2013/05/08 5,744
249954 피부가 쓰라린 듯이 아픈 건 왜 그런 건가요? 4 어디로 2013/05/08 10,126
249953 한살림은 회원 아니라도 구입할 수 있나요? 8 처음 2013/05/08 2,142
249952 (급질)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할까요? 2 병원 2013/05/08 435
249951 3대 편의점 모두 '남양유업 불매'에 동참 1 샬랄라 2013/05/08 744
249950 나인 19회 미리보기 텍스트 예고!(스포) 5 .... 2013/05/08 2,015
249949 영화 많이 보시나요? ㅎㅎ 요즘 영화랑 운동에 푹 빠졌네요~~ 2 Ciracl.. 2013/05/08 657
249948 중등아이 텝스 수업이요 3 ᆞᆞ 2013/05/08 948
249947 초4 수학문제 좀 알려주세요.. 8 .. 2013/05/08 1,108
249946 외국인 회원가입 문제해결방법 2 piano 2013/05/08 407
249945 새내기대학생아들 양쪽뺨여드름자국 피부과추천부탁요 3 가을해바라기.. 2013/05/08 826
249944 오리엉댕이...다 모이세요~ 5 엉덩이크신분.. 2013/05/08 1,048
249943 남자들은 원래 흰머리 염색 안하나요? 6 염색 2013/05/08 2,261
249942 동요 '들로 산으로'의 독일 민요 혹은 동요의 원곡 질문 syd 2013/05/08 549
249941 직장생활 잠시 쉬고싶어요 8 출근길 발이.. 2013/05/08 1,531
249940 어제 올렸었는데... 속시원하게 답을 얻지 못해 다시 한번 올려.. 10 못난 엄마 2013/05/08 1,861
249939 ‘성접대 동영상’ 3개 주인공은 모두 김학의 8 참맛 2013/05/08 3,019
249938 아기 낳고 살 많이 빠진 분 계신가요? 13 산모 2013/05/08 2,718
249937 조용필 노래 들을수록 좋은것 같아요 2 알리슨 2013/05/08 562
249936 5월 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3/05/08 277
249935 나인>> 향이 두개 남아있어요!!!!! 4 에버우드 2013/05/08 2,525
249934 정말 원수처럼 절연한 사람이 있는데요. 4 ... 2013/05/08 2,678
249933 남편이 미혼 여직원과 카톡 9 남편이 직장.. 2013/05/08 4,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