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보너스 받은 거 남편한테 그대로 얘기할까요?

소심한 여자 조회수 : 1,753
작성일 : 2013-04-22 11:46:23

올해 회사 사정이 안 좋은데, 다행히 기본급이 약간 올랐고, 보너스도 좀 나올 거 같아요.. 약 400만원 정도..

결혼 3년차인데 그동안 인센티브, 연봉 하나 안속이고 남편한데 받은 그대로 매달 보내주고 있는데요, (남편이 저보다 더 알뜰하고 돈 관리를 더 잘함..)

제가 아기 낳으면서 친정 엄마가 반찬이니...저 급할 때나 도우미 이모님 못 오실때 대신 아기도 봐주시고, 결혼하니 엄마 고마운줄도 깨닫고..ㅜㅠ 하면서 친정에 좀 용돈 더 드린 것도 있고, 소소하게 제가 한달 용돈 보다 (12만원..) 더 쓴적도 있어서.. (회사 경조사 부조금... 가까운 친구들 경조사 선물 챙기기) 여차저차 하니..제 마통이 약 -400이 되었습니다..ㅜㅠ

 

남편은 제 마이너스 통장이 저 정도인 줄 아직 몰라요..들키면 아마 엄청 혼날 거 예요..

1. 그래서 보너스 나온 걸 그대로 제 마통 빚을 갚고...앞으로 절대 마통 안 쓰고 산다..(남편 몰래)

2. 남편이 자영업이라 지난달 수입이 없었는데, 이 기회에 제가 보너스까지 턱 보내며...좀 의기양양...제가 그동안 열심히 노력한 것에 대해 좀 유세 좀 떤다..^^;;

 

이 두개 중에...아무래도 1번이 낫겠죠? ;;

아님 마통 빚 있는 거 남편한테 이실 직고 하고... 2번으로 한 다음 남편한테 얘기해서 1번을 갚는 것으로 할까요?

 

IP : 193.18.xxx.16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13.4.22 11:49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당근 1번이요
    마이너스 통장은.흠잡히기 딱좋은 일이라 얼른 조용히 메꾸심이...

  • 2. 워워
    '13.4.22 11:51 AM (121.166.xxx.26)

    1번이 맞습니다. 그리고 남편분께서 알뜰살뜰 하신다고 하시지만, 지금 님도 살아보니, 돈이 더 필요했잖아요? 그러니 비상금도 따로 챙기시는게 맞아요. 그 비상금 따로 갖고 있다고 해서, 님이 막 낭비 하는 것도 아니고, 필요한 곳에 쓰는 거잖아요.
    보통 여자들은 남자들과 달라서, 비상금이 생겨도 가족들에게 다시 쓰게 되더라구요. 아니면 자기 충전하는데 사용하구요. 제가 살아보니 비상금은 정말 정말 필요해요. 그러니까, 너무 남편분께 다 몰아 주시지 마세요. 진심으로 드리는 충고에요.

  • 3. 어멋
    '13.4.22 11:51 AM (106.242.xxx.235)

    당연히 1번이죠

    원래 빚이라는게
    내가족위해서 썼다고 하더라도
    말안하고 쓰게되면 다 내죄가 되는 법이랍니다.
    이실직고하는순간
    원글님의 보너스로 의기기양양해보겠다는 유세는 사라집니다..

  • 4. 추억묻은친구
    '13.4.22 11:51 AM (1.214.xxx.114)

    저도 1번에 한표
    그리고 비상금은 어느 정도 챙겨두세요

  • 5. 에공
    '13.4.22 11:58 AM (114.129.xxx.5)

    마이너스통장 없애버리세요.

  • 6. ...
    '13.4.22 12:03 PM (110.14.xxx.164)

    혼날 정도라면 .. 빚부터 갚으시고 없애세요
    그리 따로 몰래 빚지는건 남녀 불문 다 안좋아요

  • 7. 프린
    '13.4.22 12:07 PM (112.161.xxx.78)

    글쓴님 남편분이 비상금 그러니까 5백되는 돈을 비상금으로 갖고 있다가 유흥업소 가서 쓰고 해도 이해가 되세요
    나는 유흥업소 간거 아니니 비교가 다르지 않냐 하시겠지만
    알뜰한 남편입장서는 똑같아요
    배우자 모르게 본인 쓰고 싶은데 쓰는건 마찬가지니까요
    소비를 서로 조율 하셔야지 모르게 쓰고 비자금 챙기고 이건 아닌거 같네요
    보통 본인 씀씀이가 글쓴님 같고 배우자는 반대일때 난 이해해 하시죠
    남편이 안그럴것도 풍풍 쓸 타입도 아니니까요
    그러면서 본인 비자금에 합리화를 해요
    글쓴님이 남편분 같은 분이셨음 비자금으로 갖고 계세요 하겠지만 이건 아니네요
    이번거 갚으면 다음번에는 마이너스 통장 안쓸까요
    아니지 싶은데요
    저축도 대출도 부부가 상의해야지만 소비도 같이 상의해서 결정할 일이라 생각해요

  • 8. ,,,,
    '13.4.22 12:24 PM (58.29.xxx.23)

    헉, 남편이 이런 글을 올린다면? ㅡㅡ;;

    결혼하니 엄마 고마운줄도 깨닫고..ㅜㅠ 하면서 친정에 좀 용돈 더 드린 것도 있고
    결혼하니 엄마 고마운줄도 깨닫고..ㅜㅠ 하면서 친정에 좀 용돈 더 드린 것도 있고
    결혼하니 엄마 고마운줄도 깨닫고..ㅜㅠ 하면서 친정에 좀 용돈 더 드린 것도 있고

    우리 올케가 이런다면 패주고 싶을것 같네요

    우리엄마도 피같은 돈으로 아들 장가보냈어요!!

  • 9. 우선은
    '13.4.22 12:28 PM (121.190.xxx.2)

    우선은 마이너스 갚고 마이너스 통장 없애시는게 어떨까요.
    반대로 남편이 원글님 몰래 시어머님 용돈 주다가 400 정도 마이너스 통장이 있다고 하면 좋을까요.
    친정 어머니한테 용돈이 줘야 한다면 그것도 남편과 같이 협의해서 주는게 맞다고 보여요.
    반대로 글이 올라왔다면 다들 뭐라 했을꺼면서 여자라고 비자금이 필요하네 이건 좀 아니라고 봐요.

  • 10. ........
    '13.4.22 12:52 PM (58.231.xxx.141)

    역시 여기는 여자가 나라를 팔아먹어도 '사정이 있었겠지~' 하면서 두둔하는 곳인가보네요. -_-

  • 11. ㅋㅋㅋ
    '13.4.22 1:15 PM (211.234.xxx.26) - 삭제된댓글

    남편 입장에서 이런 글을 올렸거나,
    남편이 이랬다가 걸렸다는 글이면 댓글들이 어땠을까....
    문득 생각해보니 웃음이~^^;;;;

  • 12. 원글이
    '13.4.22 1:15 PM (193.18.xxx.162)

    위에 답글 주신 분들 다 감사합니다~~
    보니...어여..빚 갚고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 갖고 마통 없애야 겠네요..

    친정에게 더 드리는 돈도...그 때 그때 남편과 협의해서 드리구요..
    저희 결혼할때 양가 도움 받은 거 없이 저희 부부가 가진 돈으로 결혼해서 살고 있어요..
    왠지...친정한테 더 드리는 돈은...(시댁에는 받는 거 없고... 양가 똑같이 용돈 보내드리는데, 친정에서 반찬이며..급할 때 도와주시는 것이 훨씬 더 많기에..친정에 제가 좀 더 드렸어요... ) 남편에게도 같이 오픈해서 할게요..

    고맙습니다~~

  • 13. 1번이 맞다라...
    '13.4.22 5:38 PM (118.209.xxx.66)

    이제부터 남편분도
    님한테 월급 다 알려주고
    꼬박꼬박 다 넘겨줄 의무 없군요.

    아짐들 생각 진짜 불공정하게들 하네요, 우와 놀래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4529 이외수가 두들겨 패고 강제로 양육비 포기하게 해 17 인터뷰 2013/04/22 10,402
244528 처음이 참 중요하네요. 하늘 2013/04/22 552
244527 스타킹의 갑은 어느제품인가요? 1 올안나가 2013/04/22 1,243
244526 키티 중국산 도시락 ㄴㄴ 2013/04/22 540
244525 양말에도 사이즈가 있나요?? 1 24사이즈 2013/04/22 429
244524 로이킴노래가1위하길래 들어보니 상큼하네요 3 봄봄봄 2013/04/22 1,568
244523 샴푸 뭐 쓰시나요? 꼭 꼭 답변 좀 해주세요. 23 샴푸 2013/04/22 4,580
244522 필리핀에서 온 친구 딸 학생 대치동 학원 알아봐요 2 친절한 그녀.. 2013/04/22 960
244521 에버랜드 가서 어른들이 조용히 있을 곳 있는지요? 3 ... 2013/04/22 1,117
244520 카톡이나 카스 이름 바꾸면, 전체 알림으로 가나요? 2 2013/04/22 991
244519 이런 스커트는 어디에서... 2 아고 눈이야.. 2013/04/22 1,286
244518 찌질남 철규앓이 8 백년의유산 2013/04/22 2,276
244517 어제 개망초를 캤는데...드셔 보신 분 계세요? 7 개망초 2013/04/22 789
244516 포스코라면을 즐겨 보아요~:) 구황작물 2013/04/22 823
244515 가끔 생뚱맞고, 특이한 거 해보고 싶으신 분 계신가요? 2 2013/04/22 507
244514 제 남편은 같이 먹을 간식을 혼자 먹고 들키면 죽은 척 합니다... 52 .. 2013/04/22 14,789
244513 초등 2학년 위인전 추천 부탁합니다...^^* 1 피리피리 2013/04/22 1,830
244512 휴대폰 사서 바로 파는 사람은 왜 그럴까요? 3 12 2013/04/22 1,481
244511 일식집 무순 안씻는듯! 13 무순 2013/04/22 3,560
244510 가스렌지 주변기름때 2 방법알려주세.. 2013/04/22 1,716
244509 포X코 왕서방 라면가게 차리면 잘될거 같아요 12 ㅇㅇ 2013/04/22 1,852
244508 혼자서 술마시고싶을때... 7 속상해 2013/04/22 1,854
244507 영어 잘 하시는분 부탁 좀 드려요. 4 영어잘하시는.. 2013/04/22 613
244506 부동산 월세 놓는분들.. 복비 계산 어떻게 하셨어요?? 뉴스 내.. 6 월세 2013/04/22 4,556
244505 어린이집 다니는 아이 시어머니가 봐주시면 얼마 드려야 할까요? 14 음음 2013/04/22 2,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