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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락 끊은지 석달. 손주랑 통화하겠다고 전화하셨더군요.

... 조회수 : 16,536
작성일 : 2013-04-22 07:51:25
이곳에서 응어리 진 마음 위로 받고, 심기일전했던 사람입니다.
결혼 초기부터 며느리 사람대접 안하던... 교양의 탈을 쓰고 봉건적이고 이기적이었던 시어머니.
노후대비도 안된 분이 부자 친구들 따라 사치부리며 그 돈을 자식들에게 감당해내라던 시어머니.

내 귀한 손주 작은 집 사는 거 불쌍하다고 노래를 부르더니,
정작 평수넓혀 그나마 전세로 이사가는 날 앞두고 
너희는 다른 집 자식보다 못하다고
당신 아들 연초 보너스 많이 나왔을테니 용돈을 다른 집 자식처럼 많이 보내라고
허수아비 시아버지 앞세워 당당히 요구하던 시어머니. 
그 분과 연락 끊은지 이제 석달이네요. 
(사실 연락 끊자고 호통치신 건 부모님들이세요. 물론 허세셨겠지만 그 쇼에 또 당해드리기 싫었습니다)     

저에게 전화 한두번, 문자 한두번 하길래 무대응으로 일관했었습니다.
남편 단속 한다고 했지만 순진하고 어리숙한 저희 남편이 이사한 집 주소를 어머니께 알려드렸더군요.
또 미국 사는 외삼촌 귀국하셨다고 인사전화하라셨나봐요. 이 남편이 또 외삼촌께 문안전화를 드렸다고 합니다.
남편에 대한 답답함은, 그래도 저렇게 어머니 언변에 훅 넘어가는 순진한 사람일 지언정
자기 부모님에 대한 제 분노와 제 판단에 동의하고 같이 따라 주는 것으로 참고 넘어갑니다. 

얼마 전엔 아들이 알려준 주소로, 저희 집에 다녀가셨더군요.
낮에 제가 없을 때요.
저희 아이와 저희 친정엄마, 베이비시터가 있을 때였습니다.
불쾌하고 화가났지만, 그때도 역시 무대응했어요.

그리고 며칠 전에 문자가 왔습니다.
"침묵이 너무 길다. 너의 이런 생활태도가 매우 나쁘지만 내 부덕의 소치로 생각하고 참아왔다. 그러나
 더 이상은 안된다. 다음 달에 집에 내려오너라. " 
말씀은 늘 그렇듯이 교양 넘치십니다. 그러나 결국 저를 비난하기 위한 문자였죠.

그러더니 며칠 뒤인 어제, 일요일, 
오전에 저희 집으로 전화하셨습니다. 직감적으로 시어머니 전화인 걸 느끼고 남편에게 받으라 했습니다.
손주와 통화하고 싶어 전화하셨대요. 
난감해 하는 남편에게, 전화기 너머 시어머니에게 들릴 정도의 목소리로 
"됐어." 한마디 했습니다. 

그리고 전화 끊은 남편에게, 앞서의 당신의 물러터진 행동때문에
어머니가 이렇게 서서히 다리 뻗고 들어오시는 거라고,
당신이 마무리하라고 했습니다. 다시 전화해서, 앞으론 전화하지 마시라고,
어머니 뜻대로 될 거라는 희망은 접으시는게 좋을 거라고 얘기하라구요.
남편이 제 얘기대로 했습니다. 그 뒤로 전화가 한번 더 오더군요.

분해서 뭐라도 한마디 하고 싶으셨겠죠. 그러나 당연히 안받았습니다.
오늘은 전화번호 바꾸려고 합니다. 휴대폰이야 어쩔 수 없지만 집전화로 시달리고 싶지 않네요.

가끔은 이런 관계의 끝은 어디일까 잠시 생각해볼 때도 있습니다.
어제 남편과 대화하면서 스스로 결론을 내린 것은,
하다 말거면 시작도 안했어야 하며, 이번만큼은 시어머니와 그 허수아비 노릇만 하시는 시아버지가
며느리 무서운 줄 알고, 굽히고 들어오시기 전까지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것,

노후에 자식한테 보호받으시려면 당신들이 자식에게 맞춰야 한다는 냉혹한 현실을 
뼈아프게 깨달으셔야만 이 상태를 개선할 여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간 조금이나마 미련 남았던 부분이  스스로 정리되는 기분이네요.
이제 드디어 주도권과 힘이 내 손으로 넘어오고 있다는 약간의 쾌감도 느껴집니다.
부모님과 잘 지내고 싶었던 순한 며느리, 노인들 잘 보살피고 싶었던 어린 며느리는
이렇게 나이가 들고 권력자가 되어 갑니다. 그분들 덕분에.

덧붙입니다. -----------

초반 댓글을 보며 아마 이 글로 비난을 많이 받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괜찮다 생각했어요. 내 사정 모르는 사람들이 혹 비난하더라도, 
그간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나 자신은 알고, 내 양심에 부끄럽지 않으니 괜찮다고..

하지만 지금 들어와 보니... 의외로 많은 분들이, 이렇게 짧고 거친 설명 속에서도 
제 그간의 사정을 짐작하시고, 저를 이해해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걸 보고 울컥한 마음에 눈물이 흘렀습니다.
홀가분해졌다 생각했는데, 아직 제 스스로 충분히 위로하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그 빈자리를 여러분들 위로로 채웠습니다. 정말로 고맙습니다...

저에게 비판적인 댓글 다신 분들은, 아마 나름대로의 처지에서 한 말씀이겠지요.
설혹 여기서는 저를 비난하시더라도, 그래도 뒤돌아 조금은 생각해 보시기를 부탁합니다.

며느리는 시부모님의 모든 물질적, 정신적 서비스를 숨죽여 제공해야 하는 노예가 아닙니다.
며느리한테 함부로 하면서, 그의 가족인 아들과 손주와 아무렇지도 않게 지낼 수 있으리라 기대하는 건 
지나치게 자기 중심적인 생각입니다.
그 반대로 저 또한 이 상황으로 인한 짐을 평생 짊어지고 가는 것입니다. 
위장된 것일지언정 화목한 가족의 모습은 깨어졌는데 그 속에서 저도 백프로 행복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더 나은 선택이기에, 차선 혹은 차악을 선택한 것입니다.

모든 인간관계가 그렇듯이, 시부모님과 며느리 역시 기본적으로 남남이고
애정을 가지고 오랫동안 조심스럽게 공을 들여야 진심으로 위하는 관계가 됩니다.
초등학생들도 친구 만들려면 이 정도의 노력은 해야 한다는 거 압니다. 
하지만... 며느리를 못잡아 안달이신 분들은 그걸 하루아침에 거저 얻으려고 하진 않으셨나요? 
당연히 받아야 하는 거라고 일방적으로 큰소리 치진 않으셨나요?

마지막으로... 만약 인간이 인간을 대할 때 갖춰야 할 기본적 예의를 갖추고 사신다면
며느리가 님들을 이렇게 대접하는 일은 없을 것이니 지레 겁먹지 마세요.

시어머니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 쏟아져 나와 두서없이 길어진 것 같습니다.
주제 넘게 훈수둔다 생각되시는 부분 있더라도... 
내 주변 친구가, 딸이 하는 하소연이라 생각하고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로 썼던 글을 이곳에 다시 덧붙입니다. ---------------

82쿡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원글이예요.

사실 어제 남편과 나눈 얘기 중 가장 중요한 내용이 이거였습니다.

나는 마지막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해서라도 어머니, 아버지 저런 태도를 꺾어 놔야겠다, 
그냥 쉽게 해결하자면 그냥 나만 저분들과 연락 끊으면 되지만
하지만 저 분들, 말년에 우리 아니면 거둘 사람도 없는데 
그나마 당신들 불쌍히 여기기라도 하는 며느리와 언젠가라도 함께 지내려면...
(영악한 딸과 저런 장모 싫어하는 사위는 저분들 돌볼 가망 없습니다) 
당신들이 반드시 뼈아프게 후회하고 변해야 한다구요. 
그렇지 않으면 제가 도저히 얼굴 맞댈 수 없으니까요.

이 분들 혹시라도 관계 좋아지기 전에 돌아가신다면요.. 저도 그런 생각 해봤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을 미리 남편에게 말해뒀습니다.
그런 일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지만, 내가 설령 어머니 죽음을 함께 지키지 못한다고 해도 
당신이 나를 비난할 수는 없을 것이라구요.

저희 친정아버지, 말기암으로 2개월 시한부 선고받고 한달 후 돌아가셨을 때 
제 시어머니가 보였던 행태를 생각하면...
너무 긴 스토리라서 자세히 얘기하긴 어렵지만 상징적인 일화 하나만 말할께요.
자기 아들이 장인 병간호 할까봐 저에게 여러 차례 전화로 
"우리 XX이(제 남편)까지 간병하는 거 아니지? " 하고 다짐받은 분입니다.
그 때 저는 임신 7개월이었고, 아버지 병실을 낮밤으로 지켰어요. 
이런 과거일 잘 기억하고 있는 남편이기에, 제말에 어렵지 않게 동의 했습니다.

천륜을 어떻게 끊느냐구요. 
저희 시어머니, 결혼 전후로 당신 시부모님 세상 뜨셔서 시집살이 그닥 하신 바 없고
남아 있는 아버지 동생들 중 시누이인 고모들과는 모두 연 끊고 사신 분입니다.
연 끊은 이유가 우습더군요. 
"나 쳐다보는 시선이 기분 나쁘다." "오빠(제 시아버지)를 오빠 대접을 안한다"

그 고모님들이 결혼 직후 한번 제게 연락을 해오신 적 있습니다.
저를 보시고 처음 한 말씀이.. "너는 겪어 봤으니 우리 심정 알지? " 그 세월동안 얼마나 억울하셨으면...
그러면서 오빠(제 시아버지) 안부를 많이 물으시더군요. 
어머니같은 이유로 제가 연 끊자고 들었다면 어머니와 저는 기백번 연 끊었어야 합니다. 
저는 어머니처럼 가족들 관계 끊고 싶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6년간 꾹꾹 참고 견뎠습니다.

마지막으로 권력 이야기가 거슬렸다는 분. 아마 이렇게 말씀드리면 이해가 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시부모님이 저를 자신를보다 강한 상대로 인식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강해진 상태가 아니고서는, 그리고 이 점을 시부모님이 절감하신 상태가 아니고서는
어떤 형식적 화해도 또다시 저를 질곡에 빠트리는 것에 불과한 것이니까요. 
어쩌면 이 사태를 풀어갈 수 있는 유일한 단서가 바로 그 '힘'입니다. 

생각지도 않게 많은 분들이 보시고.. 댓글이 달려 또 제 심정을 몇가지 더 적었습니다.
여기서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일들은 너무 작네요.
또 여러분들께 감사한 마음도요..

그리고 궁금해 하셨던 예전 글 링크를 이곳에 올립니다.
처음엔 이 글로 동의를 구걸하는 것 같아 올리기 싫었지만...지금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남기네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479438&page=16&searchType=sea...
IP : 221.146.xxx.41
7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 좋은데요
    '13.4.22 7:56 AM (220.149.xxx.65)

    남편과 시어머니 관계까지 의절시키지 마세요

    본인만 연락 안하면 되는 거지
    왜 굳이 남편과 손자까지 다 끊어놓으려고 하시는지
    그래서 권력을 손에 쥐겠다는 건가요?

    그런 심리나 시어머니가 님을 구박하는 거나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시어머니 싫으시면 님은 시어머니 상종하지 마세요
    그런데, 왜 자식까지 연을 끊어놓으려고 하시나요?

    참... 그러지들 맙시다

  • 2.
    '13.4.22 7:59 AM (223.62.xxx.66)

    ㅇ일반적인 시어머니 같은데
    의절식이나 에휴~~~~

  • 3. ㅇㅇㅇㅇ
    '13.4.22 7:59 AM (221.146.xxx.41)

    내용 읽어보시면 아들과는 편하게 전화 통화하고 계신 걸 알 수 있으실텐데요.
    손주와의 관계에 있어서는 결정권은 저한테 있습니다. 그 손주를 위한 비용을 야금야금 빼앗아가던 분이었던 것이 떠오르네요. 그 분이 인연을 유지하고 싶다면 그 아이 엄마인 저와 관계를 정상화 시키는 것이 먼저입니다. 저는 그분이 태도를 바꿀 때까지는 강하게 나갈 겁니다.

  • 4. .....
    '13.4.22 8:00 AM (218.209.xxx.43)

    문제 많은 시어머니라도 며느리에게 굽히기가 쉬울까요?

  • 5. 존심
    '13.4.22 8:01 AM (175.210.xxx.133)

    확실히 인연을 끊을 수 있는 방법이 있기는 있는데....

  • 6.
    '13.4.22 8:01 AM (223.62.xxx.66)

    아들이 효자면 끊어지지도 않더라구요

  • 7. ㅇㅇㅇㅇ
    '13.4.22 8:01 AM (221.146.xxx.41)

    ㅇ님, 이 글에서는 구구절절한 그간 이야기 안적어서 잘 모르실 수도 있겠죠. 제 예전 글에 달린 댓글을 보신다면 그런 말씀은 못하실 겁니다.

  • 8. 힘내세요
    '13.4.22 8:03 AM (125.177.xxx.30)

    원글님 글 기억해요.
    응원합니다!!!

  • 9. ---
    '13.4.22 8:06 AM (220.118.xxx.3)

    아들은 명목상으로 인연 끊었다고는 하나 실제로는 연락 계속 할 거 같고 그것까지는 아마 글쓴님도 모르느척 하고 계신거 같습니다. 단지 님 몰래 남편이 계속 퍼주지만 않도록 하세요.
    며느리 무서운 거 알아야 한다는 말에는 동의합니다. 님 마음이 풀리기 전에 흐지부지 다시 관계가 시작되면 더더욱 무시받을 수 있어요. 이왕 시작하셨으면 목적 이루세요.

  • 10. 기막혀
    '13.4.22 8:08 AM (211.199.xxx.14)

    아들과 어머니와의 인연을 끊게 하시려구요?
    그 건 안될 말씀입니다.철륜 모르시나요?
    지금은 며느리지만 훗날 우리도 시어머니 되고요.
    아침부터 서늘한글 가슴이 아프네요.

  • 11. 다 좋은데요님
    '13.4.22 8:10 AM (121.165.xxx.189)

    모르시면 말씀을 하지 마세요.
    저정도의 시부모님이라면 며느리 하나 상종 안해서 해결될 수준 아닙니다.
    남편이 엄청 순하고 착한 효자스타일이신가본데
    와이프의 편 들어서 협조할 정도면, 단지 이 원글 내용이 전부가 아닌겁니다.
    제가 글 읽고 느낀건, 이참에 영원히 인연 끊겠다가 아니라
    현실을 인정하고 당신들 잘못 깨닫고 굽히고 들어오시길 기다린다는게
    결론이라 느껴집니다.
    제 느낌으론 원글님 착한사람이예요.
    좋은 사람, 계속 좋게 살 수 없도록 만든 그분들이 복이 없는 사람들인거죠.

  • 12. 같은 며느리
    '13.4.22 8:19 AM (211.215.xxx.175)

    자세한 내용은 안나와 있어도 감이 오네요.
    사람은 쉽게 안바껴요. 특히 연세 드신분들의 아집은 ----
    본인 맘 가는데로 하세요.
    남편이 부모님과 하는 연락은 모른척 하시고, 남편에게 미리 못을 박으세요.
    당신은 당신부모니 만나던 전화해라.
    나에겐 아무것도 요구하지 말라고,
    어른들은 왜 자식을 본인 맘대로 쥐락펴락 할려는건지 ㅠㅠ
    다른댓글들에 상처 받지 마시고 즐건 하루 보내셔요.

  • 13. 적당히하시고
    '13.4.22 8:23 AM (59.86.xxx.85)

    못이기는척 한번의 기회를 더 주세요
    부모자식간 의절이 말처럼 쉬운것도 아니고
    시어머니가 빳빳해보여도 먼저 손을 내밀잖아요
    시어머니도 이번기회에 며느리가 만만치않다는걸 충분히 느꼈을겁니다
    며느리대할때 조금은 조심할테니...기회를 주세요 영원히 안볼것 아니면...

  • 14. 아이가
    '13.4.22 8:23 AM (118.222.xxx.82)

    잘 보고 배울거예요.

  • 15. 힘드시죠.
    '13.4.22 8:24 AM (222.120.xxx.202)

    끼고 살다니 말이냐 막걸리냐. 참
    베이비시터 있는거보니 맞벌이 하시는것 같은데
    그러니 어머니 와 계셨겠죠.
    성정이 강하고 나좀 뭐 아네 하는 노인들이 트러블이 많더라구요. 잘 살기 위해선 서로가 둥글어져야죠.
    꼿꼿히 사실려면 경제적 자립이 되던가.

  • 16. 908가을소리
    '13.4.22 8:24 AM (182.214.xxx.196)

    예전글 링크 해오셔야 상처 안받으실것 같아요

  • 17. ㅇㅇㅇㅇ
    '13.4.22 8:33 AM (221.146.xxx.41)

    908님 말씀 감사합니다.. 하지만 예전 글 링크까지 가져오면서 댓글 동의를 구하진 않을래요.
    단 몇 분이라도 저를 기억하시고 여기서 따뜻한 말씀 해주신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 18. ㅇㅇ
    '13.4.22 8:34 AM (61.43.xxx.29)

    오죽했으면 이럴까 싶은데....비아냥거리는 분들...똑같이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 19. ㅇㅇㅇㅇ
    '13.4.22 8:35 AM (221.146.xxx.41)

    아이가 보고 배울 거라는 분, 네.. 저는 제 아이가 어떤 형식적이고 의무적인 관계 속에서
    일방적으로 당하고 고통받는 걸 어쩔 수 없는 일로 참으며 병들어 가지 않길 바랍니다.
    자존감 높고 건강하고 자유롭게 살았으면 해요.

    아이들 세대는 제발 자유롭게 해주고 싶네요. 제 아들이든 제 며느리가 될 사람이든..

  • 20. 미혼인데 원글님
    '13.4.22 8:36 AM (220.119.xxx.40)

    얼마나 고생이 심하셨음 이러실까..싶어 이해가 갑니다
    글만 읽어봐도 대충 어떤분인지 감이 오는데..상식적이고 이성적이신 분 같네요

  • 21. 에효.
    '13.4.22 8:37 AM (112.151.xxx.224)

    우리 전세대에 부모들..당신들 노후 생각이나해보고 자식 키웠을까요..
    죽기살기로 키우면 나중에 나 여행은 보내주겠지..병원비는 보태주겠지..하고 키우셨지..
    거기에 좀 알뜰하냐 안하냐..슬기롭냐 아니냐..개개인 차이가 있을뿐..
    자식 잘 키우고 돈두 좀 만든 사람도 있겠지만..대다수에 부모는..
    시대가 갑자기 변하면서 고압적이 부모에대해서..완전 이해할수없는 시대가 되었지만..
    그시대에 부합못하는 부모입장에서는 ..완전..
    에효...전후사정을 모르니..할말은 없지만...참..부모라는게..서글프네요..

  • 22. ....
    '13.4.22 8:40 AM (175.192.xxx.47)

    님 아이도 똑같이 배우겠죠..^^
    심뽀 고약하네요..

  • 23. 손주랑
    '13.4.22 8:40 AM (180.65.xxx.29)

    연락하는건 두세요 연을 끊어도 원글님이 하는거고
    아이는 원글님 소유물이 아니잖아요. 남편의 아들이기도 하고...
    주도권 운운 권력 운운하는거 보니 똑같다 싶어요
    며느리 주도권 쥐고 흔들고 싶은 시모나 그시모 잡고 주도권 쥐고 권력 잡고 싶은 며느리나

  • 24. ...
    '13.4.22 8:45 AM (120.144.xxx.203)

    자식들한테 어떻게하면 퍼줄까 고민하고 속상해 하는 부모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주위에서도 그런 분들만 봤고요...
    도대체 저런 시부모는 무슨 생각으로 사는걸까요?
    하나라도 더 해주지 못해 안달하고 이 풍진 세상에서 힘들게 돈 벌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자식들 안쓰러워 눈물 짓는 우리 부모님들...그런 부모의 모습에서 또 속상해서 괜히 역정내는 자식들...
    그게 평범한 모습이라고 믿습니다.
    원글님... 자식들 힘들게 살아가는데 훼방 놓는 시부모님과 인연을 끊으면서까지 본인의 가족의 행복을 지키려는 모습 이해합니다.
    옛날 우리 부모님 세대는 그러지들 못하셨죠. 질질 끌려가다 결국 황혼이혼 나오고 하는거 같아요.
    부모 봉양하고 존경하는거...당연한 도리입니다만, 부모도 거기에 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적인 복종과 봉양...이게 '미덕'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과연 옳을까요?
    그런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 25. 어리고순한며느리
    '13.4.22 8:53 AM (116.33.xxx.148)

    저도 어리고 순한 며느리였어요
    글만 읽어도 제 얘기같아 맘이 아프네요
    많이 참고 노력하셨을 원글님 안봐도 압니다
    원글님 그간 해온게 있으니 효자남편도 협조하는거구요
    권력자란 단어 하나로 비난하시는 분들 말꼬리잡는거니 그러지마세요
    이분 속이 진짜 썩어 문들러졌을겁니다

  • 26. ...
    '13.4.22 8:56 AM (121.160.xxx.196)

    손주하고도 전화 못하는건가요.

  • 27. ...
    '13.4.22 9:02 AM (119.193.xxx.210) - 삭제된댓글

    저런 며느리 만나지 말았으면 한다는 분은,본인 딸은 저런 시어머니 만나도 상관 없다는 말씀으로 이해 하겠습니다.
    시간 가면 누구나 나이 먹습니다.그깟 나이가 뭐며 그깟 시어머니 자리가 뭐라고요. 내세울게 없어 그까짓것도 권력 이라고 횡포를 부려도 참으니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의 악순환이 계속 되는 겁니다.사람 대접안한 시어머니에게 이 정도는 너무 약한거 아닌가요?사람의 인격을 무시하고,영혼을 파괴 시키는 짓거리가 얼마나 비참하게 만드는데요.시어머니 관계로 만나지 않았더라면 어디서 이런 말도 안되는 대접을 받나요?우리 딸들에게 만큼은 이런 이상한 고부관계 물려주지 않게 노력해야죠.
    앞으로는..나이 먹어서 바꿀수 없다는 핑게는 대지 마세요. 어른들 스스로 바꾸려는 노력 없다면 본인들이 더 힘들 겁니다.지금의 젊은 친구들은,그런 무경우를 무조건 받아 들이기만 하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아요.
    시대에 따라 정서도 많이 변하기 마련이죠.어른들이 좋은걸 가르치지는 못할망정 온갓 패악을 부려놓고 젊은 너희가 이해하고 참아야지 하는것 이젠 안 통합니다.

  • 28. 이상한 댓글 뭐지?
    '13.4.22 9:06 AM (1.230.xxx.10)

    부자 코스프레 하며 자식 괴롭히는 부모도 부모입니까? 손자하고 전화도 못하냐는 사람은 또 뭐구요? 손자 위하는 마음 있는 진짜 할머니라면 생활비가 아닌 사치 비용까지 아들에게 요구하면 안되는 겁니다. 그게 다 손자 장래 교육비 아닌가요? 저 시모는 손자 핑계 대면서 어떻게 해서든 전처럼 횡포 부리고 싶어 손자 핑계 대는 거에요.

  • 29.
    '13.4.22 9:09 AM (59.6.xxx.80)

    전 원글님 마음 십분 이해합니다. 좀 강하게 나가셔야 시어머니가 약해지시고 조금이라도 굽히십니다.
    그런데요, 전 지금 이 상황에선 남편분이 가장 잘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내키지 않더라도 지금 이렇게된 상황에선 남편분이 원글님에 100프로 동조하여 빨리 일을 끝내야 하는데 지금 상태로라면(원글님은 강하게 나오는 상태인데, 남편분은 뒤에서 어머니랑 계속 통화하는 상태) 해결하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거나 영원히 해결 안되거나 할 공산이 커요.. 원글님 너무 힘들죠.
    사실 지금 남편분 하시는 행동은 원글님만 시댁에 나쁜년 만드는 행동이고요 절대 원글님 도와주는 행동 아닙니다 (남편분이 그걸 의도하지는 않으셨겠지만 결과적으론 그래요.) 울남편은 착해서 그렇다고 착각하지 마세요.착한것과 현명한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예요. 지금 원글님 남편의 행동은 착하고 순해서라기보다 현명하지 못해서 그러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바보짓하는거예요.. 두 분이 같이 딱 연락을 끊으셔야 시어머니께서 빨리 약해지십니다.
    원글님도 시어머니와 관계를 완전히 끊겠다 하시는거 아니잖아요? 그분이 어느정도 굽히고 조심해주시면 다시 평범한 고부관계 유지하셔야 되잖아요? 그렇다면 지금 원글님만 나쁜사람 되면 안됩니다. 절대 해결 안되요.
    제가 볼때 지금 남편분, 절대로 원글님 도와주고 있는 상황 아니예요. 남편분 단도리하시고 빨랑 해결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 30. .....
    '13.4.22 9:10 AM (121.131.xxx.90)

    남편을 해결봐야 한다는거 전적으오 동감입니다
    가끔 고부는 처첩 같습니다
    원인 제공자인 남편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유약 때문이다 라는 믿음?
    아래서 처첩만 싸우듯이 고부민 다투죠

    근데요
    동시에 효도는 쎌프
    가 도움이 됩니다
    셀프니까 터치도 안해야 한다구요

    천륜? 이라서 이런 거 아니구요
    남편이 뭔가 스스로 이유가 있어 안보겠다는게 아니면
    평생 그렇게 살이왔고 그 시대의 가치관에 세뇌되어 어쩔 수 없는 피해자 라는 시각을 품고 있게되죠
    내 고통을 마음 아프게 여길 수는 있지만, 남편이 나 자신이 될 수는 없으니 입장차이를 인정해야 합니다
    당신은 부모니까 알아서 해라
    난 시부모니까 선택적 사항이다. 강요는 내게 불가 라는 입장이 명백해야
    자기 부모에게 효도하든 들볶이든 알아서 할 겁니다
    남편이 바뀌어야 하는데 그건 부모에 대한 것이 먼저가 아니라
    받아일 수 없다 인 님 입장을, 맘에 들든 아니든 전적으로 수용해야 한다는 얘기지
    아니면 무한반복이에요
    부모는 늙기 때문에 남편이 부모를 가여워하는 마음은 커져가르거에요

    그러니 가여워도 내가 챙기든 찜찌듯 내 아내가 나와 똑같은 입장은 아니다 라는걸 알아야 해결 나고요

    근데 이 과정을 통해서 시모가 바뀔 것이다 그러네 그때까지는 남편이 협조를.. 이란 생각이신거 같은데
    그 건 글쎄요...

  • 31. .....오타만발
    '13.4.22 9:11 AM (121.131.xxx.90)

    죄송 핸펀에 노안이라 ㅠㅠㅠ

  • 32. ...
    '13.4.22 9:14 AM (211.202.xxx.137)

    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며느리 무서운줄 알아야 해요...

  • 33. 당연히...
    '13.4.22 9:17 AM (211.201.xxx.173)

    손주하고도 통화할 생각 하지 말아야죠. 저런 노인들은 당연히 못해야 합니다.
    아들, 며느리가 어디 은행이라도 털어오지 않는 이상, 시부모가 자기 사치하겠다고
    털어내는 돈은 결국 다 손주들 미래를 위해 쓰일 돈 끌어오는 거 아닙니까?
    보통 일반적인 분들은 기본적인 생활비만 받아도 미안해하는 상식적인 분들이죠.
    이렇게 손주들 미래까지 끌어다가 내 사치를 위해서 쓰겠다고 작정하고 덤비면
    연락이든 뭐든 못하게 해야죠. 어찌 노인들 욕심 채우자고, 젊은 사람 등골 뺍니까..

  • 34. 남편이랑 아이는
    '13.4.22 9:19 AM (180.65.xxx.29)

    내소유가 아니잖아요 남편이랑 아이도 내꺼기 때문에 내꺼 내맘데로 내소유물 주장하듯
    너가 맘에 안드니까 내꺼 만나지도 연락도 하지마 이건 아닌것 같은데요

  • 35. ㅋㅋㅋ
    '13.4.22 9:22 AM (211.61.xxx.154)

    원글님에게 비아냥대시는 분들은 본인이 자식들을 저렇게 착취하면서 결혼을 못하게 하고 있거나 아니면 자기 자식이 저런 시가나 처가 만나서 버는 월급 족족 시댁에 가져다 바치고 노후는 커녕 시댁 사치비용을 대느라 아이도 못 낳는 삶을 바라나봐요. 자식이랑 무슨 원수가 졌길래 자식에게 그런 삶을 바라세요? 월요일 아침부터 원글님 내용도 파악 못하고 비아냥대시는 분들때문에 그냥 웃네요.

  • 36. ...
    '13.4.22 9:47 AM (14.43.xxx.43)

    82쿡 시어머니들 총 출동하신 모양인데 그 덧글 신경쓰지 마세요. 원글님 힘내시길.

  • 37. ...
    '13.4.22 10:36 AM (1.229.xxx.9)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오죽했으면 저렇게까지 하겠냐구요

    일단.. 시어머니쪽은 온갖궁리 하고 계신것 같은데
    만만한 며느리가 아니다 라는건 확실히 보여주여야 겠네요
    시간이 좀더 지나면 먼가 답이 나오겠지요

    제 주변에도 너무 너무 잘해드리고 살다가 질려서 의절한지 몇년된 친구 있어요
    그 친구의 경우를 보면
    명절 생신 같은때는 남편하고 아이들만 찾아가 뵙고 그런식으로 하더라구요
    첨에는 남편이랑도 갈등이 많았는데 결국 남편도 친구의 맘이 완강하다는걸 알고나니
    받아들이네요
    제 친구 시부모들은 굴러들어온 복을 발로 차신 분들이지요
    정말 제 친구같은 그런 며느리 없었는데
    너무 너무 잘하고 헌신적이었거든요
    며느리가
    잘해드리니까 만만하고 호구로 알고 막하시다가 결국 친구가 결혼 10년만에 뻥터져서..그렇게 된거랍니다

  • 38. 토닥토닥
    '13.4.22 10:48 AM (182.219.xxx.197)

    원글님 비난하시는 분들은 저런 시댁 겪어보지 못한 분들일거예요.
    저도 미혼일때는 세상의 모든 부모는 자식을 위해 희생하고 사랑하는 분들인줄 알았는데,
    결혼후에 오로지 본인만 생각하시고 자식 등꼴빼먹는 시어머니를 겪어보니 제가 우물안 개구리였다는걸 알겠더군요.
    몇십년간 저리 살아오신 분 바꾸기 힘들어요.
    원글님이 나서시면 오히려 역효과 납니다.
    시댁입장에서는 착한 내아들이 못된 며느리 만나서 쥐어 살아서 그런다고 모든 책임을 며느리한테만 돌려요.
    제가 겪어보니 고부문제는 시어머니도 며느리도 아닌 아들인 남편이 나서야해요.
    남편분이 저런식으로 나오시면 해결방법이 없어요.
    원글님이 감정적으로만 접근하지 마시고,남편분이 한발짝 물러나서 제3자의 입장에서 어머니와 아내의 문제점을 인식하고,본인이 직접 해결점을 찾게 하세요.
    제남편도 처음에 저는 저대로 다독이고,시댁가서는 시어머니 다독이니 해결이 안됐어요.
    오히려 어머님이 내가 이래도 우리 아들은 나한테 잘하고 내편드니 며느리인 저한테 점점 더 심하게 대하셨어요.
    전 제가정을 유지하기 위해 이혼을 두려워하지 않고 남편과 담판을 지었어요.
    이과정에서 남편과 싸우지는 않고,
    제가 얼마나 남편을 사랑하는지 제가정을 지키고싶은지 말했고,그럼에도 어머님때문에 죽을거같으니 당신이 날 놔달라고 했어요.
    제남편 그날로 철저히 제편이 되더군요.
    시댁과 연락끊은지 반년이 넘어가는데,
    그렇게 전화로 악담하시던 시어머니 저한테 연락안하세요.
    이제는 아들이 자기를 떠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시거든요.
    저는 왕래는 안하지만 제남편은 왕래하고,시댁관련 모든 연락은 본인이해요.
    남편이나 아이는 내 소유가 아니니 시댁과 연락하지말라고 강요하지마세요.
    나중에 너가 시켜서 혈연관계끊어졌다는 원망만 들어요.
    지금은 원글님만 연락하지 마시고,
    시어머니가 집에 오시는건 거절하시고,
    남편과 아이문제는 남편분이 선택하고 결정하게하세요.
    남편이 철저히 내편만 되주면 아무리 대단한 시어머니라도 며느리 맘대로 휘두르지 못합니다.

  • 39. 토닥토닥
    '13.4.22 10:50 AM (183.102.xxx.33)

    힘내세요 누구도 님탓 안해요 착하고 순한 심성의 며느리나 사위가 참다참다 안보고 살더군요 못된며느리나 사위는 연 안끊어요 이용해먹고 살지요 어디가서 그런 막말을 들어봤겠어요 그 시어머니 아들내외 가슴에 멍들게 하고 참 어른이라고 어른이 아니네요

  • 40. ,,,,
    '13.4.22 10:53 AM (1.246.xxx.216)

    아이가 보고 배울거에요 한 댓글 진짜 고 입을 탁 잘라내고 싶다
    댁에 딸 그런데로 보내서 속 바글바글 끓으며 살아도 참고 할도리하며 살아라
    속이 썩어 문드러져도 니 아이가 보고 배우니 참고 또 참아라 훈련시켜 보내세요

  • 41. //
    '13.4.22 11:39 AM (218.37.xxx.21)

    당연히 아이도 보고 배워야 하는것 아닌가요?
    잘못된 일에는 저항을 해야하지요.
    원글님 응원합니다.

  • 42. 저도
    '13.4.22 12:27 PM (211.225.xxx.2)

    원글님 응원합니다

    저런 시부모 안겪은 사람은, 부모라는 탈을 쓰고 자식 어떻게 괴롭히는지 모르실걸요?
    저도 원글님 비슷한 시부모 뒀는데요
    (자기주장 강하고 대센 시어머니+허수아비 시아버지)

    저도 시어머니랑 연락안해요.
    일년에 명절 생일만 얼굴 보는데
    그것도 너무 싫어요 솔직히
    남편 아니었으면 벌써 정리했을 인연인데..
    저는 시부모 안변하고 그대로면
    남편도 필요없어요
    자기부모 편들면 언제든 이혼할 마음 각오 되있어요

    부모라고 다 부모아니고
    사람 나름이에요, 백인백색..

    옛날식으로 무조건 효도해라식은 하기도 싫고,그래서도 안되요..
    윗사람 횡포부려도 아랫사람은 매번 당하고죽어지내야 하나요?
    부모가 되서 자식 등꼴이나 뺄 궁리만 한다면
    그게 부모인가요ㅡㅡ

    유교사상 누가 들여왔는지, 아래사람들만 죽어나네요...여자들하고..

    장유유서, 효사상, 남존여비 주입시키고 세뇌시켜서, 우리나라에 말못하고 화병나는 젊은사람들 많잖아요...
    유독 딸엄마보다 아들엄마가 더 문제일으키고, 당당하게 사고치는 집 많고ㅡㅡ

  • 43.
    '13.4.22 12:32 PM (211.225.xxx.2)

    저런 경우는
    남편역할이 중요해요
    왜냐면 문제의 원인이 시부모니까요..

    자기부모 자기선에서 커트시키고 문제일으키지 않도록 아들이 강하게 나가야지
    그나마 아들도 자기 안볼까 싶어서
    조금이라도 변하는 척이라도 해요

    며느리가 아무리 상종안해도
    아들이 편들고 끼고돌면
    시어머니 정신상태 안바껴요

    남편이 변해야 시어머니도 변합니다
    님은 일단 순하고 여린 며느리에서
    강단있는 며느리로 바뀌셨으니 됬고
    남편만 단호하게 대처하면 됩니다

  • 44.
    '13.4.22 12:46 PM (99.42.xxx.166)

    기엇나요
    힘내셔요
    정말 행복하고 강해지셔요

  • 45. 제비꽃
    '13.4.22 1:52 PM (222.236.xxx.224)

    맘이 많이 힘드시겠어요.
    응원하고 갑니다.
    꼭 편안 하시길 바랍니다.

  • 46. ㅇㅇ
    '13.4.22 3:51 PM (203.152.xxx.172)

    전의 글이 뭔지 몰라서 뭐라고 못하겠지만..
    뭐 각자 부모에게 잘하면 되는것 아닐까요...
    남편분하고 시어머님이 서로 소통하고 계시다니 된거죠..
    아이도 남편이 반쪽이니 손주 보겠다는건 막지는 마세요..

  • 47. 첫댓글이에요
    '13.4.22 3:56 PM (220.149.xxx.65)

    원글님 위로 받으셨다니 다행이고요

    무슨 시집관련 글에 위로 아니고 조금만 비판적 어조가 담기면 장래 시어머니니 어쩌니 하시는데
    그런 사고방식부터가 경직된 거죠

    저 역시 굉장히 이상한 시집 만나서 고생하는 사람이고
    그 집 식구들 닮은 제 자식 볼 때마다 가슴 치는 사람이에요
    인성도 유전이라 타고나기 때문에요

    그럼에도, 인연은 나만 끊으면 되는 거지, 남편과 자식한테까지 강요할 문제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그 권력의 구조를 바꿔보겠다 어쩐다 생각 안합니다

    그냥, 나만 편하면 되니까요
    나만 안건드리면 괜찮습니다
    그런 의도로 말한 것까지 받아들이지 못하시는 거 보니 원글님도 피해의식이 굉장하시고요

    물론, 그것도 시짜들때문에 생기신 것일 거란 거 잘 알고 있고요
    저 역시도 그랬으니까요

    그럼에도 제가 비판적인 시각으로 원글님 글을 볼수밖에 없는 이유는 권력 운운한 것때문에 그래요

    그런 뜻이 아니셨다면 뭐. 제가 오해한 거니 그냥 저도 이렇게 풀고 지나가면 되는 거구요
    그런데, 원글에 덧붙이기까지 하시는 걸 보니
    저도 그냥 덧붙여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답글달고 갑니다

  • 48. 오늘
    '13.4.22 4:41 PM (119.197.xxx.213)

    님의 자식은 나중에 어떻게 될까요?
    할머니에대해 적대적 감정을 가지겠죠. 어머니의 상황에 빙의되어. 제남편의 경우입니다. 할머니가 표독스러워 어머니 시집살이 못견뎌 지금은 의절상태 . 아버님은 장남이지만 할머니 모시지도 왕래하지도 않아요. 외할머니쪽으로만 왕래하고. 당신 낳아주신분과는 연을 끊은 상태인데 며느리인 제가 들어가서 그 관계를 보니 남편은 지금도 할머니라면 학을 떼지만 제삼자인 저는 그런 남편 시어머니 별로네요. 오히려 친모와 왕래도 못하는 시아버지가 불쌍할뿐. 와이프와 자식사이에 껴서 노년에..
    물론 시어머니 피해자라는거 알지만 그런 독함.연을 끊는.에는 고개가 저어지더군요.

  • 49. ...
    '13.4.22 4:48 PM (220.78.xxx.84)

    님 고생하고 그런건 안쓰러운데요
    그래도 어찌 천륜을 끊으려 하세요?
    남편분이 그리 나쁜분 같지도 않은데..손주하고 남편분은 당연히 연락 해야죠

  • 50. 오늘
    '13.4.22 4:48 PM (119.197.xxx.213)

    남편의 분노 부정적 감정 할머니에 대한.. 이런거 느껴질때면 시어머니야 살자고 하신 일이겟지만 젊은이인 남편이 인간관계에 부정적 감정을 고수하는걸 보고 피해자 시어머니도 원망스럽더군요.

  • 51. 나리
    '13.4.22 5:22 PM (183.96.xxx.219)

    원글님 예전 글 어렴풋이 기억나네요.
    그때도 읽으면서 가슴속에서 분노가 일었는데.......
    도움을 줄수는 없지만 멀리서 응원합니다.

  • 52. * * *
    '13.4.22 5:25 PM (122.34.xxx.218)

    그런데요, 제가 정말 늘 궁금한 것은

    시모들 . .
    보통 60대 후반 80대 잖아요..

    학력도 평균 이상 수준은 되고
    절에 다니며 불공 열심히 드리거나, 하다못해 성경공부라도 하러 다니시는
    분은... 그래도 "반추" , .. 뭐랄까 객관적 사고, 상식과 인지상정.. 이라는 걸
    그래도 매일 환기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정말 배운 것 없는데다, 최소한의 종교적 심성도 없이 (그니까.. 선하게 살자.. 이런 마음)

    자기 자신을 반추해볼 만한 지성이나 인격 자체가 없이
    그냥 쭈욱 70-80 되도록 늙으신 분들은,...

    도무지 어떻게 대화를 시작할래야 할 수가 없는데요

    그런 일자무식 인격미달 시모들

    기껏 생각이라고 해봤자

    며느리 잘못 들어와 내 효자 아들 망치고
    형제들 이간질 되어 사이 갈라지고...

    .... 요런 일차원적 사고밖에 못 하잖아요..

    그게 아니라구.... 세상을 좀 달리 보시라구...
    며느리란 존재를 하나의 인간으로 가정하고 생각 좀 해보라구.,..

    해두 그게 안 되잖아요..

    저는 고민인 것이 ,
    이렇게 며느리가 참다 참다 관계를 점점 줄이고 끊어나가다 보면

    시모는 속에서 며느리 원망하는 맘만 쌓아고
    (본인의 잘못을 전혀 참회하기는 커녕)

    그런 상태로 그대로 이 세상 하직하면은
    정녕.. 해꼬지 하는 나쁜 귀신 되는 것은 아닌지..

    저는 그게 늘 염려거든요....

    이거 뭐 상식과 "인정"이 통해야
    뭔가 대화가 되고 해결이 되고 말고 하죠....

  • 53. 여니
    '13.4.22 5:33 PM (1.244.xxx.29)

    원글님 힘 내세요..

  • 54. 가족관계에서
    '13.4.22 5:54 PM (116.39.xxx.87)

    힘든분들이 원글님 같은 결단과 행동을 한다면 가족의 존재가 지금처럼 파괴적이지 않을꺼에요
    의절이 의절로 끝나는게 아니라 새로운 시작임을 가족이 알게 될때가 올거에요
    .

  • 55. 궁금한게
    '13.4.22 6:00 PM (211.207.xxx.180)

    이런 경우..시부모 태도는 여전히 변하지 않은 상태에서 노환이나 상을 당할 경우요..그럴때는
    어떻게 하나요?

    저도 원글님처럼 끊은 상황인데..물론 남편은 왕래 하구요.근데 자식인데도 가기 싫어서 정말 할 수
    없이 간신히 갈둥말둥이거든요?자식이래도 정이 떨어진건지 암튼 그렇더라구요.손주야 뭐 어차피
    딸이라고 어릴때부터 구박 분위기여서 손주 핑계 댈것도 없고 보낼까 말까 고민도 안되구요.이런
    상황에서 시부모상같을때는 어떻게 하실건가요?여전히 상대는 아집에 차있고 변한건 아무것도 없다면요.
    전 지금 생각으로는 어차피 내자식만 끔찍하고 며느리는 돈을 싸갖고 오던 뭘 하던 인격체로 안보는
    상황이라..죽고 못사는 사람들끼리 잘 해봐라~라는 마음인지라..상이건 뭐건 아는척도 하고 싶지
    않거든요.옷,가방을 사도 친정엄마랑 똑같은거로 사는 마음으로 10년을 보냈어도 결국 이렇게까지 된건
    다 자업자득이라고 생각 하기에..도의상 어쩌고 그런 맘은 전혀 들지도 않거든요.

  • 56. 힘내세요!
    '13.4.22 6:05 PM (126.7.xxx.167)

    며느리도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당신 이외의 사람도 사람이기 때문에 존중받고 대접받아야 한다는 걸
    시부모님께서 깨우치시길.

  • 57. ...
    '13.4.22 6:56 PM (122.153.xxx.130)

    참..자식 헛키웠네

  • 58. ㅇㅇㅇㅇ
    '13.4.22 7:09 PM (222.109.xxx.236)

    82쿡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원글이예요.


    사실 어제 남편과 나눈 얘기 중 가장 중요한 내용이 이거였습니다.


    나는 마지막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해서라도 어머니, 아버지 저런 태도를 꺾어 놔야겠다,
    그냥 쉽게 해결하자면 그냥 나만 저분들과 연락 끊으면 되지만
    하지만 저 분들, 말년에 우리 아니면 거둘 사람도 없는데
    그나마 당신들 불쌍히 여기기라도 하는 며느리와 언젠가라도 함께 지내려면...
    (영악한 딸과 저런 장모 싫어하는 사위는 저분들 돌볼 가망 없습니다)
    당신들이 반드시 뼈아프게 후회하고 변해야 한다구요.
    그렇지 않으면 제가 도저히 얼굴 맞댈 수 없으니까요.

    이 분들 혹시라도 관계 좋아지기 전에 돌아가신다면요.. 저도 그런 생각 해봤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을 미리 남편에게 말해뒀습니다.
    그런 일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지만, 내가 설령 어머니 죽음을 함께 지키지 못한다고 해도
    당신이 나를 비난할 수는 없을 것이라구요.

    저희 친정아버지, 말기암으로 2개월 시한부 선고받고 한달 후 돌아가셨을 때
    제 시어머니가 보였던 행태를 생각하면...
    너무 긴 스토리라서 자세히 얘기하긴 어렵지만 상징적인 일화 하나만 말할께요.
    자기 아들이 장인 병간호 할까봐 저에게 여러 차례 전화로
    "우리 XX이(제 남편)까지 간병하는 거 아니지? " 하고 다짐받은 분입니다.
    그 때 저는 임신 7개월이었고, 아버지 병실을 낮밤으로 지켰어요.
    이런 과거일 잘 기억하고 있는 남편이기에, 제말에 어렵지 않게 동의 했습니다.

    천륜을 어떻게 끊느냐구요.
    저희 시어머니, 결혼 전후로 당신 시부모님 세상 뜨셔서 시집살이 그닥 하신 바 없고
    남아 있는 아버지 동생들 중 시누이인 고모들과는 모두 연 끊고 사신 분입니다.
    연 끊은 이유가 우습더군요.
    "나 쳐다보는 시선이 기분 나쁘다." "오빠(제 시아버지)를 오빠 대접을 안한다"

    그 고모님들이 결혼 직후 한번 제게 연락을 해오신 적 있습니다.
    저를 보시고 처음 한 말씀이.. "너는 겪어 봤으니 우리 심정 알지? " 그 세월동안 얼마나 억울하셨으면...
    그러면서 오빠(제 시아버지) 안부를 많이 물으시더군요.
    어머니같은 이유로 제가 연 끊자고 들었다면 어머니와 저는 기백번 연 끊었어야 합니다.
    저는 어머니처럼 가족들 관계 끊고 싶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6년간 꾹꾹 참고 견뎠습니다.


    마지막으로 권력 이야기가 거슬렸다는 분. 아마 이렇게 말씀드리면 이해가 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시부모님이 저를 자신를보다 강한 상대로 인식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강해진 상태가 아니고서는, 그리고 이 점을 시부모님이 절감하신 상태가 아니고서는
    어떤 형식적 화해도 또다시 저를 질곡에 빠트리는 것에 불과한 것이니까요.
    어쩌면 이 사태를 풀어갈 수 있는 유일한 단서가 바로 그 '힘'입니다.


    생각지도 않게 많은 분들이 보시고.. 댓글이 달려 또 제 심정을 몇가지 더 적었습니다.
    여기서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일들은 너무 작네요.
    또 여러분들께 감사한 마음도요..

  • 59. ...
    '13.4.22 7:11 PM (183.102.xxx.33)

    이런부모나 시부모 둔 자식들 정말 괴로워요 배우자에게 늘 미안하고 손주도 보고 배울거 없구요

  • 60. 원글님 이해해요
    '13.4.22 7:46 PM (110.15.xxx.166)

    저도 반쯤 그런 관계에요. 남편, 아들과의 끈까지 끊어놓지는 않았구요.
    저만 반쯤 끊었어요. 완전 끊지는 못 하고 제 도리만 하죠. 평소 문안전화는 안 하구요. 그냥 무슨 때 되어서 찾아 뵙거나 (가서도 그냥 거의 네 아니오만 하다 와요. 그래도 가긴 가죠. 친척들 앞에서는 티 안 내고 잘 하고..) 선물 챙기는 것만 해요.
    제가 당한 건 원글님에 비하면 아마도 새발의 피일텐데도... 원글님 글 쓰신 거 보니 경우 바르고 생각 깊은 분 같은데 오죽하면 그러셨을까요. 저도 어디 가면 사려 깊고 예의 바르단 소리 듣는 사람인데 시어머니랑은 이렇게 되었어요. 결혼 10년만에..
    내려놓고 나니 한편 마음이 편하지만... 한편 나도 이해할 수 없는 죄책감과 찜찜함도 동시에 있어요. 이게 나와 내 가정을 보호하기 위한 최선이라고 생각하지만, 내가 왜 내 친부모도 아닌 인간의 막말과 모욕을 참아야 하는지 또 하라면 못 하겠지만, 그래도 늘 마음이 편치는 않죠. 원글님 백분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행복하세요.

  • 61. ..
    '13.4.22 8:14 PM (114.204.xxx.42)

    말로 표현 못하고 꿍꿍 앓기만 하는 저로선 원글님이 부럽네요.

  • 62. 글쎄
    '13.4.22 8:40 PM (175.200.xxx.15) - 삭제된댓글

    나는 나입니다. 왜 남편과 아이가 나와 같은 마음이어야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전 원글님 심정 어렴풋이 알것 같아요.

    이 일에 너무 매몰되지 마시고 평소에는 행복하게 지내시길바래요

  • 63. 이해해요.
    '13.4.22 8:47 PM (87.236.xxx.18)

    나와 내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인연을 끊는 것까지도 감행해야 하는 극단적인 상황도
    있다는 걸 아니까요.
    저도 시가와 연락 끊고 그냥 없는 셈치고 살아요.
    남편과 아이들은 연락하든 왕래하든 상관치 않구요.
    그들에게는 혈육이니 내가 뭐라 할 문제는 아니니까요.
    오랜 세월 말도 안되는 많은 것들을 참아 온 이면에는 남편과의 관계가 어긋날까봐 두려운
    마음이 컸어요.
    그런데, 세월이 쌓이고 억울함이 차오르니 결국 다 놓고 말게 되더군요.
    이제는 시가 식구들이든, 남편이든, 모르는 타인들이든 그 누가 나를 뭐라 평가하든 말든
    상관치 않는다는 마음으로 살아요.
    그러니 조금은 편해지더라구요.
    물론, 마음 속에 커다란 바윗덩이 하나 얹은 채로 살아가는 듯한 무거움은 벗을 수 없지만,
    그것 또한 내 운명이려니 생각하려구요.
    좋은 것만 가질 수는 없으니까요.
    남편도 한동안은 저에게 일방적인 인내와 희생을 강요하더니, 이제는 포기한 것 같아요.
    부당함을 받아들이거나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각자가 정할 문제지 다른 사람이 이래라 저래라
    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자신은 처가에 대해 한 점 희생도, 자신이 불편한 그 어떤 것도 하지 않았던 사람이
    아내에게 천만배의 희생을 강요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지요.
    원글님이 옳다 생각하시는대로 해나가시는 도중에 많은 고통이 따를 거에요.
    남편은 결국 시어머니의 아들이기 때문에 그쪽 편에 서게 되거든요.
    저는 그냥 인정했어요. 마음 속으로..
    어차피 각자의 인생이니 자기 갈 길 가는 거죠.
    마음 단단히 잡수시고 잘 헤쳐나가시기 바래요.

  • 64. 아우
    '13.4.22 9:44 PM (1.231.xxx.137)

    그 시엄마 진짜 진짜 독하네요.
    교양있는척 자기손에 놀아나게 하고 픈 시엄마 저도 한명 알고있습니다.
    정말 웃기지도 않아요.
    며느리도 사람입니다. 며느리 이전에 사람이고 누군가의 딸이고 엄마고 아내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며느리니까 시엄마니까 어쩌고 저쩌고
    제발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 65. 아이고 님
    '13.4.22 10:05 PM (203.226.xxx.55)

    현명하게 해야지 전번 바꾼다고 해결되나요? 다음에 집으로 오심 어쩌려고요? 남편이랑 부모개조 얘긴 합의를 본 건가요? 당장 내일도 걱정될 걸요? 사안을 궁지로 내몰지말아요. 지금 사생결단할 사안이 못되네요
    여기서 위로받는다고 사태가 해결나지 않아요
    줄도 너무 당기면 끊어져요 이건 시부모에 한정된 얘기 아니에요 님 남편 얘깁니다 돈 안해준 거로 인연끊음 우리나라 남아나는 집안없을 겁니다 도 아니면 모란 일도양단으론 지금 사태 최악으로 치달을 거예요 잘 판단 행동하세요

  • 66. 님과 시어머님의
    '13.4.22 10:10 PM (220.72.xxx.137)

    공통점.
    ;
    허수아비 남편을 두었다.

  • 67. * * *
    '13.4.22 10:34 PM (122.34.xxx.218)

    ================================================================================================

    .... 아니요...저 그런말 안들어요...안돼요..이런말만 앵무새같이 되풀이 하면서요.
    어떤 설명이나 변명도 할 필요가 없더라구요. ...

    ================================================================================================

    윗님 글들 중 한 구절 옮겨 왔습니다.
    "설명.. 변명.... 필요가 없단" 그 말씀이 진리네요.

    행간을 잘 살피면 유악하고 고운 맘 지니신 원글님 성격이
    그대로 느껴지는데.. 아니 왜 이리 휑휑한 댓글들이 많은 걸까요...

    대한민국 며눌들이라고 다들 시짜들로부터 고문을 당하는 건 아닌가 보다..
    란 생각이... 아님,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데.... 덧글들 몇몇개가 착잡~하네요...

    후유~

    중앙일보에서 오래전에 "거실의 서재화"... 뭐 이런 사회적 캠페인 했잖아요?

    82에서 피맺힌 며느님들 글 읽을 때마다
    매스컴이라도 나서서... 사회적 계몽 운동을 좀 벌여줬음 좋겠단 생각이 간절합니다. ㅠㅠ

    "거실의 서재화" 이런 이쓔보단 사실 ,
    "며느리를 인간적으로 대우하기" 가 더 시급하고 중차대한 사회적 이슈 아닐까요?

    조선 시대 500여년 이상 대대손손 내려온 문화인지라 ,

    이건 뭐 며느리들 , 여자들 몇몇이 사회 분위기를 바꾸기란
    그야말로 계란으로 바위치기 인데...

    (시모와 며느리 간 감정적 아귀 다툼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넘 크잖아요...

    아마 몇몇 며눌님 중에는 홧병얻어 중병으로
    세상 떠나신 케이스도 더러 있을듯....

    오히려 고학력, 공주로 자란 세대의 며느리들이라
    시모들 세대와 괴리감이 더 큰게 아닌가 싶어요..

    원글님 부디 마음 편히 가지시고
    가정 화목하시길 기원해요~~

  • 68. 한 마디만
    '13.4.22 10:36 PM (111.118.xxx.36)

    두 말 했다간 혈압 오를게 뻔 하니까요.

    댓글 중 자식 헛 키웠다! 는게 있군요.

    곱게 늙읍시다 좀.
    아들은 보험이고 며느리는 몸종이라고 치부하는 미개한 시어머니들이여!
    냉수 먹고 속 차리세요.

    손주 교육비 가로채서 사치하는게 정상인가요?
    싹 쓸어서 쓰레기통에 쑤셔넣어야 되는건데..
    시어머니가 되면 상식이나 도리, 도의까지도 무시하며 막장으로 사는게 마땅한가요? 어이없는 댓글들, 막장 고부관계로 추정되네요.

  • 69. 비난은 안하겠어요.
    '13.4.22 10:48 PM (211.108.xxx.159)

    하지만...
    남편이랑 아이는 내소유가 아니잖아요 남편이랑 아이도 내꺼기 때문에 내꺼 내맘데로 내소유물 주장하듯
    너가 맘에 안드니까 내꺼 만나지도 연락도 하지마 이건 아닌것 같은데요 22222222222

    손주랑 만남은 커녕 통화도 못하게 하시는 원글님의 고집은,
    무한 이기주의라는 그 시어머니를 다시 보는 듯 해요.

  • 70. 애엄마
    '13.4.22 11:47 PM (121.135.xxx.119)

    님이 부럽습니다. 남편이 님 편이시군요. 거기서부터 님의 모든 행동이 가능했네요. 정말 부럽습니다. 앞으로 행복하세요. 100%의 평화는 못얻더라도 90%의 마음의 평화는 얻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남편이 완전히 자기 어머니 편이라.. 아무튼 부럽습니다.

  • 71. 순한 사람이
    '13.4.23 2:15 AM (125.176.xxx.188)

    화나면 무섭다고.
    원글님이 딱 지금 그런 순간인듯하네요.
    냉정한 글속에 피눈물이 보여요.맘고생한.
    오죽하면 ....이렇게 할까..
    전 이해 되는데요. 이상한 꼬투리로 잘난체 하는 못되 처먹은 댓글들은 뭔가요.

  • 72. 참나
    '13.4.23 2:32 AM (203.226.xxx.46)

    188// 본인이나 잘 해요 각자 자기 생각으로 의견단 건데 못되 처먹다니요? ㅉㅉ

  • 73. 위에
    '13.4.23 2:52 AM (99.42.xxx.166)

    애가 배운다는분...

    님도 애가 있는 사람일진데 이분과 똑같은 환경으로 결혼해서 산다면
    그럼 어떻게 하길 원하세요?

    참...자식가지고 입찬소리하는 사람들.
    그 입찬소리가 자신한테 되돌아갈지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들

  • 74. 위에
    '13.4.23 2:54 AM (99.42.xxx.166)

    그리고 손주랑 연락 못하게 하는거요

    엄마는 애기의 제1보호자에요
    내 자식에게 해가 될수도 있는 사람은 목숨걸고 잘라낼수 있어야 하는 사람이라구요
    그러기에 강해야 하고 현명해야 하는거에요 엄마는.

    애기는 아직 어리고 잘 모르기 때문에 세상과는 엄마가 대신 싸워줘야 해요.

    저 시모는 엄마를 무시하고, 막말하고, 또 돈까지 뺏어가는데
    애한테 해가될건 명명백백하구요
    엄마를 존중해줄때까지 애한테 시모를 노출 안시키는게 당연히 교육적으로 좋다고 봐요.

  • 75.
    '13.4.23 3:46 AM (175.210.xxx.114)

    아마 남편이 기가 약하고 효자면 아마 더 장기전으로 갈 꺼예요
    남편 잡으라고 하시는데
    이런 성격의 남편은
    이미 그 엄마한테 길들여져있는 거예요
    거의 30년을 넘게 그렇게 살았을텐데 그게 쉽게 바뀔까요
    어찌보면 그 남편도 안됐네요
    자식이 소유물도 아니고 성인이 되고 이제 한 가정을 이루고
    아이까지 낳아서 기르는데 그거 가로채서 써버리고
    성인이 된 자식을 자기 손 안에서 쥐고 흔들려는 심보죠
    원글님도 안 넘어오니까 그런거고
    아이가 뭘 보고 배우냐구요 아들한테 있는 아내 아이까지 모두
    자기 밑으로 보고 자기 뜻대로 하려고 하는 행동입니다.
    그런 밑에서 벗어나지 못한 자식은 사회에서도 크게 성공 못하더라구요
    부모가 자식을 편하게 해주지 못하는데 어디가서 편하게 있겠어요
    결혼해서 가정 만들고 나갔으면 성인인걸 인정하고 놔두지..
    지금이 60,70년대도 아니고 이제 대부분이 맞벌이 하고
    세상이 바뀌는 과도기인데 혼자 적응 못하는 시모가 여럿 힘들게 하는 거에요
    자기 남편까지도...

  • 76. ..
    '13.4.23 6:56 AM (59.10.xxx.89)

    생활비도 아닌 알래스카 크루즈를 빚내서 다녀오고,

    여름휴가도 못 간 님네한테 돈 내놓으라니..

    정말 아니군요.

  • 77. 응원해요
    '13.4.23 9:06 AM (203.227.xxx.42)

    원글님 응원해요,
    이런 상황 처해보지 않고는 정말 모르는데,..몇몇 댓글은 정말...ㅠㅠ
    저도 시부모님 모시고 사는 며느리로, 저희 어머니도 기가 세셔서...전 원글님 글이 어떤 의미에서 위로가(?) 되었어요....같은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이 계시구나...
    원글님 맘이 얼마나 괴로우셨을까 싶고...
    현명하게 잘 처신하고 계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한가지 시어머니로부터 그리고 이런 상황으로부터 원글님 맘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내가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일에 대해서는..어머니 성격을 바꾸거나...이런거...조금 조심하실 수는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변하시는 건 힘들 거예요....암튼..더 강해지시고...상처받지 않으려고 노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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