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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언니가 절 이용해 먹는 것 같습니다!!! 조언좀 해주세요.ㅠ

아휴 조회수 : 3,769
작성일 : 2013-04-21 22:45:54

이제 대학교 4학년인 23살..여학생입니다. 글에서 말하는 언니는 저보다 3살이 많은 언니인데 동기에요.

(언니가 전공을 바꾸기 위해 저희 학교로 수능치고 다시 들어온 케이스라 저보다 나이가 많답니다)

이 언니와 처음 동기가 되었을 때부터 친해져서, 지금까지 쭉 그럭저럭 친하게 지내왔습니다.

언니는 처음부터 제게 사근사근 다가왔고, 약간 사나워보이는;; 인상이긴 했지만

사람들과도 두루두루 잘 지내고..생각도 깊은 언니인것 같아 아무 의심없이 잘 지내고 있었죠.

그런데 한 5-6개월 흘렀을까..그때부터 조금씩 언니가 저에게 사소한 부탁들을 하기 시작하네요(?!)

예를들면 이런거에요. 언니는 늘 하는말이 '나는 늦은 나이에 전공을 정해서 너희보다 뒤떨어진다'면서,

제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부탁합니다. '나 이러이런건 잘 모르겠는데 좀 알려줘'

'나 이러이런건 어디서 사야되는지 모르겠는데 좀 알려줘'

'나 이건 진짜 못하겠는데 조금만 나 대신 해줄 수 있어?'

이런 부탁들인데요..사실 저도 고등학교때부터 생각했던 전공이긴 하지만, 언니보다 알면 얼마나 더 알겠어요.

거의 제로베이스라고 봐도 무방하죠. 근데 언니는 자기가 '아예 딴전공'을 하다와서 잘 모르겠으니

도와달라기에, 저는 제가 아는 한 열심히 도와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소소한 부탁들이라서 시간이 나면 무조건 도와주고 그랬는데..

주변에 재수생, 삼수생이 더러 있지만 다른 언니, 오빠들은 스스로 잘들 하거든요.

근데 이 언니는 점점 갈수록 부탁의 강도가 세지는것 같아 그때부터 조금 짜증이 나기 시작했어요.

부탁을 할때에도, 예전에는 '이것좀 해줄 수 있어?' 라고 묻던게

'내가 1시간 안에 과제 제출해야되니까 1시간안에 해놓을 수 있어?'가 되더군요.

심지어, 제 남자친구가 선배라 이것저것 제게 도움주는게 많았는데..(언니 남친은 다른 학교)

제 남친한테 좀 물어봐서 알려주면 안되냐고..그래서 제가 언니가 직접 물어보라고 하면

자기는 부끄러우니 니가 대신 물어봐 달랍니다.

제가 초반에는 진짜 전공지식이나 생각이 아예 아무것도 없나보다, 어쩜 저럴수가, 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뭐...지능이 떨어지는건가;;; 싶을정도로 정말 계속 물어보는겁니다!ㅜㅜ

그냥 공부얘기만 물어보면 저도 그러려니 하겠습니다.

그런데 심지어 '나 휴학할까 말까?' 를 방학시작부터~개학때까지 물어봅니다.

'나 수업 빠져도될까?', '교수님 찾아뵙는데 뭐 사갈까?', '나 그냥 원래 전공으로 돌아갈까?'

까지도 물어봅니다. 저는 '아 나를 엄청 믿나보다;;' 라고 멍청하게 믿고는

항상 제가 잘 모르더라도 성심성의껏 상담을 해 주었어요.

여기까진 좋단말입니다!!! 여기까진 100번 이해할 수 있단 말입니다!!

다음 보실부분은 제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입니다. 정을 떼고 싶게 된 결정적 행동들이죠!

1.학교 앞 자취방에서 자고있는데 새벽같이 학교에 온 언니가 전화로 절 깨웁니다.                                                 빨리 제 핸드폰 충전기좀 빌려달랩니다. 학교에 일이있어 일찍왔는데 충전기가 없어 곧 꺼지려고 한답니다.                  빨리 갖고 내려오랍니다. 때는 7시반.;;;;;ㄷㄷㄷ 제가 지금 몇신데 그러냐고 했더니, 아무말 없더니 제발 빨리 갖고 내려오면 안되냡니다. 갖고 내려가려고 뒤척뒤척 일어나 옷을 입고 있는데 다시 전화가 와 하는 말, '알고보니 편의점에 충전기 판대. 안가져와도 돼. 됐어' 라고 끊습니다. 미안하단 말도 없습니다.

2.제가 남자친구와 헤어졌었을때, 권태기 문제로 서로 다투다 헤어진 것이었죠. 친구들은 빈말로라도 '너가 아까워' 라고 하면서 절 위로해 줬습니다. 근데 언니 왈, '밖에 나가봤자 그런 남자애 너는 못만나. 그냥 다시 사귀어.' 라고 합니다;; 저도 남친을 미워하거나 못났다고 생각한건 아니지만..뭔가 남자편에 서서 저에게 콕 쏘아붙이듯이 말하길래, 제가 '언니는 내 남친 편이구나ㅜㅜ' 했더니 왈, '무슨 말을 못하겠네. 너 걔한테 무슨 열등감있냐?'

3.언니가 어떤 사람의 결혼식에 갔다고 합니다. 그 사람은 저도 아는 사람으로, 매우 착하기로 소문난 저희 과의 선배 언니. 저는 결혼식에 참석을 하지 못해 '언니 결혼식 어땠어? 그 언니 예뻤겠다' 라고 하자, 언니 왈, '아니, 난 안예쁜 사람 예쁘다고 하진 못하겠다. 별로였어.' 라고 합니다. 결혼식 신부는 그냥 다 예쁜거 아닌가요?

4.언니가 저에게 늘상 욕했던 동기여자애가 있습니다. 걔는 돈도 막쓰고, 남자도 너무 많이 만나고 다녀서 싫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셋이 있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 동기여자애가 '나 앞으로 돈 아껴쓰려구ㅎㅎ' 라는 투의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그래, 저축도 좀 하고 그래라ㅎㅎ' 라고 받아쳤는데 그걸 지켜보던 언니는 '너는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 라며 그 동기여자애의 어깨를 감싸는 겁니다;; 아니 죽어라~ 욕할땐 언제고, 앞에선 아낌없이 정주는 언니인척?;; 이건 뭘까요.

5.제가 교수님께 장학금 받을일이 있어 사무실에 찾아가게 됐는데요. 언니가 '어디가?' 하길래 '교수님 뵈러가' 라고 했어요. 옆에 있던 친구들은 '왜가? 무슨 일이야?' 하고 궁금해 하는데, 언니는 못들은척..하더니 저에게 그 뒤로도 아무말도 묻지않고;; 그냥 관심없다는 듯이 자리를 뜨더군요. 보통 친한사이에서 이러지 않지 않나요?

저는 지금까지 언니가 무슨 고민이 있다고 하면 진심으로 들어주고, 누구 욕하면 같이 동조해주진 않더라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들어주고, 부탁하면 제 선에서 할수 있는 만큼 도와줬는데. 언니는 저에게 그 진심을 돌려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제가 최근에 전화와 문자를 피했더니 '이봐ㅎㅎㅎ내 문자  요새 피하냐ㅎㅎ'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문자가 옵니다.

그러면서, 제가 언니의 귀인이고, 제가 정말 좋은 동생이라고 생각하는데 너는 왜 연락을 잘 안받냐고 섭섭하다고 하네요.

그런데 왠만하면 사람 잘 안싫어하는 제가..언니와 함께 있으면 뭔가 새로운 걸 얻는 기분이랄까, 그런것도 전혀 없고

우울한 얘기만 듣고, 맨날 남 욕하지, 피곤하다, 할일이 많다, 고민만 많이 얘기하지,

언제한번 제 고민을 진심으로 먼저 다가와 위로해주고 보듬어준적 한번 없습니다.;;

심지어 제 생일도 모른척 하더라구요.ㅋ;;

이게 진짜 '좋아하는' 동생한테 하는 행동이 맞나요?

저는 제가 이용당하는 것 같다고 결론을 이미 내린 상태지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한 고견을 구하고 싶습니다.

언니는 제가 피하면 피할수록 저에게 섭섭하다는 식으로 말을 하고, 생각을 할것이 분명합니다.

지나치게 의존적이고, 매사에 부정적인 사람과 함께있으니 정말 피곤하다는것을 알았습니다.ㅠㅠ

그냥 이대로 끊어내도 될까요? 계속 학교에서 볼 사람이라 어떻게 대처할지 정말 난감합니다.

지금은 최대한 거리를 두고,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언니는 반면 잘 살펴보면 사람들과 깊이 잘 친해지지 못하고;; 자기가 휘두르기 좋은??;; 사람과만 친해지는것 같습니다.

좀 세보이고, 발랄하고, 잘나보이는?;; 언니들과는 아예 거리를 두거나 친해지지 못하더라구요.

이런 사람을 주위에서 보신적이 있나요?

어떻게 대처하면 되는지.. 아시나요?ㅠㅠ

p.s. 언니는 제게 모든걸 다 물어보면서도, 제게 언니노릇하려고 합니다. 본인이 '독설'을 하지만, 아주 '정이깊은' 여자라고 제게 말합니다..

IP : 175.211.xxx.24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4.21 10:52 PM (125.178.xxx.130)

    대처고 뭐고 그언니랑 친분관계 끊으세요. 님을 완전 호구로 보고 있는데요. 만만한 사람 내부탁 거절 못할 사람으로 점찍어놓고 마구 부려먹는 걸로 보입니다. 연락멀리하세요. 단호하게.. 연락 못끊으면 나이들어서 내가 그땐 미쳤었지 하고 공중에 하이킥할 확률 100프로예요.

  • 2. 동글이
    '13.4.21 10:53 PM (112.161.xxx.113)

    바로 끊기 그러시면 서서히 끊으세요. 더 엮어서 님의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마시구요

  • 3. ...
    '13.4.21 10:57 PM (112.149.xxx.110)

    우웩
    그 언니분 님을 만만히 보네요
    서서히 끊는 거에 동감

  • 4. ...
    '13.4.21 10:57 PM (180.231.xxx.44)

    지금처럼 거리두고 다른 사람과 친하게 잘 지내세요. 아마 머지않아 또 원글님같은 숙주하나 발견해서 기생하며 또 살아나갈거에요. 저런 인간들이 자기 밥이 될 인물을 또 기가막히게 볼 줄 알거든요. 대단한 재능이죠.

  • 5. ....
    '13.4.21 10:57 PM (175.223.xxx.108)

    완전 재수없네요.뭐라 그러거나 말거나 무응답이 상책

  • 6. .....
    '13.4.21 10:59 PM (121.140.xxx.102)

    그냥 바로 연락끊거나 그러지말고 서서히 거리두세요...
    문자같은것도 피하는느낌이 들게 확 주기보다는
    연락오면 한참 늦게 답장해서 이제야 확인했다고 무슨일때문에 그러냐고 물어보는식으로 답장하구요...

  • 7. @@
    '13.9.7 7:26 PM (122.35.xxx.135)

    그러니 인상 무시 못한다니깐...사납게 생긴 애들 꼴값을 꼭 해요. 자기나름 표정과 말투로 싹싹한척 해서 가린다고 하지만~
    원글이가 연락 끊으면~자기가 피해자인양 불쌍한척은 다하고 다닐껄요. 난 잘해줬는데 나를 배신했다는 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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