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학생들 중간고사 기간 입니다.
이번에 미대생이 된 우리 아들에게 집은 거의 하숙집이 되었네요.
왠 과제가 그리도 많은지.... 다음주 부터는 줄줄이 시험이랍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 좋아하는 동네 돈가스집에 데려가서 푸지게 돈가스 멕였습니다.
열심히 밥을 먹던 우리아들.. 흘러나오는 노래를 흥얼흥얼 따라 부르더니 요즘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라고 하더군요.
" 쟤 노래 참 좋아요. 팀 작업하면서 친구가 틀어준 음악에 저 노래 있었는데 제일 좋았어요. "
"쟤? 아들..... 너 저 노래 누가 부른지는 아냐? "
" 어머니... 내가 언제 가수 이름 아는거 보셨어요? "
" 이름은 조용필... 나이는 64세 란다.... 니가 쟤라고 할 사람은 아닌거 같은데?"
우리 아들 눈이 휘둥글...
" 조용필이요? 그때 나가수에 나왔던 그 아저씨요? "----그래도 조용필씨가 동안이여서 할아버지 소리는 안들었습니다...
다행입니다.
" 진짜 목소리만 듣고 내 나이 가수인줄 알았어요.... 우~~`아~~"
"정말 대단한 사람이네요. 예전에 유명했었어요? "
"그럼~ 세계적으로 유명했지. 미국이나 유럽 등지는 아니지만 일본과 대만 홍콩 아시아권에서는 굉장히 유명했었어.
우리나라 원조 아이돌 가수였어"
막귀 가진 미대생 우리 아들에게 실력이 통한 조용필씨....
내가 그를 알고 그의 음악을 좋아했다는것이 더할 수 없이 자랑스러운 순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