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경우 어떤생각 드세요 (소풍관련)

학부모 조회수 : 1,089
작성일 : 2013-04-21 16:24:34

아이 소풍을 지난주에 다녀왔는데요

3학년인데, 임원을 6명이나 뽑아요. 반장,부반장2명, 회장,부회장2명 이렇게요.

 

반장엄마가 직장맘이라 아직 한번도 못봤어요.

소풍때 회장엄마가 임원엄마들에게 연락해서 밥먹고, 교실청소가자 하더라구요.

반장맘만 쏙 빼고 연락을 했더라구요.

 

반장엄마랑 친분있는 엄마는 없고, 작년 같은 반이라 부반장 엄마 한분이 그냥 아는정도였어요.

저는 부반장 맘이구요.

 

그런데 이 회장엄마가 학교에서 단체로 소풍때 선생님들 도시락 맞추는거 맛없다면서

소풍전날 청소관련해서 담임샘과 이야기 하고, 도시락 싸드린다 이야기를 했나봐요.

선생님이 사양하시다가 오케이 하시구요.

그래서 소풍때 회장맘이 도시락과 간식싸서 선생님 드렸다네요.

 

소풍때 도시락 준비한반은 저희반 밖에 없었다 하더군요.

매년 공문으로 학교선생님 도시락 준비하지 말라 지시가 내려왔었는데 올해 교장샘이 바뀌면서

그런 공문은 없었어요. 하지만, 학년별로 별도로 도시락을 준비 하지 않고, 단체로 주문하거나

각자 준비하거나 하시는 모양입니다. 음료나 간식정도는 임원맘들이 준비하는 반도 있구요.

 

반의 행사관련해서는 대부분 반장맘이 주도하는것이 관례였는데, 반장맘이 바쁘면 다른 임원엄마들이 대신 하고는 해요.

그런데 밥먹으면서 본인이 도시락 준비했다, 전날 선생님께 청소한다 말씀드렸다. 다른 임원엄마들께 이야기 하는데

한 엄마가 이야기 하더군요.

 

학교에서 도시락 준비하지 말라고 하는데 뭐하러 준비했느냐 그리고 반장맘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선생님 찾아가서

준비하겠다 하면 반장맘 입장은 뭐가 되느냐 하더라구요. 듣고 보니 중간에 반장맘이 기분 상했을거 같아요.

그 반장맘은 학교에서 도시락 준비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계속 있느니 안했고, 다른반도 준비안하니 그리 알고 있었을텐데

중간에 떡 하니 회장맘이 준비해서 드리고, 청소할때도 연락안하고 다른 임원엄마들만 불러서 청소하구요.

 

다른분들도 도시락 준비는 좀 그렇다 한마디 씩 하니 학교에서 준비하는 도시락은 사서 주는것일 맛이 없고, 성의없이

김밥천국같은곳에서 사서 비닐봉지에 그냥 준다. 그래서 자기가 준비했다 선생님도 준비해주시면 감사하다 말했다 합니다.

청소 할때 반장맘에게 연락 해보지 왜 그분만 뺐느냐 했더니, 반장맘이 먼저 연락해서 주도해야 하거늘 전화한통 없는데

내가 왜 먼저 하느냐 이리 반문을 하네요.

 

그중 반장맘과 친분있는 엄마가 그럼 소풍때 도시락 준비해 드렸고, 청소 했다라고 이야기는 해야 해줘야 하지 않느냐

주도한 회장맘이 반장맘에게 이야기 해주는게 좋지 않냐고 하니, 자기가 왜 반장맘에게 먼저 연락을 하냐고

본인이 할일을 자기가 대신 해줬는데 싫다고 합니다.

 

듣고 보니, 반장맘 입장에서는 기분이 언찮을거 같아요.

저도 계속 아이가 반장만 했었는데, 중간에 저런식으로 다른 임원엄마가 나선적이 없었어요.

물론 전 전업맘이라 먼저 나서서 청소할때도 연락하고 점심식사도 같이 했지만, 도시락부분이나 기타  간식챙길때

꼭 저를 통해서 같이 의논했지 저런식으로 한사람 처음부터 따돌리고 하진 않았거든요.

 

이 회장엄마가 학교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싶어하고, 뭐든지 앞서서 하는 맘으로 유명하긴 해요.

저도 소문으로만 많이 듣다가 이엄마랑 같이 아이가 임원되니 첨부터 6사람중에 한사람만 딱하니 연락안하고,

반장맘이 해야 할일을 본인이 나서서 하고, 오지랖이거 같아요.

 

선생님입장에서 반장맘은 뭐하는 사람인가 싶은 생각도 들거 같구요. 근데 또 웃긴건 녹색같은 눈에 보이지 않고

힘든일에는 쏙 빠졌어요. 한반에 4명 모집하는데 직장맘들은 안됫서 전업맘 위주로 했는데 몇일을 한사람이 부족해서

선생님이 난감해 하는데도 그런건 적극적으로 나서질 않더라구요.

 

제가 반장맘이라면 기분 나쁠거 같은데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세요?

본인이 바쁘니 대신 누군가 해줘서 기분가요 기분나쁜가요? 최소한 중간에 연락은 하고 나서야 하는거 아닌가요??

다른 임원맘들은 그날 처음 얼굴본 사이들이라 서로 말 아끼고, 뭐라고 말은 대놓고 못했는데 도시락 이야기에 얼굴표정들이 안좋았어요.

IP : 121.143.xxx.1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13.4.21 4:26 PM (14.52.xxx.59)

    회장과 반장 중 누가 주도권이 있는건가요??
    뭔 학교가 회장 따로 반장따로에요??

  • 2. 원글녀
    '13.4.21 4:29 PM (121.143.xxx.126)

    반장이요. 반장맘이 뭐든 주도하에 합니다. 회장맘이 주도권이 먼저 있다면 문제될 일이 없는거지요.

  • 3. 반장엄마가
    '13.4.21 4:34 PM (121.148.xxx.219)

    반장엄마가 처음부터 주도적으로 나섰다면
    회장엄마가 뭐하러 그렇게 하겠어요.
    반장엄마가 움직일 기미가 없고 하니
    그런일에 앞서서 하는 회장엄마가
    나서게 된거라 생각하는데
    가만있다가 누가 나서서하면 또 그것은 못마땅해하고...

  • 4. 회장엄마가
    '13.4.21 4:45 PM (14.52.xxx.59)

    설치는 타입인가 봐요
    근데 반장엄마도 잘한거 별로 없는데요
    직장맘이라도 아이가 반장이 됐으면 일단 임원엄마들한테 연락은 나서서 해야죠
    저학년이라 할일이 많으면 저렇게 나서는 엄마한테 일임하고 빠지던가요,그럴경우엔 아예 빠져주는게 미덕이구요
    나댈 여지를 준건 반장엄마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9854 마흔줄에 앞머리 내리는거 어떠세요? 20 ... 2013/06/07 4,601
259853 어제 티비에서 ... 2013/06/07 298
259852 강남역쪽에 아카시아 2013/06/07 368
259851 김지석.. 화신에서 정말 웃겼어요. 6 유쾌지석군 2013/06/07 2,089
259850 며칠전부터 한쪽 윗입술이 실로 잡아당긴듯 삐죽 거리는데요.. 3 입술이 2013/06/07 1,145
259849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보험 안되나요 7 보험 2013/06/07 1,680
259848 어여쁜 꽃냥이들이 집사님을 찾고 있어요... 한 번 만 봐주세요.. 주문을 걸었.. 2013/06/07 601
259847 터키는 서로 마주보며 달리는 기관차 1 。。 2013/06/07 627
259846 아들의 거짓말 ~ ~ 2 부글 2013/06/07 957
259845 원피스를 찾고있어요. 인터넷 옷쇼핑몰 잘 다니시는분 도와주세요(.. 4 옷찾아요 2013/06/07 1,804
259844 부조금 정리좀 해주세요. 10 어렵다 2013/06/07 10,699
259843 윈도우부부... 5 .. 2013/06/07 2,784
259842 두번 유산했어요.. 임신하고 싶어요. 11 갖고싶어 2013/06/07 3,188
259841 바퀴벌레가!!! 4 오메 2013/06/07 1,007
259840 남자 시계 브랜드 좀 추천해 주세요.. 1 시계시계 2013/06/07 1,205
259839 혼전순결을 지키려는 사람이든 아니든 제발 서로 존중하자구요. 16 ..... 2013/06/07 2,163
259838 남잔 여자나이,외모보고 여잔 남자체격,능력보는거를 왜 속물이라고.. 16 아로마향기 2013/06/07 3,534
259837 어제 새벽에 시간제근로제 관련 sbs공감 토론 보신분 1 케이트 2013/06/07 480
259836 강아지 두마리 산책 시키시는 분들 어떻게 하세요 3 qqqqq 2013/06/07 2,688
259835 애들한테 인기있는아이 1 ㄹㄹㄹㄹ 2013/06/07 704
259834 GS 건설 남편, 본인이 다니시는 분!! 회사 분위기 알려주세요.. 5 걱정하는 마.. 2013/06/07 2,649
259833 방귀가 미칠듯이 나와요.. 이거 해결하신 분 있으신가요? 18 .. 2013/06/07 27,000
259832 불임검사 1 음음 2013/06/07 722
259831 잘삐지고 말 안하는 남편 ㅠㅠ 11 답답 2013/06/07 4,618
259830 결국은 법정관리,... 2 코코넛향기 2013/06/07 1,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