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좀 그러네요
작성일 : 2013-04-21 13:00:03
1542768
제가 엄마에게 생활비조로 용돈을 좀 드려요
아빠는 안 계시고 동생은 이제 갓 졸업했고
엄마도 경제활동 하시지만 근래에 수입이 줄어 딱 생활비 정도거든요
저도 뭐 많이는 못 벌어서 삼십에서 명절이나 행사 있으면 오십 정도 드리는데
제가 매달 20일에 돈을 보내는데 어제 잊고 안 보냈어요
조금전에 전화가 왔는데(저는 서울에 있어요)
빙빙 둘러서 말을 꺼내시더라고요 꼭 눈치보시는것처럼..
이렇게 바로 연락하신거 봐서는 요긴하게 쓸일이 있으신것 같은데
그걸 뭐 어렵게 얘기 꺼내나 싶어서 마음이 그러네요
돈이 권력이라더니 엄마가 당당하셨으면 좋겠어요
IP : 115.140.xxx.16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3.4.21 1:17 PM
(39.116.xxx.181)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돈이 자식 돈이라는 말도 있죠. 부모가 자식에게 돈달라고 하는게 그만큼 어렵다는 말...
원글님 효녀시네요.
2. ㅎㅎ
'13.4.21 1:41 PM
(182.210.xxx.57)
원글님이나 댓글님 마음이 따뜻해서 저까지 기분이 좋아져요 행복한 주말되세요
3. 효녀라 하시니
'13.4.21 1:45 PM
(115.140.xxx.163)
얼굴도 안 보이지만 쑥쓰럽네요 날씨가 따뜻하네요 ㅎㅎ
4. ㅇㅇ
'13.4.21 3:11 PM
(202.37.xxx.199)
-
삭제된댓글
착한 딸이네요..
저는 반대로 고3인딸이 돈필요할때 눈치보고 말하길레..
아예 카드를 줬어요. 급할때 쓰라구요. 물론 미리 허락받고 쓰지요..
5. 마그네슘
'13.4.21 3:51 PM
(49.1.xxx.113)
완전 착하신 원글님 앞으로 떼돈 버세요~어머님도 좋은 분이시네요. 자식 돈 어려워하시는 분들 치고 나쁜 분들을 못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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