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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폭력 피해자라고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이름없는 사람 조회수 : 1,232
작성일 : 2013-04-21 09:26:55
 
제가 쓴 글은 위의 링크에 올려놓았습니다.

솔직히 글을 올린 이후에도 억울한 마음이 가시지를 않습니다.

어떤 가해자들은 대기업 입사, 어떤 가해자들은 결혼... 전 고작 지방 사립대 재학생일 뿐입니다.

(제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수능시험장에서 그 무리들만 보지 않았어도... 지금쯤 인서울 대학에 다니고 있었을텐데...

그 무리들을 안보기 위해 위장전입을 해서라도 수능을 볼걸 싶었지만... 어떻게 보면 범법자가 되는 것이라... 이도 저도 아닌게 되어버리고...

그 이후로 공부할 에너지가, 동기부여가 전혀 되지를 않습니다. 아무리 마음 다잡고 하려고 해도... 억울한 마음이 가시지를 않아요.

제 글에서 보다시피 서울특별시 공무원에 입직하면 좀 나아지려나 모르겠습니다.

제 거주지역은 부산 근교의 소도시입니다. 경상도가 그렇다시피 제가 전교 왕따일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애들이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어있기 때문에 전학을 갈 수도 없고, 가봐야 소문 퍼지면 그것으로 끝이지요.

한 번도 같은학교 다닌적 없는 애들이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 이런 구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동네에서 직장 잡아봐야... 또 그놈들하고 부딪히지 않을 수 없는 구조...

서울특별시 공무원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거주지를 떠나지 못해서 친구도 없고... 사는게 사는것 같지가 않습니다.

무엇을 하려고 해도 가해자들하고 연결이 되어버리니까... 무얼 할 수가 없는 구조에요.

일단 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있었으면 좋겠는게... 누가 제 편 들어주는 사람 하나라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무도 내 편이 아니라는 현실을 마주하니까(심지어는 부모님 조차도)... 사람이 사는게 사는것 같지가 않아요.

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만 그게 쉽지는 않네요.

나도 저 가해자 놈들처럼 잘 살고 싶은데... 그럴 자신이 없다는 것도 문제겠지요.

아무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210.105.xxx.11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4.21 9:37 AM (119.201.xxx.227)

    안타까워요
    님이 제일 잘할수있는걸 찾아보세요
    학원을 다니든 외국으로 가든
    님이 행복해야 합니다
    새로이 나의 자리를 찾아보세요
    복수는 님이 그들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것입니다
    행복하세요
    님은 혼자가 아니예요

  • 2.
    '13.4.21 9:58 AM (119.201.xxx.227)

    대학보다 직장갖는게 더 좋을것 같습니다
    대졸후 실업자보다
    고졸 공무원이 훨낫고
    대학은 직장다니면서 다닐수 있기 때문입니다

    님은 영리한 사람이기 때문에
    일어서기가 더 쉬울 겁니다

    지금은 복수보다
    님의 자리를 찾는 거라 봅니다
    다행히
    부모님께선 님의 등록금과 치료비를 지원해줄만큼의 능력은 있으시네요
    그 분노감 이해합니다
    작은일도 오랫동안 울컥하는데
    내 인생을 망쳐놓은 놈들이니...

    저라면
    일단 나의 자리를 먼저 잡은후
    학교폭력에 관한 공부를 하고
    심리학 공부도 한 뒤에
    자신의 왕따 및 학교폭력피해경험을
    책으로 써보겠습니다
    생생한 경험담이라
    요즘 이슈와 맞물려 모든 사람들에게
    유익한 책이 될거 같아요
    같은 피해자들 사례도 싣구요

    아님 피해자 카페를 만들어 집단 지성의 힘을 키우는 것도 좋지요

    일단 자리잡기
    그다음 나의 경험을 책으로 승화 시키기

    님은 그럴 능력이 충분해 보입니다
    힘내세요
    지금은 준비하시고
    제 2의 인생으로 도약하세요

  • 3. 힘 내세요!
    '13.4.21 1:39 PM (220.125.xxx.243) - 삭제된댓글

    힘 내세요.

    이 말 밖에 해드릴 말이 없네요.

    근데 대구 부산 경상도, 충청도 대전, 인천 경기도 같은 데가
    (쓰고보니 전국이네요.)

    타지역 출신자들의 2세가 더 폭력적이라는 말도 있더군요.

  • 4. ...
    '13.4.21 3:05 PM (110.70.xxx.232)

    안타까워요.. 원인이 어떻든 상처받는 입장이 어떨지 생각하면 너무 힘들겠어요.. 사람들이 왜그렇게 잔인할까요..

  • 5. 제 생각에도
    '13.4.26 12:38 AM (58.120.xxx.167)

    음님 말씀처럼 고졸 공무원이 좋을것같아요 서울로 오셔서 혼자 자취하시던가 서울 하숙집들 많으니까 지금 사시는 곳보다 서울로 오셔서 분위기 바꿔서 사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홍대 앞이나 종로,대학로,강남권인 건대 앞 등 하숙집들 많고 저렴하고 여러 사람들과 사는 거니까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님의 외로운 마음을 달래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냥 서울로 빨리오셔요 제 아들도 부산 바로 옆 지역에 살 때 님처럼 집단폭력과 끈질기게 괴롭힘 당해서 할 수 없이 서울로 이사왔는데 아들이 그 당시 엄마가 자기 말 들어줘서 서울로 이사왔으니까 자기가 살았지 안그랬으면 자살도 생각했을 정도로 가해자 놈들 때문에 사는게 사는것이 아니였답니다 님..답답하고 외로우실 때 언제라도 글 올려주세요 큰 도움은 못 드리겠지만 님 말씀 언제든지 들어드릴게요 공무원 시험을 꼭 꼭 합격되기를 기도드릴게요 진심으로요! 님을 위해 화이팅을 !!

  • 6. 제 생각에도
    '13.4.26 12:56 AM (58.120.xxx.167)

    그리고 님..제 아들 사건 가해자들도 대학들 잘 가고 그 중 가장 못되고 주동자였던 놈은 미국 유학 준비중이랍니다 제 아들은 중학교 중퇴하고 지금 고3이여야 하는데 4년 동안 집안에만 있습니다 대인기피증으로요 하지만 제 아들은 검정고시로 학력 획득했고 지난날은 생각하고 싶지 않답니다 반드시 그놈들보다 잘되서 보여줄거랍니다 오히려 님처럼 아직까지도 가해자들 놈들을 못잊고 분해하는건 저구요 님아..잊으세요 그놈들을 못잊고 과거를 못잊고 분해하고 억울하면 다시 그놈들에게 당하기 전의 과거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지금 현재는 그놈들이 님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을지 몰라도 사람의 일이란 한치 앞도 모르는 법입니다 과거 님께서 그놈들에게 당하리라 상상도 못하셨잖아요 대기업 들어갔다해도 얼마있다 잘릴지 그건 모르는겁니다
    또 결혼한 가해자도 얼마 살다가 이혼할지 누가 압니까 저는 돌아가신 아빠가 늘 하시던 명언이 있습니다 죄는 반드시 지은대로 돌아간다,고요 저도 인생은 오십을 살다보니 그런 예들을 많이 봤습니다 분명히 그렇게 될겁니다 그러니 님은 앞으로의 일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셨죠^^

  • 7. 제 생각에도
    '13.4.26 1:00 AM (58.120.xxx.167)

    그리고 대기업 들어간 가해자 놈 이름과 대기업 알려주세요 그놈 고소하셨었나요? 님을 괴롭혔다는 증거가 있나요? 그래야 그놈이 입사한 대기업에 과거 약한 친구 한명을 상대로 괴롭힌 전과가 있는 사람이 대기업에서 근무할 자격이 있는지,지 버릇 개 못 준다고 그 못된 인성이 어디가겠냐고 조직 생활하다가 같은 직원에게 또 그런 짓 할지 누가 알겠느냐고 제가 민원 넣고 싶네요 그러나 님..잊으세고 님을 위해 앞만 생각하시며 열심히 공무원 시험 열공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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