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넌 된장녀라는 말도 아깝다..

에휴.. 조회수 : 2,521
작성일 : 2013-04-21 02:14:36
어쩌다 알게된 3살어린 동생이 있어요
이 동생을 만나면 항상 제가 밥을 사죠..
제가 언니니까 사준것도 있지만
늘 돈 없어서 힘들다는 소리에 안스러운 맘도 있었어요.
남에게 쉽게 말하기 힘든 가정사까지 얘기하는데 어찌나 짠하던지..
제가 동생이 없는지라 더 챙겨주고 싶었어요
밥사주고 커피 사주고 가끔은 가까운 곳으로 여행도 갔어요.
모든 경비를 제가 부담 했지만 어려운 환경에서도 늘 밝은 동생의 모습을 보니 그깟 돈은 아깝지 않았죠.
그런데 얼마전 어이없는 일이 있었어요.
제가 여주 아울렛을 간다니까 거기 꼭 가보고 싶었다며 따라 오더라고요..
구경만 한다는 동생이 구찌에서 가방과 지갑을 눈하나 깜짝 안하고 구입하더니
완전 싸게 사서 기분 좋다고 웃는데...할말이 없더군요.
물론 어려운 환경에서도 알뜰하게 모아서 가방과 지갑을 살 수 있지요.
그런데 그동안 제게 했던 말들은 뭔가요?
돈없어서 밥도 제일 싼것만 먹고 사고 싶은게 있어도 못산다..
월급 받으면 그돈은 자기네집 생활비로 사용한다...
그런말 듣고 그 동생에게 아낌없이 줬건만..
그동안 저를 호구로 생각한 것 같아 기분 더럽네요.








IP : 125.176.xxx.3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21 2:16 AM (223.62.xxx.20)

    여주아울렛을 끝으로
    더이상 만나지 마시길...

  • 2. --"
    '13.4.21 2:22 AM (211.217.xxx.23)

    앞으로는 뭐 사주지 마세요.

    구찌아울렛에서 보니까 생각보다 너무 싸서 충동구매했나보죠.

    이웃 하나가 아파트 대출금 갚느라 어렵게 살아서 제가 주로 밥을 샀는데요.

    연말 보너스 나오니까 큰 돈을 턱턱 쓰데요.
    저는 아무리 상여금 많이 나와도 그렇게는 못 쓰겠던데요.

    속으로만 네가 그러니까 맨날 그렇게 지지리 궁상으로 사는 거야 그랬죠 뭐~

  • 3. 앞으로
    '13.4.21 2:25 AM (68.49.xxx.129)

    다음부터 밥먹거나 차마실때..
    이거 너가사는거지? 난 명품지갑살돈도 없다 ㅠㅠ 무조건 우는시늉해야함

  • 4.
    '13.4.21 3:34 AM (223.62.xxx.2)

    그런 사람을 이중자라 합니다

  • 5.
    '13.4.21 9:03 AM (92.226.xxx.111)

    친언니도 아닌데 왜 스스로에게 그런 부담을 지우시나요? 그동생 얌체네요. 니가 사라 할 필요도 없이 더치하시고 정 불편하시면 천천히 관계 끊으세요.
    원글님 그런 태도 착한게 아니라 바보같은거에요, 바보!!

  • 6. ..
    '13.4.21 11:15 AM (110.14.xxx.164)

    호구 맞아요
    남에게 그리 해줄 필요없어요
    돈없다 징징대는거 습관이에요 지 쓸건 다 써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4467 특전사 보내신분 5 자유 2013/04/22 941
244466 보직해임키로.... 29 왕상무 2013/04/22 3,770
244465 딸 친구 문제인데요. 3 ... 2013/04/22 856
244464 급!!!) 서울 근교 물류창고 알려주셔요~ 2 궁금이 2013/04/22 816
244463 하정우 나오는 용서받지 못한 자 ㅂㅂㅂㅂ 2013/04/22 570
244462 부수입이 갑자기 생겼어요. 살다이런일이^^ 5 부비 2013/04/22 3,020
244461 전기세 2 ㅎㅎ 2013/04/22 732
244460 남편한테 얘기할까요? 1 2013/04/22 729
244459 튀김기 괜찮은가요? 3 해니트리 2013/04/22 1,429
244458 땅끝마을 여행 조언해주세요~ 1 아기데리고 2013/04/22 973
244457 캐나다 캘거리에서 미국으로 신발한켤레 보낼때 배송비와 기간.. ,,, 2013/04/22 441
244456 한일공동이공계학부유학생 선발시험, 장학금 1억 4천만 원 3 토익990 2013/04/22 1,204
244455 냉장고 정리하는 통이요 10 냉장고정리 2013/04/22 2,429
244454 저같은 경우..사각턱 성형 수술을 하는게 나을 까요? 4 ... 2013/04/22 2,180
244453 체험학습때 입을 비옷 샀는데 천원짜리 엄청 얇아요. 4 체험학습때 2013/04/22 928
244452 대치동 근처에 새로지은 아파트는 없죠...? 8 화이팅 2013/04/22 1,940
244451 (아고라서명) 연대 세브란스 아시아 최대 동물실험센터 반대합니다.. 1 -- 2013/04/22 863
244450 82특공대 여러분.. 팝송 하나만 찾아주세요!!! 1 82csi 2013/04/22 1,031
244449 신문값 얼마죠..길거리에서 파는 1 강씨 2013/04/22 2,220
244448 남편이 벤츠로 차를 바꿔줬어요~! 54 그린핑거 2013/04/22 20,789
244447 젤아이라이너와 리퀴드 아이라이너 중 안 번지는것은? 5 ㅇㅇ 2013/04/22 1,506
244446 샴푸 같은거 쭉~~ 쓰세요? 5 ㅇㅇ 2013/04/22 1,307
244445 친구들과 제주도 2박 3일 여행 두아이 맘 2013/04/22 658
244444 자꾸만 늘어만 가는 요구 시엄마글 광고입니다. 1 아랫글 2013/04/22 894
244443 청량리 회기동근처에 갈만한 교정치과 소개좀 해주세요 1 어딜가나 2013/04/22 1,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