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알게된 3살어린 동생이 있어요
이 동생을 만나면 항상 제가 밥을 사죠..
제가 언니니까 사준것도 있지만
늘 돈 없어서 힘들다는 소리에 안스러운 맘도 있었어요.
남에게 쉽게 말하기 힘든 가정사까지 얘기하는데 어찌나 짠하던지..
제가 동생이 없는지라 더 챙겨주고 싶었어요
밥사주고 커피 사주고 가끔은 가까운 곳으로 여행도 갔어요.
모든 경비를 제가 부담 했지만 어려운 환경에서도 늘 밝은 동생의 모습을 보니 그깟 돈은 아깝지 않았죠.
그런데 얼마전 어이없는 일이 있었어요.
제가 여주 아울렛을 간다니까 거기 꼭 가보고 싶었다며 따라 오더라고요..
구경만 한다는 동생이 구찌에서 가방과 지갑을 눈하나 깜짝 안하고 구입하더니
완전 싸게 사서 기분 좋다고 웃는데...할말이 없더군요.
물론 어려운 환경에서도 알뜰하게 모아서 가방과 지갑을 살 수 있지요.
그런데 그동안 제게 했던 말들은 뭔가요?
돈없어서 밥도 제일 싼것만 먹고 사고 싶은게 있어도 못산다..
월급 받으면 그돈은 자기네집 생활비로 사용한다...
그런말 듣고 그 동생에게 아낌없이 줬건만..
그동안 저를 호구로 생각한 것 같아 기분 더럽네요.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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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된장녀라는 말도 아깝다..
에휴.. 조회수 : 2,489
작성일 : 2013-04-21 02:14:36
IP : 125.176.xxx.3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3.4.21 2:16 AM (223.62.xxx.20)여주아울렛을 끝으로
더이상 만나지 마시길...2. --"
'13.4.21 2:22 AM (211.217.xxx.23)앞으로는 뭐 사주지 마세요.
구찌아울렛에서 보니까 생각보다 너무 싸서 충동구매했나보죠.
이웃 하나가 아파트 대출금 갚느라 어렵게 살아서 제가 주로 밥을 샀는데요.
연말 보너스 나오니까 큰 돈을 턱턱 쓰데요.
저는 아무리 상여금 많이 나와도 그렇게는 못 쓰겠던데요.
속으로만 네가 그러니까 맨날 그렇게 지지리 궁상으로 사는 거야 그랬죠 뭐~3. 앞으로
'13.4.21 2:25 AM (68.49.xxx.129)다음부터 밥먹거나 차마실때..
이거 너가사는거지? 난 명품지갑살돈도 없다 ㅠㅠ 무조건 우는시늉해야함4. ㅇ
'13.4.21 3:34 AM (223.62.xxx.2)그런 사람을 이중자라 합니다
5. 흠
'13.4.21 9:03 AM (92.226.xxx.111)친언니도 아닌데 왜 스스로에게 그런 부담을 지우시나요? 그동생 얌체네요. 니가 사라 할 필요도 없이 더치하시고 정 불편하시면 천천히 관계 끊으세요.
원글님 그런 태도 착한게 아니라 바보같은거에요, 바보!!6. ..
'13.4.21 11:15 AM (110.14.xxx.164)호구 맞아요
남에게 그리 해줄 필요없어요
돈없다 징징대는거 습관이에요 지 쓸건 다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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