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한테 왜 공부공부 하는지 모르겠네요

공부 조회수 : 3,172
작성일 : 2013-04-21 00:14:02

학벌 좋아도 이젠 실업자 박사 천지인데 왜 공부공부 할까요.

전문직도 넘쳐나고

이젠 공부해봐야 별 기대할것도 없어 보이는데 말입니다.

더구나

아무리 잘하는 애라도 요샌 완전 자기주도는 드물다고 생각해요.

이미 부모들이 대졸자들이 많으니까

엄마아빠 모두 교수나 전문직으로 공부잘했던 부모를 가진 애가 같은 머리라면

아무래도 공부를 더 잘하겠죠.

모르는거 부모가 직접 가르쳐주기도 하고,  공부하는데 애가 어떤 상태고 무슨 공부가 더 필요한지

자기가 해봤으니 잘알죠.

 

실제로 엄마아빠 교수나 전문직인 집도 애들에 따라 다르지만

저절로 잘하는건 아니거든요.

그냥 학원 보내놓고 왜 안하냐 왜 성적이 잘 안나오냐 이런 부모도 있겠지만

잘하는 집들은 애 단계에 맞게 분량과 수준을 정해서 부모가 애랑 같이 해나갑니다.

애가 둘이면 부모도 시간상 힘에 부치겠지요.

그러니 이미 공부에서 엄마아빠 학교때 공부 엄청 잘했고 애하나면서 부모가 지속적으로 같이 보조를 맞추며

공부를 살펴주는 여건의 아이가 경쟁에서 유리한 건 당연한거죠.

그러니

너무 자기주도형 공부 안한다고 애만 탓할거 아니라고 봅니다.

요즘은 과거와 달리 엄마아빠가 같이 해주는 시대니까요.

 

그러니까

치열한 경쟁사회에선 공정한 기회균등이 사실상 어렵고 대개는 세습이 되는거죠.

돈도

공부도

인맥이나 취직도 빽의 유무가 관건이고요.

하여간 상황이 이미 이런데 공부로 애만 잡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럼 우리애한테 중산층의 삶을 포기하란 말이냐,

이렇게 항의하겠지만 좀 현실이 그렇잖아요.

다들 자기애한테는 좀더 편하게 일하면서 보수는 많은 자리를 물려주고 싶어하니까

이제 아이의 경쟁력이 곧 부모의 경쟁력이 된 시대로 변해버렸다고 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미 아이를 낳은 상태라면

기본공부는 가르치되 공부외 다른 진로도 고려하는게 현명하다고 봅니다.

보수야 좀 못하겠지만...

그게 싫으면 경쟁력없는 부모는 아예 낳지를 말아야하는거죠.

맹목적인 막연한 기대는 더이상 안통하니까요.

 

 

 

IP : 115.136.xxx.23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또 납셨네
    '13.4.21 12:25 AM (218.50.xxx.30)

    115.Xxx.239 애낳지 말자는 인간혐오론자.

  • 2. 리빙러브
    '13.4.21 12:29 AM (211.246.xxx.115)

    공부해서 즐거운 시간이 저는 없든데요. 성적은 우수했지만 그렇다고 즐겁진 않았어요 긴장과 불안의 연속이지..

  • 3. ..
    '13.4.21 12:35 AM (112.148.xxx.220)

    원글님 진지하게 물어봅니다.

    최근 굉장히 힘드신 일이 있으신가요?특히 경제적으로요.

  • 4. ㄴㄴㄴ
    '13.4.21 12:38 AM (68.49.xxx.129)

    진짜 공부시키는 이유 몰라서 이렇게 글쓰신건가?

  • 5. 댓글로 정신나간 소리하는 사람은 뭔가요
    '13.4.21 12:39 AM (115.136.xxx.239)

    내용은 타당하니 반박할껀 없고
    그냥 욕이나 해대는 건가요.

    공부는 공부가 즐거웠을때도 있었고, 안그럴때도 있었죠.
    문제는 즐거울때는 잘되고
    안그럴때는 하기싫어 잘 안하게 된다는거죠.
    근데
    하기 싫어도 하는 사람이 지금까지는 좋은 직장에 힘안들고 보수는 많이 받을수 있었죠.
    근데 지금은
    공부와 상관없이 애의 경제적 지위가 결정되는 시대라 그런거죠.

  • 6. 그나마 공부로 경제적지위를 노린다해도
    '13.4.21 12:47 AM (115.136.xxx.239)

    공부로 경쟁하는 애들도 부모여건에 따라 경쟁자체가 달라져버린다는 얘기잖아요.
    이미 똑같은 경쟁이 아니라
    어떤 부모에게 태어나느냐에 따라 공부로 쇼부보는것마저도 달라지게되었다고요.

  • 7. 교육을 왜 안시키겠습니까
    '13.4.21 12:52 AM (115.136.xxx.239)

    다만, 가격대비 노력대비 효율성을 생각하고 시켜야한다는 거죠.
    공부도 어떤 공부냐도 중요한 거구요.

  • 8. 교육을 왜 안시키겠습니까
    '13.4.21 12:52 AM (115.136.xxx.239)

    교육의 내용은 부모된 사람들이 알아서 결정해야죠.

    자기 상황에 맞게...

    아니면 우민화교육만 돈들여 들입다 시킬 위험이 크죠.

  • 9. 물론 그래도 현재상황에선
    '13.4.21 1:01 AM (115.136.xxx.239)

    어떤 대학이라도
    이왕이면 좋은 대학을 보내는게 아이의 삶에 유리하겠죠.
    일단 대졸이냐 아니냐로 사회적 시선이 달라지고
    대우가 달라지는 사회니까요.

    문제는 그 대우라는게 어떤 대우냐도 이제 판단해야하지 않을까 라는 겁니다.
    별 만족할만한 대우를 못받아도 그 비용을 치를것인가,
    아니면
    사회적 시선이야 어떻든 비용감당이 안되니 대우못받아도 대학은 안시키겠다,
    정원하면 니가 알아서 다녀라
    뭐 이런식요...
    아이에겐 별 좋은 부모 아니겠지만 부모도 어쩔수없는데 별수 없죠.

  • 10. 그니까 대학생활에 대한 경험
    '13.4.21 1:07 AM (115.136.xxx.239)

    정도는 잠깐 해보고 자기판단에 굳이 졸업까지 필요없다 싶으면 중퇴할수도 있는거죠.

    또 어떤 대학을 다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사회적 시선이라는 문제를 본인이 어떻게 해결하느냐,

    남의 시선, 사회적 시선에 자기를 맞추며 살것인가,
    아니면 이를 뛰어넘는 자각과 지혜가 있는가,

    등등

  • 11. 물론 122.31.님 말도 일리있어요
    '13.4.21 1:13 AM (115.136.xxx.239)

    이런저런 다양한 가능성은 갖게해줘야 한다는 말...
    그게 하기싫은 공부라도 일단 어느 정도는 하게해서라도 말이죠.

    무식하면 당하는 세상이긴 합니다.
    아주 똑똑한 아이 아니면 적어도 남들처럼은 교육시키는게 더 좋을지도 모르죠.

    또 대학생활이라는거 자체가 좋은 경험이기도 하죠.
    고등학교때보다는 자유시간 많고
    의식주에 대한 생계걱정에서 어느 정도 해방된 자유로운 인간으로서 사는 삶,
    공부를 잘하건 못하건
    그 경험 자체는 좋은거죠. 졸업하면 언제 또 그런 자유로운 삶을 살아보겠습니까.

    성인으로서
    생계걱정, 부양가족에 대한 의무없이
    온전히 자신을 위한 자유로운 삶이 가능한 유일한 시간이니까요.

  • 12. 어느 정도
    '13.4.21 2:49 AM (58.143.xxx.246)

    동감하면서도 아이공부에 대해선 포기하기 힘들죠
    부모가 능력있어 직접 가르친다면 좋겠지만
    주변은 대부분 사교육으로 대학가는 시대라는걸
    크게 실감하게 되네요. 배울 사람은 배우고
    기술이든 다른 분야로 나갈 사람도 같이 존중되는
    사회가 되었음 좋겠어요. 제가 본 기술쪽도
    자식세대에 전수되더라는 앞으론 이도 저도
    아닌 어중간한 사람들은 힘들거라는 거죠.

  • 13. 115.136.xxx.239
    '13.4.21 3:49 AM (68.36.xxx.177)

    하루는 예쁜 우리 김태희 까지 마.
    하루는 애 낳지 말고 자기 혼자 자유롭게 살아라.

    원글님, 좀만 더 일찍 태어나서 부모님한테 원글님 낳지 말라고 하시지...
    부모님 노후보장에 걸림돌이 될 원글님 나빠~

  • 14. 딴건....
    '13.4.21 7:12 AM (121.144.xxx.167)

    모르겠지만 옛날처럼 저절로 잘하는건 요즘은 불가능한건 맞아요.
    엄마들 학원만 달랑 보내고 공부잘하기를 바래서는 안된다는 말과 부모가 같이 신경써서
    해줘야 되는거는 맞는 말입니다.

  • 15. 딴건....
    '13.4.21 7:27 AM (121.144.xxx.167)

    그리고 요즘 다들 능력있는 배우자를 원하기 때문에 직업이 좋아야 하는데 그럴러면 일단은
    공부를 잘해서 좋은대학 들어가야 하고 그래야
    직장도 좋은데 들어가서 거기서 배우자 만나서
    결혼하는 경우가 많죠.
    그러니 공부 못하면 답이 보이잖아요.
    원글님은 너무 현실적이고 부정적인 면도 보이지만 이게 틀린말은 아니라는 생각에 씁쓸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3741 영화관 안에서 핫도그나 햄버거 같은 냄새나는 음식 먹어도되나요?.. 31 . . . 2013/04/21 6,691
243740 카톡 숨김 3 ?? 2013/04/21 1,857
243739 백만년에 드라마 보는데요~~ 3 아 답답하네.. 2013/04/21 1,155
243738 층간소음으로 견디다못해 갔더니 방송도 못봤냐고하네요 ㅠ 31 이럴땐? 2013/04/21 5,359
243737 결혼하신분들, 미혼인 친구한테 경제적으로 많이 기대는게 당연한건.. 10 2013/04/21 2,257
243736 지금 쑥 캐러 가면 넘 늦은 걸까요? 2 봄바람 2013/04/21 827
243735 포켓커피 유통기한 지난것 먹어도 될까요? 3 ㅋㅋ 2013/04/21 4,006
243734 삶이 힘들고 어려우신 분들 읽어보세요 9 인생 2013/04/21 2,779
243733 자기 주도학습 되어있는 아이들 많을까요? 15 중학생 2013/04/21 2,963
243732 1년 75kg 감량 인간 승리... 2 다이어트 2013/04/21 2,495
243731 최근에 간호조무사 자격증 따고 취업하신(30중반)분 계신가요? 1 실무경험 2013/04/21 2,036
243730 지난 겨울 뽁뽁이 시공하신분들.. 6 뽁뽁이 2013/04/21 2,462
243729 "치마와 설교는 짧을수록 좋다"던 목사 징계조.. 1 참맛 2013/04/21 795
243728 아휴...간만에 쉬는 일요일에 상진상 관련 뉴스 보다가... 2 나도 왕씨 2013/04/21 964
243727 면바지 추천좀 맑은날 2013/04/21 407
243726 권은희는 선거에 개입하고 싶으면 표창원처럼 사표쓰고 해야맞지요... 15 한겨레정보원.. 2013/04/21 1,694
243725 신사동 가로수길 고디바 초콜릿 집 2 소나기와모기.. 2013/04/21 1,683
243724 장거리 운전할때 뭐 들으세요? 4 밀크티 2013/04/21 859
243723 '권은희 양심선언' 폭풍에 새누리 휘청 4 샬랄라 2013/04/21 3,315
243722 노란 콩이 많은데, 이걸로 뭘할까요? 15 ... 2013/04/21 1,348
243721 월 순수익 80 정도 개인 사업자이신분? 1 건강보험료 .. 2013/04/21 1,658
243720 전기렌지 뭐 쓰세요? 6 hereia.. 2013/04/21 1,477
243719 부조금 4 *** 2013/04/21 1,210
243718 김밥집을 차리고 싶어요 5 야옹 2013/04/21 2,988
243717 체질에 대한 질문이요? 7 햇볕쬐자. 2013/04/21 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