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봤어요.

나쁘다! 조회수 : 2,783
작성일 : 2013-04-20 21:06:26
낮에 남편이 생일선물을 사준다고 해서 귀찮지만 따라 나섰어요.
쇼핑하고 모 영화관 앞을 지나가는데, 낯익은 뒷모습의 남자가 본인 배우자가 아닌 여자와 손잡고 걸어 가는거예요. 몰래 얼굴을 다시 확인하고 싶었지만 그쪽과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그만 정면으로 보고 말았습니다.
역시 생각대로 회사 선배더군요. 그는 사내부부. ㅠ.ㅠ
그분은 당황하여 뒤돌아서 길 가시고, 또한 사내부부인 남편과 나도 원래의 목적지가 아닌 막다른 길로 막 걸어갔습니다.
너무 당황스럽더라구요.
가재는 게편인 남편이 내린 결론은, 직장동료를 만날지도 모르는 서울 한복판에서 저렇게 손 잡고 다닐 수 있는 이유는 '외도'가 아닌 돌싱이기 때문이 아니겠냐고... 그러니깐 사내부부인 그들은 남 몰래 이혼을 했기 때문에 그는 연애하고 있는거 아니냐고.
제보하기엔 그 여자선배랑 살가운 사이도 아니고.


어쨌든 옆에 있는 평범한 내 남자도 백퍼 믿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문득 했습니다.

어디가서 할 말은 아니기에 ''임금님 귀는 당나구 귀다!''라고 외치는 심정으로 이글을 썼습니다.
IP : 175.125.xxx.18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4.20 9:39 PM (58.236.xxx.74)

    나이 먹어 가면서 인생 허무해지고 그런식으로 남성성 확인받고
    자기 존재를 느끼는 남자들이 있나봐요.
    이런다고 막아질 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남편 칭찬해주고 잘 응원해주자고요.

  • 2. ...
    '13.4.20 9:46 PM (65.188.xxx.200)

    저는 아주오래전에 한적한 곳에 았는 카페에 친구들과 같는데
    평일 낮 시간이라 손님도 우리뿐인 그곳에 차 한대가 들어 오길래 무심히 보고 있는데
    남편 친구와 낮선 여자가....
    전 놀래서 뒤로 숨었어요. 여자 서넛이 우왕좌왕 하는걸 이상하게 느꼈는지
    바람처럼 돌아 나갑디다
    그리고 나가다 제차를 봤는지 , 며칠뒤 찾아와 밥을 사고 변명을 하는데
    전 그말도 민망해서 못듣겠더군요
    가만히 계시면 어떤 방법으로든 변명을 하려고 할거에요
    그러거나 말거나 그런일은 아무 훈수도 않하는게 좋아요
    절대 좋은 소리 못들어요
    정리가 되든 이혼을 하든지 본인들이 하겠지요

  • 3. 저는
    '13.4.20 11:00 PM (58.235.xxx.109)

    멀리 안동병산서원에 여행갔는데 거기서 어느 분이 부인 아닌 여자와 여행을 왔더군요.
    주차장에서 서원 쪽으로 가다가 딱 마주쳤는데 옆에 있는 여자는 보이지않는듯한 얼굴로 인사만하고 각자의 길로 후다닥.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3968 아이가 그린 그림 1 6세남아 2013/05/22 733
253967 어묵 샐러드 냉동해도 되나요? 2 오이가 있어.. 2013/05/22 695
253966 여러분들 하루에 수면시간이 어느정도신가요... 15 졸려요 2013/05/22 3,463
253965 열무김치 시댁에 갖고가도 될끄나 고민이에요. 4 열무열무 2013/05/22 1,211
253964 지향이 사건 글 읽고 잠이 안오네요. 5 나거티브 2013/05/22 2,443
253963 주차된 차를 많이 긁었어요 5 한심이 2013/05/22 2,140
253962 공기청정기? 제습기? 어떤 걸 사야하나요? 3 2013/05/22 1,823
253961 남자들의 성희롱에 대한 갑론을박 23 ㅇㅇ 2013/05/22 2,666
253960 뉴스타파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4 참맛 2013/05/22 836
253959 요즘 썰전인가 하는 프로그램 7 AAD 2013/05/22 1,704
253958 재산이라곤 집 하나, 앞으론 어찌 할까요? 13 어디로가나 .. 2013/05/22 3,807
253957 들깨를 두유나 우유에 갈아 드셔보셨나요? 3 들깨 2013/05/22 2,105
253956 니쿤 예능에 슬슬 나오기 시작하는데 꼴보기 싫네요. 17 .. 2013/05/21 3,837
253955 대구사시는분들 이번주 지향이 촛불집회 많이 참석해주세요.. 1 부탁 2013/05/21 1,066
253954 오리지널 로우 원스탑 컴비네이션 크림에 대해 아시는분~~~ 1 ... 2013/05/21 941
253953 웨딩업체나 웨딩플래너 소개좀 ^^ 진짜 갠찬은곳으로 2 샷추가 2013/05/21 710
253952 예전에 제평에서만 거의 옷을 샀었어요 6 단팥빙수 2013/05/21 4,103
253951 이 계절에...도와주세요~~ 맛나 2013/05/21 429
253950 중고차 잘 고르는 방법 2 차량점검의 .. 2013/05/21 1,269
253949 5세 아이 소풍 보내야 할까요, 30 miin 2013/05/21 4,541
253948 간장에하는 오이짱아찌비율좀알려주세요 다다 2013/05/21 1,221
253947 유럽 여름세일 언제쯤 하나요? 2 +_+ 2013/05/21 1,104
253946 조바 파나소닉 power7.. 2013/05/21 1,737
253945 미스김 9 직장의신 2013/05/21 3,053
253944 국어가60점인데... 6 모모 2013/05/21 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