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집 냥이

그냥 조회수 : 1,514
작성일 : 2013-04-20 18:22:08

오전에 아픈 냥이한테 홍삼 먹여도 돼냐는 어느님의 글을 읽고 지금 그 생각이 나서 우리집 냥이 글을 한 번 써봅니다.

 몇 년전  작은 아들 중2때 스승의 날에 길에서 데려 온  아기 냥이(채 한 달도 안됀 아기 냥이였어요)

박스에 담아서 아무나 가져가라고 내놓았더래요. 그때 깜장이, 삼색이 두 마리였는데 우리집엔 삼색냥이가 왔었네요.

베이비캣 사료 먹여도 잘 못 먹길래 고양이 우유 젖병에 넣어 먹이니 먹더군요. 7ml정도만 먹어도 배가 엄청 빵빵해지고,자다가도 3-4번 일어나서 우유 먹이다가 사료 불린거 먹이고..

아침엔 제가 일어나야 잠자리 집에서 나와 주방으로 쫄래쫄래 따라 다니고, 그 즈음 아기냥이 때문에 최소한의 외출만

하고 살았어요. 지금도 하룻밤이라도 자고 오는 가족 여행은 못하고 있어요.

지금 아들이 고3.. 스승의 날이 돼면 4년째 우리 식구로 살고 있는데, 냥이가 저 데리고 온 오빠를 엄청 좋아해요.

학교 다녀오면 버선발로 마중 나가고 다리 사이로 다니면서 머리 쓰다듬어 달라고 하고..

물론 다른 식구들한테도 마중 나오기는 해요.작년엔 남편이 제 생일  축하금 준거에서 캣 타워도 장만해줬답니다.

아침에 분주한 식구들을 캣 타워위에 앉아서 감시하고..ㅎㅎ

아주 애기때 엄마젖을 못떼고 와서인지 제가 컴터 하느라 앉아 있으면 제 윗옷에 쭙쭙이를 해요. 침이 흥건해져서 축축해지지만 참 안스러워요. 지금도 방금 제 옷에 침 한사발 묻혀 놓고서는 밥 먹으러 갔어요.

아직까지는 아픈데 없이 무탈하게 지내고 있지만 평생 책임질 아이라 안타까운 냥이들을 봐도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어요. 줌인줌아웃 글에도 안타까운 냥이글이 올라 왔던데.... 애처러운 동물이 구석구석에서 나오네요.

오늘 아침엔 비가 와서 뒷편 후문 쪽에  아이스 박스를 지붕 삼아 사료 젖지 않게 두고 왔는데 비가 그치면 박스를 도로 가지러 나가야해요. 눈치 보면서 밥 먹으러 오는 카오스,깜장이,노랭이가 있거든요.아까도 시장 가면서 혹 사료 젖지 않았나 하고 가보니 깜장이가 밥 먹으러 왔다가 후다닥 도망 가던걸요. 그런거 보면 안심이 돼기도 하고...

비 오니 그냥 아까 읽었던 글도 생각나고 해서 주절주절 문맥도 안맞게 끄적 거려봅니다.

IP : 220.86.xxx.22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20 6:24 PM (221.149.xxx.248)

    아침에 분주한 식구들을 캣 타워위에 앉아서 감시하고..ㅎㅎ2222222

    완전 귀엽네요 ㅠㅠ

  • 2. ...
    '13.4.20 6:30 PM (1.241.xxx.27)

    저희집에도 밥먹으러 오는 카오스 노랭이 그리고 삼색냥이 있습니다. 가끔 깜장냥도 와요.
    동네가 같은가 싶네요. 같다면 좀 위안이 될거 같은데. 가끔 밥 안먹으러 오는날은 밤새 잠을 못자요.

  • 3. .....
    '13.4.20 6:33 PM (220.78.xxx.84)

    착하신분...

  • 4. ♡♡
    '13.4.20 6:38 PM (61.80.xxx.51)

    저희집은 사람 안 다니는 끝동 일층이라 눈치 보지 않고 길냥이 챙길 수 있었는데요...다음 달에 이사를 갑니다. ㅠ
    겨우내내 밥 먹으러 오던 얼룩냥이 대신 얼마 전부터 배부른 삼색이가 매일 오는데 정말 걱정이에요. 곧 해산할 것처럼 배가 불룩하던데 이사가면 어쩌나 싶어서요.
    이 구석을 어찌 알고 찾아오는지 정말 예쁜 삼색냥인데 볼 때마다 마음이 짠... 우리집 둘째 냥이가 요즘 이 이쁜이만 기다리느라 창밖만 바라보고 살아요. ㅋ 저도 오늘 비가 와서 실외기 위로 덮개를 만들어줬어요. ^^

  • 5. 부럽네요
    '13.4.20 8:40 PM (168.126.xxx.248)

    냥이는
    본인이 얼마나 매력적인모습인지 모르는거같아요. ㅎㅎㅎ

  • 6. 복많인 냥이와
    '13.4.21 9:32 AM (67.87.xxx.133)

    아름다운 신 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4243 높은 천장(2미터 35)까지 꽉 찰만한 책장 어디서 파나요? 맞.. 1 궁금 2013/04/16 1,070
244242 젠틀맨은 강남스타일 뛰어넘겠네요. 16 ee 2013/04/16 4,522
244241 일드리메이크 는 이상하게 보기싫대요 17 ㄴㄴ 2013/04/16 2,816
244240 우와, 미스김씨 김혜수 대단해요!!! 2 짱!!짱!!.. 2013/04/16 3,852
244239 중1수학 문제 좀 풀어주세요.. 2 공부 2013/04/16 761
244238 만능양념장 ....도와주세요.망한거 같아요. 1 아메리카노 2013/04/16 1,525
244237 차안에서 들을 영어씨디 추천 해주세요. 2 영어 2013/04/16 1,074
244236 [부산/인문학]자본주의와 과학, 그리고 협동-서울대학교 우희종교.. 요뿡이 2013/04/16 672
244235 나이에 대한 컴플렉스 7 안타깝다 2013/04/16 2,675
244234 강원도 여행 어디가 좋을까요? 10 여행 2013/04/16 1,620
244233 7살 여자아이인데요 침대를 사주려고 하는데 어떤게 좋을까요?? 3 택이처 2013/04/16 1,406
244232 영화 '또하나의 가족' 보조출연자 구한대요 (4.18) 2 하고픈데 2013/04/16 1,517
244231 편식심한 고딩아이들...양배추 어떻게 먹일까요? 18 .... 2013/04/16 2,369
244230 종교에 대해 잘 아시는분 ..유대교와 기독교는 다른가요? 2 23 2013/04/16 1,119
244229 바운스 쩌네요 ㅠㅠ 13 역시조용필ㅠ.. 2013/04/16 3,362
244228 직장의신 혹시... 19 그의미소 2013/04/16 10,973
244227 호핀포인트 필요하신분께 10000점 드려요(무료)-마감 4 호핀포인트 2013/04/16 851
244226 공부 별로인 남자애들 나중에 어떻게 사나요? 30 ..... 2013/04/16 8,763
244225 중학교한자시험요 1 중1 2013/04/16 809
244224 생일선물을 사주겠다는데 갖고 싶은게 없어요;; 6 아기엄마 2013/04/16 2,537
244223 지금 직장의 신 아우 웃겨 죽어요 7 혜수언니 짱.. 2013/04/16 3,880
244222 김혜수씨 미치겠어요 ㅎㅎㅎ 2 ㅜㅜ 2013/04/16 3,362
244221 외모랑 무관하게 배우자의 사랑을 듬뿍 받으시는 분들 부럽네요. 17 씁쓸 2013/04/16 6,699
244220 아이 해열제 몇도일 때 먹이시나요? 6 해열제 2013/04/16 4,285
244219 초등 영어 질문) 초등아들이 물어보는데 대답을 못하고 있어요 7 ^^ 2013/04/16 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