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집 냥이

그냥 조회수 : 1,416
작성일 : 2013-04-20 18:22:08

오전에 아픈 냥이한테 홍삼 먹여도 돼냐는 어느님의 글을 읽고 지금 그 생각이 나서 우리집 냥이 글을 한 번 써봅니다.

 몇 년전  작은 아들 중2때 스승의 날에 길에서 데려 온  아기 냥이(채 한 달도 안됀 아기 냥이였어요)

박스에 담아서 아무나 가져가라고 내놓았더래요. 그때 깜장이, 삼색이 두 마리였는데 우리집엔 삼색냥이가 왔었네요.

베이비캣 사료 먹여도 잘 못 먹길래 고양이 우유 젖병에 넣어 먹이니 먹더군요. 7ml정도만 먹어도 배가 엄청 빵빵해지고,자다가도 3-4번 일어나서 우유 먹이다가 사료 불린거 먹이고..

아침엔 제가 일어나야 잠자리 집에서 나와 주방으로 쫄래쫄래 따라 다니고, 그 즈음 아기냥이 때문에 최소한의 외출만

하고 살았어요. 지금도 하룻밤이라도 자고 오는 가족 여행은 못하고 있어요.

지금 아들이 고3.. 스승의 날이 돼면 4년째 우리 식구로 살고 있는데, 냥이가 저 데리고 온 오빠를 엄청 좋아해요.

학교 다녀오면 버선발로 마중 나가고 다리 사이로 다니면서 머리 쓰다듬어 달라고 하고..

물론 다른 식구들한테도 마중 나오기는 해요.작년엔 남편이 제 생일  축하금 준거에서 캣 타워도 장만해줬답니다.

아침에 분주한 식구들을 캣 타워위에 앉아서 감시하고..ㅎㅎ

아주 애기때 엄마젖을 못떼고 와서인지 제가 컴터 하느라 앉아 있으면 제 윗옷에 쭙쭙이를 해요. 침이 흥건해져서 축축해지지만 참 안스러워요. 지금도 방금 제 옷에 침 한사발 묻혀 놓고서는 밥 먹으러 갔어요.

아직까지는 아픈데 없이 무탈하게 지내고 있지만 평생 책임질 아이라 안타까운 냥이들을 봐도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어요. 줌인줌아웃 글에도 안타까운 냥이글이 올라 왔던데.... 애처러운 동물이 구석구석에서 나오네요.

오늘 아침엔 비가 와서 뒷편 후문 쪽에  아이스 박스를 지붕 삼아 사료 젖지 않게 두고 왔는데 비가 그치면 박스를 도로 가지러 나가야해요. 눈치 보면서 밥 먹으러 오는 카오스,깜장이,노랭이가 있거든요.아까도 시장 가면서 혹 사료 젖지 않았나 하고 가보니 깜장이가 밥 먹으러 왔다가 후다닥 도망 가던걸요. 그런거 보면 안심이 돼기도 하고...

비 오니 그냥 아까 읽었던 글도 생각나고 해서 주절주절 문맥도 안맞게 끄적 거려봅니다.

IP : 220.86.xxx.22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20 6:24 PM (221.149.xxx.248)

    아침에 분주한 식구들을 캣 타워위에 앉아서 감시하고..ㅎㅎ2222222

    완전 귀엽네요 ㅠㅠ

  • 2. ...
    '13.4.20 6:30 PM (1.241.xxx.27)

    저희집에도 밥먹으러 오는 카오스 노랭이 그리고 삼색냥이 있습니다. 가끔 깜장냥도 와요.
    동네가 같은가 싶네요. 같다면 좀 위안이 될거 같은데. 가끔 밥 안먹으러 오는날은 밤새 잠을 못자요.

  • 3. .....
    '13.4.20 6:33 PM (220.78.xxx.84)

    착하신분...

  • 4. ♡♡
    '13.4.20 6:38 PM (61.80.xxx.51)

    저희집은 사람 안 다니는 끝동 일층이라 눈치 보지 않고 길냥이 챙길 수 있었는데요...다음 달에 이사를 갑니다. ㅠ
    겨우내내 밥 먹으러 오던 얼룩냥이 대신 얼마 전부터 배부른 삼색이가 매일 오는데 정말 걱정이에요. 곧 해산할 것처럼 배가 불룩하던데 이사가면 어쩌나 싶어서요.
    이 구석을 어찌 알고 찾아오는지 정말 예쁜 삼색냥인데 볼 때마다 마음이 짠... 우리집 둘째 냥이가 요즘 이 이쁜이만 기다리느라 창밖만 바라보고 살아요. ㅋ 저도 오늘 비가 와서 실외기 위로 덮개를 만들어줬어요. ^^

  • 5. 부럽네요
    '13.4.20 8:40 PM (168.126.xxx.248)

    냥이는
    본인이 얼마나 매력적인모습인지 모르는거같아요. ㅎㅎㅎ

  • 6. 복많인 냥이와
    '13.4.21 9:32 AM (67.87.xxx.133)

    아름다운 신 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0467 이런 세입자 보셨어요? 4 좋은사람 2013/06/05 1,585
260466 40대 실직 가장은 도대체 무슨 일을 해야 하나요? 26 살자 2013/06/05 51,267
260465 잘 지냈는데 왜 그리 악담을... 5 답답 2013/06/05 1,898
260464 홍삼액 스테로이드? 3 정관장 2013/06/05 2,479
260463 '5·18 북한 개입설' TV조선·채널A 법정제재 받을 듯 4 세우실 2013/06/05 859
260462 한약에 설탕을 넣어도 되나요? 13 조약돌 2013/06/05 1,389
260461 마늘 산지 일주일만에 썩었어요 3 마늘한접 2013/06/05 1,399
260460 위안부할머니.. 미국 항공권이 넘 비싸 걱정하시다 가실 수 있게.. 2 참맛 2013/06/05 756
260459 가족2 78,79 좀 알려주세요 1 언제나처음처.. 2013/06/05 686
260458 좀 지칩니다. 게시판을 보면. 4 /// 2013/06/05 1,034
260457 애영유엄브!!애영유엄브!!애영유엄브!!애영유엄브!!애영유엄브!!.. 53 한심 2013/06/05 12,214
260456 내일 고속도로 많이 막히겠죠? 아기엄마 2013/06/05 523
260455 호부추로 부추김치 담아도 될까요? 질문 2013/06/05 610
260454 문틀철봉 사신분. 1 문틀철봉 2013/06/05 1,441
260453 고양시 주교동 애들 키우며 살기 어때요? 8 초딩둘 2013/06/05 1,110
260452 아빠없이 7세남아 워터파크 가능할까요? 5 질문녀 2013/06/05 2,317
260451 정세진... 신랑의 어머니와 몇살차이 날까요? 6 서울남자사람.. 2013/06/05 4,397
260450 초란은 어떻게 만드나요? 2 비금천일염 2013/06/05 1,177
260449 손버릇 나쁜아이(도벽) 5 콩깎지 2013/06/05 2,726
260448 보통 시댁이나 친정 이사할때 가시나요? 6 2013/06/05 1,124
260447 대명리조트 양평 근처 식당 아세요? 3 아이린 2013/06/05 2,161
260446 유기농이라고 파는거 거의 대부분 사기라고 어제 뉴스 나왔는데. 12 ..... 2013/06/05 3,884
260445 길 안내할 때요 5 .... 2013/06/05 696
260444 게장 만들 때 설탕넣으면 안 되는 이유가 뭔가요? 3 리아 2013/06/05 1,612
260443 둘째의 여친에게 못 생겼다며 불만인 큰 애 5 네잎클로버 2013/06/05 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