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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형편안좋은분들, 어떻게 견디세요 마음을?

조회수 : 5,029
작성일 : 2013-04-20 16:09:05

밥굶을 걱정까진 안하고 사니
제가가난하다고 징징댈생각은 없어요
하지만.. 배곯아 파지를 주워먹고살지는 않지만
형편 안좋은분들, 쉽게말해 사인가족에 월수 삼백이 안되는분들, 대체 어떻게사세요?

큰애는 인강으로 해결하고,
사교육은 둘째 태권도 딱하나 가르치는데
품 심사비 있던 이달은 그거내고나니
정말 힘드네요

나가서 돈벌란분 계실거같아.. 둘이벌어 저렇습니다
이주에 한번 애들 치킨시켜주고 계절에 한번씩 에버랜드 가고 애들생일땐 패밀리레스토랑 가는정도가 꿈인데,

그조차 못해볼 것만 같네요 (조금 수정했어요 현재 우리가 그정도 하고산단 얘기로 들으시는거 같아서.. 저 정도를 꿈으로 키워왔다는 말입니다 현재는 한달에 치킨 한번 정도, 일년에 놀이공원 한번 정도입니다 여름방학때 딱 하루 ^^;;)
울애들같은 애들이 사회생활을 학자금 갚으며 시작하는거겠죠

저희형편같은분들.. 소위 먹을만하다는 부페 일인가격이 오만원돈 하고, 입을만한 자켓은 저렴하다는 것도 십만원가까이하는 이 세상을
어떻게 견디며사시나요
건강한것에 감사하며 살다가도,
어디부터 잘못됐길래 우린 저런거 구경도 못하게 됐나
서글퍼집니다
부조도 힘들고 식사한번도 힘들고, 인간관계도 날로 자신없어지네요..

그리운 옛친구들 담주에 만난다는데 전 그냥 바쁘다고 했습니다 이만원 정도 깨질 일도 너무 힘드네요..  ㅠㅜ




IP : 182.215.xxx.1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20 4:19 PM (211.55.xxx.186)

    그 와중에 대학생이 둘 입니다
    정말 초 긴축생활 합니다

    애버랜드 안가고 한달에 한번 치킨시켜줄까 하고...
    옷은 얻어입고 근근히 아이들 옷만 인터넷서 구입합니다

    사는거 참 빡빡합니다
    하지만 행복하다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남편과 아이들 속 안썩이니까...

    하지만 참다가 참다가 한번씩 깊은 동굴속에 들어갑니다

  • 2. ..
    '13.4.20 4:20 PM (121.124.xxx.239)

    자랄 때 정말 가난하게 살았어요. 먹고 살만한 요즘도 그때의 강팍했던 시절읉생각하면 숨이 막혀요. 가난해서 못먹고 못입고 못가졌던 상처보다 가난에 지친 부모들이 싸우고 자식들한테 그 스트레스 다 전가시켜서 였던 것 같아요. 가내해도 집안이 화목했으면 상처가 아니었을 듯해요. 주제넘지만 너무 상황에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어유잃지 마시라는 말씀 드려요.

  • 3.
    '13.4.20 4:20 PM (211.234.xxx.157)

    죽지 못해 산다란 말이 왜 있겠어요?
    양극화가 극에 달하고 전임은 우리 세금으로 호의호식 특혜에 비리까지

  • 4. 그냥
    '13.4.20 4:22 PM (175.249.xxx.219)

    그냥밥만 먹고사네요 옷하나 사본적없구 화장품도 샘플만 쓰구요ㅜㅜ사는게 힘드네요

  • 5. 부페 수만금짜리를
    '13.4.20 4:32 PM (58.143.xxx.246)

    먹어봤자 몸에서 원하는 영양소는 정해져있어요
    나머지는 몸만 혹사시키다 떵으로 나옵니다!
    싱싱한 채소 과일과 내 몸에 맞는 일품요리 최곱니다.
    생각도 균형을 잡으면 별거 아니라는~~~

  • 6. 원글
    '13.4.20 4:32 PM (182.215.xxx.19)

    이렇게 두런두런 나눠주는 말씀을 들으니 마음이 좀 어루만져지네요
    하소연에 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7. 흐흐흐
    '13.4.20 4:33 PM (175.223.xxx.173)

    더 못견디겠으면 한강다리에서 뛰어내리면 그만이지....그러고 삽니다.양화대교 지나다 보니 뛰어내릴만 하더군요.
    돈이 남아돌고 목숨이 소중한 사람들이나 천년만년 잘먹고 잘살라지요.
    희망은 개뿔.
    이 나이에 희망따위의 사탕발림에 혹할 정도로 어리석을리 있나요.

  • 8. 원글
    '13.4.20 4:33 PM (182.215.xxx.19)

    형편이 안좋을수록 더욱 현명해야 하고 맘을 잘 다스려야 하는거네요
    반 철학자처럼..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 9. ^^
    '13.4.20 4:56 PM (1.224.xxx.77)

    저는 돈 없는 집 딸이에요.. 어머니 당연 일 안하시고.. 아빠는 경비원으로 한달에 120 버시는데 이것도 다..아파트 대출금 원금도 아니고 이자 갚는데 나가시구요.. ^^ (당연 집 값 1억도 안되네요..^^)
    그러다 보니.. 오빠랑 제가..
    정기적인 직업을 결국 안갖게 되더라구요.. 둘다 공부하고 괜찮은 회사 다녔었는데.. 결국 30대 초, 중반에 그만 뒀네요..
    이유는.. 집안 일으킬려니까.. 도저히 월급쟁이로는 안될 것 같구요.. 결국 둘다 시집, 장가도 못갔고..
    오빠랑 저랑 둘 다 개인 사업 해요.. ^^
    친구들이 배운게 아깝지 않냐고.. 등등..그래도 남보기에 선자리 들어 올려면 이런 직업 갖는게 좋지 않냐는 등등.. 얘기 많이 하지만..
    저는 그냥 꿈이..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대출금 안갚는 넓은 집에서 살게 해주는 거라서요.. ㅋㅋ
    그리고 저희 부모님 보면서 말년에 돈 없으면 어떻게 사는지.. 여실히 보이니까요..
    평생 돈 없는 집에서.. 자식들 버스 3번 타게 해서 서울로 학교보내고.. 사교육 못시켰어도.. 정말 자식들 자존감 하나는 높여주면서 키우셨어요.. ㅎㅎ
    사람들이 저보면 다 부잣집에서 사랑받고 자랐는 줄 알더라구요..
    정말 마음 단단히 먹고.. 잘 대처하세요.. ^^
    그리고.. 뭐가 잘못된건지.. 뭐를 준비 해야하는지.. 꼭 잘 생각해 보세요..
    저도 어릴 때는 부모님이.. 열심히 사시는데 참 운이 안좋다고 생각했지만..
    시간 지나가 보니.. 기회가 여러번 있었어요.. 다 본인이 안움직였거나.. 선택을 잘못했거나. 등등..
    그냥 저는 그 부모님의 삶 보면서..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그래서 더 많이 배우고.. 더 준비 해야지.. 그런 정도에요..
    그리고 집에 돈은 없지만.. 저랑 오빠 부모님 속 썪힌일 딱히 없구요.. ㅜ,ㅜ
    남들이 나가면 부잣집에서 사랑받고 자랐는 줄 알 정도로.. 부모님이 정말 애지중지하며 키워주셨습니다..
    돈 투자 못하고 힘들게 사신다면.. 아이들 더 많이 사랑해 주시고요.. 대화 많이 하세요..
    돈 있다 한들.. 다 다른 고민 있더라구요.. 건강이든.. 무엇이든지간데.. ㅠㅜ

  • 10. ......
    '13.4.20 5:01 PM (175.211.xxx.65)

    다들 그러고 살아요 더못쓰고 사는 사람들 천지네요 일인당 오만원 식사는 무신 ㅡㅡ

  • 11. 지나가요
    '13.4.20 5:24 PM (175.117.xxx.214)

    대딩둘 하나는 휴학해서 돈벌고. 학자금대출로 하나는 다니고.
    월급 일정치않은지 몇년..
    이젠 바닥이라고생각하니 올라갈일만 있겠다..희망을 갖고 삽니다.
    다 비우니 차라리 맘이 편해요..
    그래도 아프지않을걸 감사한답니다..
    모두 옆에있음을 감사하구요..

  • 12. 비교가 문제
    '13.4.20 5:30 PM (1.225.xxx.212)

    82 와보면 전 가난한 사람인데
    실제 사는 건 그리 부족함 못 느껴요.
    빚도 있고 벌이도 시원치 않지만...
    굶진 않고 세상에 즐길 것도 많고.
    -윗님 말씀처럼 놀이공원 안 가도 놀 것 많지요. 일인당 오만원 식사, 패밀리 레스토랑... 먹는 거 안 좋아해서 그다지... 치킨은 좋아해서 자주 먹지만요.
    노후가 불안한 게 숙명이긴 한데
    아무튼 전 그렇더라구요.
    남 얼마 버는지 얼마 쓰는지 내 연배는 어느 정도 모아야 하는지 신경 안 쓰고 비교 안 하면
    불만 가질 것도 없더라구요.
    게다가 아래를 보며 살면 오히려 진짜 가진 것에 만족하게 되구요.
    입바른 소리 같지만...
    전 진짜 그래요.
    그냥 지금처럼만 살아도 좋겠어요.
    건강하고, 일할 수 있고, 우리 가족 소소하게 행복하고.
    그리고 어느 정도 부족한 건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13. 저는
    '13.4.20 6:19 PM (58.78.xxx.62)

    기혼에 두식구에요.
    작년까진 저도 계속 맞벌이 했는데
    맞벌이해도 수입이 작았어요.
    지금은 남편 혼자 버니까 더 그렇고요.

    솔직히 맞벌이 할때도 수입이 작으니까 아이 낳는 거 부담되어서 힘들더라고요.
    꼭 그래서 아이를 안낳는 건 아니고
    이런저런 사정이 있긴 하지만
    그런 금전적인 부담도 있었어요.

    당장 낳는게 문제가 아니라 적어도 기본적인 것들을 밑받침 해주려면
    어느정도 수입이 보장되어야 하는데
    둘이 생활할 정도밖에 안돼는 상황에
    그것도 한창 벌 나이에 그 정도 수입이니
    과연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을까 싶어요.

  • 14. 미망
    '13.4.20 7:26 PM (124.53.xxx.143)

    이 글에 맞는 댓글인지는 모르겠지만..
    소로우,헬렌니어링,법정스님의 책들을 자주 접하다보니
    생각이 바뀌고 세속적인 물욕에 무심해 지네요.

  • 15. 인생
    '13.4.20 8:25 PM (218.150.xxx.165)

    인생 뭐 잇나요?...그래도 아직 안죽고 살고있고
    쌀 한포있고 비바람추위 피할 집있고... 내집은아니지만...

    비빌언덕없으니 아이들 정신똑바로차리고 잘살고있고...한달수입 이백 안됩니다

  • 16. 인생
    '13.4.20 8:25 PM (218.150.xxx.165)

    치킨 집에서하면 더 맛나여...

  • 17. 상큼한인생
    '13.4.20 9:16 PM (114.205.xxx.70)

    이론과 현실은 다르지요
    돈없어도 마음이 부자면 부자다 하지만서도
    돈 없으니 초라해지긴 합디다.
    그래도 뭐 살다보면 좋은날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하루 하루 즐거운 마음으로 살려고 노력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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