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된다는 것은 무한적인 체력과 인내심..

하루8컵 조회수 : 1,498
작성일 : 2013-04-20 11:07:29
돌쟁이 딸이 있어요. 어린이집도 안가고 집에만 있는데 하루가 멀다하고 감기를 달고 사네요.. 지금 3일째 밤새 잠도 못잤어요..둘다.. 면역력이 너무 약한거 같아요. 먹기는 잘먹는데 또 좋은것은 다 해다 먹이는데도 유행하는 감기나 병들은 모조리 걸리네요.. 신생아 황달부터 시작해서 고관절 탈구 의심에..지금까지 병원 들락 날락.. 지금껏 구내염 중이염 기관지염 모세지관지염 비염 코감기 목감기..등등.. 큰 병은 아니더라도 힘이 드네요.. 애기 아빠가 어릴때 뭣만 하려고 하면 ( 뒤집기 앉기 걷기등..발달사항) 아팠다고 하는데.. 모유를 못먹어서 일까요..저체중아로 태어나서 빠는게 젖병에 익숙해서인지 한달 유축해서만 먹였는데.. 뭐가 문제일까요.. 한달빨리 조산을 한것이 문제였을까요.. 태어났을때는 인큐 안들어 가고 정상이였어요. 지금 둘째를 슬슬 가져야 할시기인데 이렇게 힘드는데 둘째 낳아서 잘 할수 있을까요.. 아픈 애한테 가끔은 짜증 부리는 못난 엄만데.. 으휴.. 혼자 어디 슝 하고 바다가 보이는 찻집에서 멍하니 앉아 있고 싶습니다.
IP : 112.140.xxx.4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13.4.20 11:18 AM (122.36.xxx.13)

    구구절절 님의 힘든 마음이 와 닿습니다
    제딸도 어릴때 진짜 잔병치레 엄청 헸어요 ㅠㅠ
    그래도 저도 주말마다 바람 쐬러도 못가고 답답해 죽겠더라구요... 아픈애 데리고 나가는것도 제 성격상 맘 편하지도 않고 ㅠㅠ
    저는 아이가 초등 고학년이라 손이 조금은 덜가지만... 저도 원글님처럼 예쁜 찻집에 가서 멍하니 앉아 있고 싶어요^^ 하지만 아이가 커도 그럴만한 여유가 없네요...

  • 2. 에휴
    '13.4.20 11:18 AM (122.36.xxx.13)

    그래도-> 그래서

  • 3.
    '13.4.20 11:20 AM (1.235.xxx.88)

    첫애 정상체중으로 분만, 완모 24개월,
    워낙 조심해 키워서 10개월까지 감기 한 번 안 걸렸지만 이유식 거부로 작게 자라고 병치레도 많이 했어요. 큰 병은 안 걸렸지만 자잘한 병들... 열 났다 하면 40도.
    지금은 초등 3학년생인데 키는 작지만 병치레 거의 없어요.
    7~8세 되니까 병원 갈일이 현저히 줄더군요. 지금은 그냥 집에서 잘 쉬고 잘 먹이면 며칠 가볍게 앓고 낫습니다.

    둘째 우량아로 분만 3.8kg 예정일 며칠 전이었지만 명절 직전이고 아기가 커서 미리 유도분만했어요.
    낳자마자 생후 1개월은 돼보이는 아이였죠.
    이 아이도 완모 24개월.
    그런데 유치원 다니는 큰애 덕분인가 생후 1개월부터 감기...
    장이 약한지 설사와 변비를 오가고 걸핏하면 모세기관지염에서 중이염으로 옮겨감.
    아토피와 비염 음식 알레르기 등등 고루고루 있었죠.
    아토피는 3돌쯤 되니 괜찮아졌고 비염은 좀 더 심해졌고 음식 알레르기 한두가지는 다행히 유치원 들어가기 전에 좋아졌어요.
    아직도 볓가지 음식에 있기는 하지만 조금만 조심하면 되는 정도여서 괜찮아요.
    비염은 전보다는 좋아졌고요. 7살 되니 작년보다는 훨씬 낫네요.

    둘 다 유치원 세돌 지나 처음 다녔는데 유치원 들어가고 반년은 병원 숱하게 다녔어요.

    두 아이 다 40주 채워 나왔고 정상 체중이었지만 이랬답니다.
    그러니 작게 한 달 일찍 태어난 아기라면, 그리고 돌쟁이라면 더더욱 한참 많이 아플 나이에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체질도 무시 못하죠. 심지어는 음식 가리는 입맛과 잠버릇 노는 습관까지 닮던걸요.
    두 살 터울로 둘째 계획중이신가본데 너무 힘드시면 좀 천천히 가지세요.
    저는 큰애 키우는게 너무 힘들어서 큰애 두돌까지는 둘째 꿈도 못꿨어요(결혼 전 희망은 2남 2녀였답니다. 원대한 꿈이었죠)
    큰애가 좀 사람 됐다 싶으니까(24개월) 둘째 가질 맘이 생기더군요.
    엄마가 너무 힘들때 동생 가지면 큰애도 동생도 엄마도 모두 너무 스트레스가 심할 것 같아요. 물론 두살 터울이 키우기에 좋기는 하지만 행복하고 안정되게 보내는 것도 중요하잖아요.

  • 4.
    '13.4.20 11:26 AM (1.235.xxx.88)

    두 아이 다 단유할때까지 밤중수유를 못 끊었고 단유 후에도 밤에도 엄마를 자주 찾아서(그리고 아토피 때문에)
    밤에 길게 자는 걸 7년간 못해봤네요. 최대 3시간마다 깨야 했고, 그 패턴이 몸에 익어 애들이 길게 자도 저 혼자 몇번씩 깨어났고요.
    영화도 7년만에 처음 보러 갔었어요. 남편이 애들 봐줘서 저 혼자...
    지금은 아이들이 자라서 같이 다닐곳도 즐길곳도 많아져서 참 좋아요.
    이제는 아무리 좋은 곳도 애들 없이 가면 뭔가 허전하고 재미가 반감될 것 같아요. 나 혼자 즐기기 보다 아이들 즐거워하는 모습 보는게 더 행복하더라고요.

    그렇지만 애들 학교랑 유치원 가고 저 혼자 있는 시간도 더 없이 소중합니다. ㅎㅎ 방학하면 유폐생활 힘들어요.

    지금 많이 힘드실텐데 가족들 도움 많이 받으세요. 몇년 지나면 이렇게 좋은 날도 옵니다. 힘내세요!!

  • 5.
    '13.4.20 11:59 AM (210.183.xxx.249)

    저는 두아이 다 2.5Kg 2.9kg 작게 낳았고 초유도 못먹였지만 어른들이 엄마젖 못먹고 크면 병치레많이 한다고해서 걱정했는데 어렸을적부터 먹는거 신경써서 그런지 지금너무 건강합니다. 지금고등학생이예요.

  • 6. ...
    '13.4.20 12:23 PM (110.14.xxx.164)

    대부분의 아이들이 3돌전엔 많이 아파요
    그뒤론 낫고 학교 들어가면 훨씬 건강해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5977 그것이 알고싶다에 무기징역 때린 판사분은... 11 ㅇㅇ 2013/05/27 3,546
255976 내용 지울께요. 댓글에 넘 감사드려요.. 24 초6엄마 2013/05/27 2,905
255975 못난이주의보 이거 감동적이네요 6 힐링~ 2013/05/27 2,286
255974 좌식생활하시는 분 뭐 깔고 주무세요?? 2 원룸이사 2013/05/27 1,133
255973 아이를 한명만 키운다는거... 16 .. 2013/05/27 3,786
255972 마늘쫑장아찌 국물 안끓여도 될까요? (급) 5 하늘 2013/05/27 1,252
255971 관상에 피부도 중요하죠? 4 어느 정도는.. 2013/05/27 6,156
255970 엄마도 없고, 형제들도 , 남편도 없다면.... 10 비오는날 2013/05/27 2,455
255969 쇼핑몰에서 전화 와서 쿠폰 넣어주겠다 바쁠테니 다음에 전화드려도.. 4 이건뭐지 2013/05/27 770
255968 천재로 사는건 어떤 느낌일까요? 10 알리올리오 2013/05/27 2,848
255967 유플러스 쓰시는는분들 질문요 3 스노피 2013/05/27 661
255966 혹시 임용고시 영어 과목 준비하시다 그만 두신 분 계신가요? 13 임용고시 2013/05/27 13,388
255965 호적 나이가 실제 나이와 달라라고 말하는 사람 15 호적상 2013/05/27 4,505
255964 금수보다못한 윤씨와 손잡은 의사 결국은.. 29 해롱해롱 2013/05/27 11,306
255963 김흥국 3 호랑나비 2013/05/27 1,793
255962 요즘 아이돌그룹들의 쿵쿵쿵쿵쿵딱쿵딱쿵딱 하는 빠른 비트 노래.... 7 쿵쿵쿵 2013/05/27 1,502
255961 5세 수학 엄마표로 하고 싶은데, 도움 말씀 주세요~ 9 수학 2013/05/27 1,400
255960 딸아이 원피스가 너무 이뻐서.. 3 옷 맞출려면.. 2013/05/27 2,213
255959 내일 mbc 100분 토론 변희재 나와서 일베 표현의 자유 논한.. 9 하다하다.... 2013/05/27 1,435
255958 고기안먹는사람들 영양보충 어떻게 하나요? 10 ^^* 2013/05/27 1,677
255957 아이 유치어금니 발치하고 간격유지기구? 끼우신분 계신가요? 1 치아 2013/05/27 2,850
255956 급질문 - 당근이랑 비타민C를 같이 넣는거 아니라고 배웠는데.... 8 해독쥬스 2013/05/27 1,932
255955 샴푸할때 머리카락 어느정도 빠지나요? 4 궁금 2013/05/27 2,302
255954 컴퓨터 포맷하고 윈도우 재설치..사진복구방법 1 사진복구 2013/05/27 1,168
255953 스마트폰 구입 인터넷도 안전한가요 7 Golden.. 2013/05/27 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