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처음으로 거짓말을 하는 순간, 너무 충격받지 말래요.
처음으로 스토리텔링 시작하는 거니까.
생각이 독특한 분같아요.
아이가 처음으로 거짓말을 하는 순간, 너무 충격받지 말래요.
처음으로 스토리텔링 시작하는 거니까.
생각이 독특한 분같아요.
방송한지는 좀 됐지만 저도 일부러 챙겨서 봤었네요.
말되고 글되는 그러면서도 위트와 트렌드를 놓치 않는 몇안되는 작가분중 하나라서 완전 좋아합니다.
아직 아이가 없으시군요. 수학 직접 가르치다가 열받으면 친자 맞다는 말도 오버랩되네요.
하이튼 재밌는 토크쇼였어요.
이분 한국 오셨나요?
뉴욕계시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여행자 시리즈때문에, 일본서 얼마 체류 책 한권, 독일서 또 얼마 체류 책 한권... 뭐 이런식으로 계약이 돼 있다고 들었는대요. 그 분 딩크같던대요. 부인도 못지않게 자유로운 영혼인듯..
한예종 출신의 시나리오 작가가 생활고로 사망했잖아요. 그분이 이분 제자였대요.
이야기 도중 뭔가 상황을 설명하다가 죽은 제자의 예를 들어 말했는데
제 논리를 위해 제자도 팔아먹는다 이런 식으로 누가 몰아붙여서 그 충격으로 sns 끊으셨다고.
스토리텔링 맞아요.
김수현이 국민학교때 글쓰기 숙제가 있었는데 깜빡하고 안 해갔대요.
그런데 마침 김수현을 선생님이 시켰대요.
할 수 없이 일어나서 빈 노트 들고 즉석에 이야기를 꾸며냈대요.
참 잘 했다고 칭찬 받고, 나중에 선생님이 노트를 봤더니 아무것도 없어서 거짓말 했다고 매 맞았다나...
즉석에서 이야기를 잘 꾸며낸 상상력을 칭찬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억울해하던 김수현씨 글이 생각나요.
작가는 확실히 그런 스토리텔링 능력이 뛰어난 거 같아요.
내가 만든 인물들이 왜 그럴 수 밖에 없었느냐 나부터 설득시켜아 하니까.
독자들은 당연히 넘어가야죠.
이런 게 어딨어? 하면 그건 망작이죠.
이우일씨랑 영화얘기도 재밌고, 랄랄라 하우스는 갑중의 갑.
몇줄 글로 그리 세련되고 위트있게 사람을 웃겨주다니... 라이프 스타일이나 사고 방식이 맘에 들어서 더 좋아하는 작가예요.
저도 초등학생 때 독후감 쓰기 숙제였는데 공책을 놓고 가서 선생님이 발표시키는데 다른 공책 보면서 지어서 읽었던 기억이 나요.
제가 초등학교 때는 머리가 비상하게 팽팽 돌아서 그 순간 당황은 했지만 지어서라도 잘 할 건 스스로 알고 있었어요. ㅎㅎㅎ
무사하게 발표하고 저도 선생님한테 잘했다고 칭찬을.. ㅎㅎㅎ
그런데 잘한 건 잘한거고 '거짓말'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해요. 숙제를 안해왔습니다, 내지는 공책을 안가지고 왔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더 용기있는 태도라고 생각해요.
사회에 나와 살면서는 그런 용기보다 남에게 손해끼치지 않는 그 정도 처세술(?) 발휘하는 게 좋다는 생각도 생기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