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동맥 정보 좀 부탁드려요..

첫글인데요.. 조회수 : 1,264
작성일 : 2013-04-19 22:10:51

안녕하세요.. 계속  눈팅만 하다 첫글인데요,,,..

저희 엄마가 그간 콜레스테롤이 200이 넘으셨었다고 하세요..십년 이상이나요..

저도 무지하고 무심했네요..높은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높은 수치인지는 몰랐었어요..

검사할 때마다 약복용 권유 받았지만 엄마는 등산을 하면 수치가 내려가길래

약 복용을 안하셨구요..근데 오늘 경동맥초음파를 찍었는데 혈관 안쪽으로 볼록한게 있다고 하시네요.. 

엄마가 예를 드시는데 모양이 팥같다고 하셨어요..

그러니 일반적인 경동맥협착증과는 다른 거 같고요..(정확한 병명은 말씀 안하셨대요)

의사선생님은 두달동안 약을 복용해보고 크기 변화가 없으면

그때 큰 병원으로 가시라고 하셨대요..

터지면 큰일 나는거라고 하시면서요..

근데 엄마 친구분들이 바로 큰병원으로 가라고들 하시나 봐요..

검색해보니 삼성서울병원에 유명한 교수님계시던데 엄마가 다니시기에

멀다고 하시네요..

가까이에 건대나 한양대가 있는데 어떤지 몰라서요..

엄마친구분은 약을 먹어도 크기가 줄어드는게 아니라 더이상 커지는 걸 방지하는 것뿐이라고

하시고- 그분도 계속 약을 드시던 분이시라-그러면 바로 큰병원가는게 나을것 같기도 하고..

정보 좀 부탁드려요...

IP : 119.70.xxx.11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간호사
    '13.4.19 11:17 PM (68.36.xxx.177)

    댓글 버튼 누르려다 다시 보니 병원 정보가 필요하셨나봐요.
    제가 지금은 외국에 나와있어서 그 부분은 도움을 드릴 수 없어 죄송합니다.
    저 같으면 일단 큰 병원에서 한번 더 가보겠습니다. 암에 걸려도 서너군데서 검사받으라고 하는데 어느 순간 위험할 수 있는 병이라 확실하게 하기 위해 한번 더 움직이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아랫글은 그냥 그 병에 대한 대략적인 이해를 하시라고 적었으니 그냥 둘께요.

    ----------------------------------------------------------------------------------------

    영어로는 Aneurysm 이라고 하는데 한국말로는 찾아보니 동맥꽈리라고 나오네요.
    (궁금하시면 구글에서 이미지로 검색하시면 실제 혈관 사진이나 MRI 사진 같은 걸 보실 수 있을 거예요)
    매우 조심하셔야 할 상태 맞습니다. 거기서 터지면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고 뇌의 기능에 타격을 주기 때문입니다. 뇌출혈로 인한 마비, 중풍, 시력상실, 언어장애,...등등 타격을 받는 부위나 얼마나 빨리 처치하느냐에 따라 손상 정도, 휴유증의 정도가 다르겠지요.

    동맥은 아시다시피 탄력이 있는 혈관이고 심장에서 밖으로 나가는 피가 지나가는 길이기 때문에 정맥에 비해서 피가 혈관에 가하는 압력이 훨씬 세죠. 그래서 동맥이 찢어지면 피가 분수처럼 뿜는다고 표현하지요. 정맥은 줄줄 흐르지요.
    심장에서 나가는 피는 크게 윗쪽(뇌), 아랫쪽(머리 아래 부분 전체) 두 갈래로 나뉘죠.
    경동맥은 머리, 즉 뇌로 가는 혈류를 담당하는 주요 동맥입니다. 목 부분에서 촉진할 수 있고요 거기서 잔가지 치듯 가는 혈관들이 머리 구석구석으로 뻗어나가고요.

    그런데 말씀하신 '불룩나온 팥모양의 무엇'이란 것은 혈압이 높아지면서 특정부분의 혈관이 약해지고 따라서 약해진 곳은 같은 압력에도 더욱 잘 늘어지니 불룩 튀어나온 부분이 점점 더 튀어나오겠죠. 악순환입니다.
    흔히 마술사들이 동물모양이나 꽃을 만들어주는 길다란 풍선을 생각해보셔요.
    원래 그냥 불면 소시지처럼 길게 모양이 잡히지만 어는 부분을 잡아서 양쪽에서 눌러주면 중간이 불룩 튀어나오죠. 그 부분의 고무는 매우 얇아지고요. 그런데 더 좁게 잡아서 눌러주면, 즉 압력을 높이면 터지겠죠.
    지금 볼록 나온 부분이 그런 상태라는 겁니다.
    즉, 지금은 혈압을 내리는게 매우 중요한데 콜레스테롤이 높은 게 또한 문제네요. 콜레스테롤은 혈관벽에 플라그를 만들고 결과적으로 좁아진 혈관때문에 혈압이 점점 높아지죠. 부엌이나 목욕탕의 청소하지 않은 배수구, 하수관을 떠올려 보세요. 그래도 그것들은 터지지 않지만 동맥은 일정 수준 이상의 압력을 받으면 찢어지거나 터집니다. 불룩 나온 부분은 이미 얇아진 상태기 때문에 혈압을 견디는 힘이 다른 부위의 혈관벽에 비해서 현저히 떨어지니 터질 가능성 또한 커지는 겁니다.
    따라서, 콜레스테롤도 낮추고 혈압도 낮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그 방법으로는 약물, 운동, 식이요법, 스트레스 줄이기 등이 있습니다. 이것은 의사가 정확히 진단한 후에 급성/만성, 심각성의 경중에 따라 약으로 끝날 것인지, 수술을 할 지 결정하겠죠.

    제가 아는대로 쉽게 설명드리려고 하다보니 좀 장황한 설명이 되었지만 조금이라도 주의, 관리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적었습니다.
    다만 한 순간 어떤 계기로 터질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으니 항상' 주의하시고, 만약 악화될 경우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의사와 이야기하시고 어머니께도 말씀드려주세요. 본인도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병원에 가시는게 안전하니까요.

  • 2. 원글입니다
    '13.4.20 12:15 AM (119.70.xxx.110)

    감사합니다..검색하다 막막하기도 해서 글올리고 무플일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그사이 ebs 명의 1편 보고 왓더니 댓글 달아 주셨네요..
    엄마는 고혈압은 아니시고 정상체중이세요.하지만 콜레스테롤만 높은데 유전성인거 같다고 하시네요...
    대학병원 가는게 좋을것 같네요..댓글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3305 영어 해석 좀 도와주세요~````` 6 ... 2013/04/20 634
243304 밀라노 왕복 티켓 2 일주일 2013/04/20 948
243303 변희재 트윗. 22 낸시랭실시간.. 2013/04/20 2,930
243302 급)병원의 실수 - 꼭 읽어 주세요. 1 킹콩과곰돌이.. 2013/04/20 951
243301 오늘 아침 SBS의 시골밥상에 나온 음악 2 답답해..... 2013/04/20 1,290
243300 분당에서 양평군립미술관 가는 방법이 있을까요? 4 대중교통으로.. 2013/04/20 737
243299 실비보험 보험료신청해서 타면 8 보험 2013/04/20 1,201
243298 어린 여자가 좋긴하네요. 14 ㅇㅇ 2013/04/20 3,536
243297 충북제천도눈요 1 4월눈 2013/04/20 784
243296 급질. 쌀도상하나요? 2 ... 2013/04/20 1,249
243295 대전에 눈이오네요 4 gg 2013/04/20 1,304
243294 유쾌하고 따뜻한영화 없나요? 5 주말나들이 2013/04/20 1,175
243293 이태리유학원 마땅한곳알수있을까요? 2 ㅠㅠ 2013/04/20 805
243292 서울 갈만한곳 추천해주세요! 2 쪼요 2013/04/20 754
243291 교회 다니시는분들..방언은사가 성령받은건가요~ 30 ..... 2013/04/20 4,670
243290 서울랜드 연간회원권 4인가족 24만원이면 괜찮은건가요? 5 fosem 2013/04/20 1,638
243289 오늘은 나인데이ㅎ 4 킹콩과곰돌이.. 2013/04/20 1,146
243288 세미정장 옷들 얼마만에 세탁하세요? 보관은? 지저분했나 2013/04/20 714
243287 여기 지금 눈 와요 16 2013/04/20 3,554
243286 홀시아버지.명절과 제사는 어찌할까요.ㅜㅜ 12 큰며느리 2013/04/20 3,832
243285 월급 한다리 건너는 남편분 계시나요? 10 통장 2013/04/20 2,663
243284 이마트몰 배송.. 집에 사람 없으면? 6 궁금녀 2013/04/20 2,216
243283 밖에 비와요 6 hhh 2013/04/20 1,196
243282 조언 고맙습니다. 27 가슴이 쿵 2013/04/20 13,323
243281 연애상담 드려요 6 2013/04/20 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