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서점에서 개 때문에 아이가 놀라셨단 들 보고 저도 씁니다.
사실 저 개 고양이 다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며칠전 서초동에 모 빵집에 갔어요. 일요일 저녁시간이었고... 빵집에서 빵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문소리가 나고 한 여자분 (40대 후반에서 50대 정도)이 들어오셔서 무심결에 쳐다봤다가 전 완전 깜짝 놀랐어요.
개를 안고 빵집으로 들어오셨습니다.
지금은 정확히 기억 안나는데... 요크셔테리어였나 포메라니안이었나 하여튼 털이 긴 종류였구요.
개가 옷을 입은것도 아니고 그냥 털이 수북하게 나와 있었어요.
목줄을 했는지는 기억 나지 않지만 그 여자분이 개를 계속 앉고 있더라구요.
전 다행히 거의 다 샀고, 제가 산건 이미 비닐포장한 빵들이었고, 그동네 사람도 아니고 해서 뭐라 말하기가 그랬는데
그집 빵들은 비닐포장이 된것도, 전혀 안되어 있는것도 있었거든요.
자기 개 털날려서 빵에 붙을건 생각 안하나보죠? 직원도 너무 담담하게 보고있더라구요.
전 다시는 그 빵집에 안갈거에요.
빵을 사고 나오면서 다른 기억이 났어요.
몇년 전, 그때는 오금동이었나.... 그때도 뉘엇뉘엇한 저녁.. 빵을 사고 있었는데..
한 분이 문을 열고 들어오며 "얌전히 있어."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소리가 나서 보니까 빵집 앞 가로수에 강아지를 매어놓고 빵집으로 들어오더라구요.
그래서 "저 사람은 그래도 상식이 있구나." 생각 했었거든요.
상식이 통하는 생각에서 살고싶어요. 진짜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