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을 끌고 프로방스에 꼭 가고 싶습니다.(조언 부탁드려요)

겉보리 조회수 : 3,605
작성일 : 2013-04-19 14:09:19

무던히 속 썩이던 고3 아들놈 간신히 올 봄에 대학에 보내고 힐링여행을 떠나려고 합니다.

제가 가까운 동남아 말고는 유럽여행은 이번이 처음이라서요.

영어는 물론 당근 불어도 안됩니다...(남편은 유럽출장 경험이 조금 있고 영어 약간)

남편과 둘이서 5월 30일~6월 11일까지 자유여행으로 프랑스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남편은 파리에 줄창 머물면서 제대로 보자는 입장이고

전 남프랑스 프로방스에 대한 '로망'이 있는지라

여정의 반을 프로방스 지역에서 보내자는 입장입니다. 

여러 프랑스 영화와 문학작품(행복의 충격/김화영)을 통해 간절한 로망이 되었답니다.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 유럽여행이 될지도 모르는데 간김에 프로방스 지역을 꼭 보고왔으면 하구요.

비행시간 빼고 10일이면 파리만 보기 벅찬가요?

파리에선 한국인 민박에 머물면서 가이드 투어 신청할 계획이라 큰 문제가 없는데

만약 프로방스에 가게 되면 시골농가(지트?)에서 민박을 하고 싶은데 이걸 어디서 해야 하나요?

남프랑스에 가서 차를 렌트해서 천천히 돌아다닐 계획인데 숙소 예약을 안하고 가도 되는건지...

프로방스 여행을 많이 해보신 분은 바캉스(7~8)철이 아니면 차로 구경 다니다가

적당한 곳에 찾아가서 빈 방 있냐고 물으면 대부분 있다고 하던데...

남편은 자긴 파리에만 줄창 있고 싶다며

네가 고집을 피워서 프로방스 갈꺼면

저더러 다 알아서 기차표든 뭐든 다 예매하랍니다...ㅜㅜ

불어회화책도 사서 여행에 필요한 회화 정도는 외우랍니다...

고딩때 불어 배웠던 친구가 대따 어럽다던데 영어도 못하는데 어쩔...

그래도 아직 여행가려면 한달 넘게 남았으니 그동안 공부 열심히 해서

반드시 남편을 끄집고 프로방스에 가고야 말리라 다짐중인데요...

프랑스, 특히 프로방스지역 여행 경험이 있으신 분들

조언 좀 꼭 부탁드립니다.

참고할만한 여행책자, 사이트, 카페 등등 뭐든지 좋습니다. 

IP : 122.36.xxx.15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요 ^^
    '13.4.19 2:13 PM (99.225.xxx.55)

    제가 애들 (6살 4살) 올망졸망 끌고 깐느로 학회가는 남편 따라서 파리 5일, 프로방스 5일 있었어요.
    파리를 완벽하게 보진 않았는데 전 남프랑스 좋더라구요.
    깐느가서는 자동차 렌트해서 돌았구요 (네비 있고 불어 좀 하면 좋지만 영어만 좀 되어도 괜찮구요)
    파리에선 지하철이랑 택시 그리고 한인 가이드 하루 붙여서 돌았구요.

    파리에만 있어도 볼거 많지만 남프랑스 풍경이 또 다르구요.
    저는 TGV 특급으로 파리 니스 로 갔어요.

    어차피 한국에서 가시면 파리는 들러야 하고 (비행기 일정상) 기차로 프랑스 천천히 보셔도 좋아요.
    전 몽셀미셜을 가고 싶었으나 아이들이 어려서 포기했어요.


    파리 근교 위주로 여기저기 보시는 방법과 파리에 집중하고 남프랑스 다녀오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기후도 좋고 해변도 근사했구요.

    제가 니스에 갔을때는 다 공사중이었는데 지금은 멋지게 변했을것 같아요.

    즐거운 여행 되시길..

    참, 저는 유랑이라는 네이버 카페에서 정보 많이 얻어서 갔어요.

  • 2. 복단이
    '13.4.19 2:22 PM (112.163.xxx.151)

    얼마 전에 신혼여행을 남편이랑 지중해 크루즈로 다녀오면서 일정 중에 이틀을 프로방스 지역 방문을 했어요.
    그래서 숙소나 기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도움을 못 드리겠지만,
    꼭 가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곳이 "생 폴 드 방스"랑 "칸"이예요.
    생 폴 드 방스는 칸에서 얼마 멀지 않아 별 부담없이 다녀오실 수 있을 거고, 마을이 작아서 반나절이면 다 둘러 볼 수 있는데 정말 골목골목이 이뻤어요.
    칸은 유럽 부자들은 이렇게 사는 구나~하는 걸 알 수 있고, 동네가 깨끗해서 좋았구요.

  • 3. 자몽
    '13.4.19 2:29 PM (203.247.xxx.126)

    제가 예전 파리 출장 갔다가 주말엔 남프랑스로 여행 갔었어요.
    TGV타고 가시면 니스, 칸느, 그라쓰 각각 역이 있어서 쉽게 가실 수 있을거에요.

    전 니스랑 칸느 가봣는데, 둘 중엔 칸느가 더 좋았어요. 니스는 좀 대중적인 분위기가 나고 해변이 매우 아름답고 평화롭구요. 칸느는 해운대처럼 좀 럭셔리 하고 그래요. 아마 선호 하시는 분위기에 따라 뭐가 더 좋다..이런건 주관적일거 같구요.

    일단 파리에서 TGV 지하철로 바로 연결되고, 기차가 아주 잘되어 있어서 남부지방 여행이 어렵지는 않으실거 같아요. 일정 정하셔서 미리 TGV 끊어놓으시고, 호텔 예약하시면 되요.

    파리는 대도시의 활기참과 예술의 아름다움이 있고, 남프랑스는 광활한 자연(TGV로 가시는 동안 엄청난 초원과 초원에서 떠도는 양떼들을 감상(?) 하실 수 있어요.)과 아기자기함이 공존하는것 같아서 분위기가 서로 달라요. 전 각각 너무 좋았습니다.

    좋은 여행 하시고, 많이 공부해서 가실 수록 많은거 보고 오실거에요^^ 저도 또 가고 싶네요~

  • 4. 자몽
    '13.4.19 2:31 PM (203.247.xxx.126)

    아참...그리고 시간적 여유가 되시면 몽생미쉘 꼭 다녀오세요. 멀리서 보는 모습은 약간 제주도의 성산일출봉 삘이 나는데 수도원 안으로 들어가는 골목이 너무 아름답고, 수도원도 너무 좋아요. 몽생미쉘 가시는 길에 중간에 옹쁠레르에 들르시면 또 아기자기한 작은 항구의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어요. ㅋㅋ 제가 다녔던 코스 추천하게 되네요^^

  • 5.
    '13.4.19 2:32 PM (46.127.xxx.89)

    프랑스 남부 코따쥐르 해변가 정말 환상인데...
    윗분 추천하신 두곳 정말 이쁘고요.
    파리만 10일이면 좀 아까워요.
    유럽에 사시는 분도 아니고 여행하러 작정하고 나오신건데.. 혹시 파리에만 계실거면
    파리시티+ 베르사이유+ 몽쉘미쉘+ 고성버스투어 이렇게 하시는거 추천하고요.
    남부도 가실거면 네이버 카페 유랑, 유빙 참고하세요
    특히 자동차로 남부 여행하실 계획이시면
    유빙에서 관련 루트나 정보를 많이 얻으실수 있을겁니다.

  • 6. ...
    '13.4.19 2:37 PM (115.22.xxx.87)

    부럽네요^^

  • 7. 겉보리
    '13.4.19 4:09 PM (122.36.xxx.159)

    우와, 강쥐 데리고 꽃구경하러 뒷산 다녀온 사이에 이렇게 많은 댓글이~

    번거로우실텐데 지나지치않고 일부러 로긴하려서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몽생미쉘, 옹쁠레르, 생 폴드 방스, 칸.....

    조언에 힘입어 유랑, 유빙 매일 드나들며 열심히 공부해야겠네요.

    다시 감사드려요.^^

  • 8.
    '13.4.19 4:35 PM (122.35.xxx.194)

    김영주의 여행서 읽어보세요. 많은 도움되실거예요.

  • 9. 겉보리
    '13.4.19 4:48 PM (122.36.xxx.159)

    썬님~

    '프로방스' (김영주의 머무는 여행 4) 말씀이죠?

    방금 교보에서 검색하고 바로 책 주문 했답니다.

    정말 감사해요.^^

  • 10.
    '13.4.19 5:09 PM (211.234.xxx.138)

    프랑스여행 저장해요.^^

  • 11. ...
    '13.4.19 7:25 PM (211.44.xxx.240)

    7월에 가시면 더 환상인데요. 작년 프랑크푸르트로 들어 가서 렌트, 알프스를 넘어 밀라노 거쳐(아울렛도 구경하고) 모나코 니스 칸을 보고 루베롱산으로 갔어요. 라벤다 로드라고 아시나요? 온 천지가 보라색 라벤다로 덮인 길.. 우연히 부킹 닷 컴에서 예약한 뮤흐의 400년 된 돌집 호텔... 고흐드의 아침 크로아상.
    정말 잊지 못 할 프로방스였어요. 구글맵으로 미리 길거리나 숙소 다 확인하실 수 있는 거 아시죠?
    칸에서는 캠핑장에서 작은 방갈로를 빌려 묵었어요. 캐러밴이라고 하는 데 작고 아담하지만 있을 건 다 있었어요. 도서관에 가시면 라벤다 로드 여행에 관한 책 있으니 빌려 보시고 참고하시면 좋을 거에요.

  • 12. ..
    '13.4.19 8:51 PM (119.70.xxx.6)

    작년에 프로방스 일주일 다녀왔어요
    앙시부터 아비뇽,아를, 고르드,생레미드프로방스,생폴드방스,깐느,니스,에즈 돌았어요
    7월말 성수기때라 호텔예약했었는데 예전 노르망디랑 고성지역 여행할때는 예약없이 다니다가 지트에서도 묵어본적있어요
    렌트하셔서 여행하시면 곳곳에 지트표지판있으니 들어가셔서 방있는지 물어보시면 되요
    프로방스는 라벤더필때 가시면 좋아요
    프로방스 분위기를 즐기시면서 여유롭게 다니세요
    일정에 쫓기듯 다니지 마시고 분위기들이 비슷하니 쉬엄쉬엄 까페도 많이 다니시고 즐기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2851 무릎과다리가 퉁퉁 부었어요 4 무릎통증 2013/04/20 1,463
242850 백년의 유산 6 몰까 2013/04/20 2,359
242849 저희집 잡곡밥 비율좀 봐주세요~ 5 주부2단 2013/04/20 2,158
242848 자궁근종 수술하신 분들께 도움 말씀 부탁드려요 13 하양구름 2013/04/20 11,016
242847 고양이 중에 특별히 털이 더 많이 빠지는 종이 9 2013/04/20 4,502
242846 드라마백년의 유산 질문요~ 3 ^^ 2013/04/20 1,304
242845 혹시 하워드 가드너의 마음의 틀 책 있으신 분!! 1 다중지능 2013/04/20 769
242844 떡이 너무 맛있어요 ㅠㅠ 9 떡순이 2013/04/20 2,436
242843 no pain, no gain - 인간 관계에도 적용되나요? 6 2013/04/20 1,574
242842 페이스북은 참 좋은거 같아요 1 슬픔 2013/04/20 1,227
242841 주부님들..이런 쪽파 어떻게 먹어야 될까요?? 1 ?? 2013/04/20 698
242840 식탐 줄여주는 책이에요~ 29 소박한 2013/04/20 5,317
242839 주말이면퍼져있는저 ...넘한심하내요... 8 한싣 2013/04/20 1,876
242838 돈의 화신에 낯익은 얼굴이 보이네요 2 @@ 2013/04/20 2,383
242837 요즘 산후조리는 조리원가고 친정에서도 하나요? 6 산후조리 2013/04/20 1,711
242836 너무 속상하네요. 저는 이혼가정의 자년데요... 과제를 해야해요.. 16 .... 2013/04/20 9,533
242835 손연재가 선전하는 운동화.. 신어보니 생각보다 편하더네... 23 휠라 운동화.. 2013/04/20 5,220
242834 몽고 간장 맛있는 건가요? 8 .. 2013/04/20 5,780
242833 동네 골목에서 담배피는거 법으로 금지좀 시켯음 좋겟어요 1 ㅠㅠ 2013/04/20 451
242832 바다-사랑밖엔 난몰라..불후의명곡 6 감동... 2013/04/20 2,305
242831 중학생 친구만나먼 집에 몇시에 오나요 4 갈수록늦네 2013/04/20 771
242830 효소 중의 효소 통곡물발효 효소식품 밝아요 2013/04/20 862
242829 봄철 뒤집어진 피부 ㅠㅠ 3 고민녀 2013/04/20 1,466
242828 82쿡에 내공있는 분들의 글들을 읽고 싶어요. 5 더드미 2013/04/20 1,482
242827 검은벌레있는 쌀들 가래떡 만들어도 되나요 15 2013/04/20 4,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