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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바람피웠던 남편과 사는분들계세요?

조언을구해요 조회수 : 3,688
작성일 : 2013-04-19 13:53:27
저희남편도 바람피웠거든요
큰일이라면 엄청 큰일이고
제마음에 치유되지않는 상처가남았지만
두달정도 만난사이였고 잘못했다고 빌고
또 연애기간까지 합쳐서 그동안 참 저에게
잘해왔던 사람이기에 다시 살고있습니다
그런일이 또 생기진않았지만
당시 제가 의심스러워서 물었을때
딱잡아떼던 모습이 지워지지않고
저렇게 거짓말을잘하는사람이었구나하고
새삼알게됐어요
그일이후로 이제 남편을그냥 대충 믿는척하면서
살고있어요
그런데 제속으로는 자꾸 의심이갑니다
전화해도의심 안해도의심
담배피러나가도 의심
주말에일있다고 나가도의심
저원래 이런사람아니었는데
나를 이렇게만든 남편이 너무 밉습니다
계속같이살려면이러면안될텐데
제가 어떻게해야할까요
그리고 바람한번핀사람 또 핀다는말이
자꾸떠올라요
당시에는 통화내역뽑아보고 카드내역확인해보고
하면서 정말비참했거든요
남편이 설사 다시 바람핀다해도
그짓을 또하고싶진않아요
그냥 깨끗하게 이혼하면했지
그게 사람을 아주 미치게만들더라구요
남편에게 신경끄고살수있을까요
어떻게사는게 맞는걸까요
저에게조언좀 주세요
IP : 218.51.xxx.22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누
    '13.4.19 2:47 PM (125.176.xxx.5)

    미쳤구나/
    할 말도 없고 생각도 없으신거 같은데.. 그냥 가던 길 가세요..

  • 2. 잊도록...
    '13.4.19 3:57 PM (39.116.xxx.27)

    정말 절실해서 글올리셨는데 그나마 달린 댓글이....

    그냥 지나칠수 없어 답글 올립니다.
    님...저역시도 10년넘게 믿었던 남편의 배신감때문에 괴로운 시간 보낸 사람입니다.
    저는 여자쪽에서 연락이 와서 알았네요. 원래 일자체가 퇴근시간 불규칙한 사람이라 늦어도 그런가보다
    했었는데...남편이 정신차리고 끝내자는 얘기가 오가면서 여자가 저에게 연락을...

    님...이미 님은 남편과 끝내지 않는걸로 맘 먹으셨네요. 저처럼...
    저역시도 어찌해야하나 고민 많았어요. 이런 더러운 인간이랑 같이 살고 싶지 않다는 맘도 컸지만
    어린 아이들과 저의 행복을 바라는 친정식구들에게 아픔을 보여주기 싫은 부분이 컸기에
    이혼이란걸 접었어요.

    벌써 그일이 일어난지 5년 다 되어가네요...

    님, 님께서 선택한것이 내가정을 위해 잘 한거라 님 자신 많이 보다듬어 주시구요.
    지금 집에 전업주부시라면 집안에만 있지 마시길 권해드려요. 학원을 다니시든 뭘하시든 몸을 바쁘게
    움직이세요. 어쩔수없이 생각나는 그런 모든 일들을 잠시라도 잊을수 있는 방법을 찾으세요.

    더불어서 남편이 굉장히 미워지거나 화가 나거나 할때는
    아이들이 없는 곳에서 남편에게 퍼부으세요. 용서를 했어도 님속에 화가 금방 없어지기 어려워요.
    그 화를 표출하지 않으시면 병됩니다. 남편에게 하고 싶은 말, 하고 싶은 행동들 모두 하세요.
    그리고 맘이 안정되는 날엔 남편에게 차분하게 말씀하세요.
    나 자신이 어찌 변할지 나도 모른다. 당신이 지은 죄로 인해 내가 이렇게 괴로우니 당신을 때려도
    당신에게 욕을 퍼부어도 다 이해해줘야 된다구요.

    만약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님과 예전의 화목한 가정으로 돌아가고 싶다면 님의 행동 이해하고
    받아줄꺼예요.

    저도 거의 2년 넘는 시간을 남편에게 쏘다 부으며 살았어요.
    한번씩 생각날때마다 미칠꺼 같은 마음을 누구에게도 말을 못꺼내고 그 사실을 아는 당사자인 남편과
    시댁식구들에게 퍼부었어요.

    지금도 가끔은 생각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남편이 다 받아주고 아직까지 미안하다하니
    이젠 어느정도 안정을 찾은듯해요.

    님도 잘 아시는 시간이 약이란 생각 하시구요.
    맘속에 또한번 이런일이 있으면 정말 어찌하겠다는 맘으로 준비하세요.
    저도 전업으로만 암것도 모르고 가족만을 위해 살다가 지금은 사회생활을 시작했어요.
    어찌됐든 공부해서 늙어도 할수 있는 일을 찾아 하고 있어요.

    님...맘을 달래줄수 있는 사람은 님도 아니고 님남편이예요.
    그부분을 님남편에게 주지시켜주세요.

    힘내세요. 제글이 도움되었을런지 모르겠네요.

  • 3. 저요!
    '13.4.19 4:06 PM (121.140.xxx.99)

    저요!
    저도 원글님처럼 십년이 다되어가는데 안하던짓 하거나 조금만 분위기 이상해도 혹시? 란 생각 듭니다. 허나 시간이 흐른뒤 느낀건 안참고 이혼했어도 그닥 행복하진않았을듯 합니다.
    윗분 말씀처럼 남편에게 사랑을기대하진 마시고 님을 더사랑하세요 전 일도하고 저를 가꾸고 하니 남편은 저절로 돌아오더라구요 가끔 생각이 나는것 지워지긴 힘들어요
    그래도 시 용서해주신거라면 남편을 믿어주세요

    저도 쿨 해지려고 하지만 내가슴에 못박고 뺀 상처는 아직도 흐리게 남아졌네요 써글

    그래도 화이팅!

  • 4. ...
    '13.4.19 4:35 PM (211.199.xxx.225)

    원글님 맘 가는대로 생각나면 화풀이 하세요.참다 병 생겨봐야 나만 손해더라구요.

  • 5. ..
    '13.4.19 4:56 PM (1.236.xxx.29)

    저한테는 살면서 가장 큰 시련같아요. 관심을 남편이 아닌 바깥세상으로 두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정말 맘이 허하네요

  • 6. 절대 예전처럼
    '13.4.20 2:07 PM (121.151.xxx.240)

    살긴 힘들죠...
    아마 남편외도 경험해본 분들은 다 그럴걸요..
    저도 두번째 걸리면 대번에 이혼입니다
    처음이라 아무것도 몰라 넘어갔지 두번은 못넘어가죠.
    현명한 남자라면 조심할거고 이혼하고 싶으면 바람필거고

  • 7. 뒤늦게
    '13.9.17 10:14 PM (124.51.xxx.155)

    뒤늦게 글을 읽었네요. 저도 현명한 조언들,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 8. 그리고
    '19.8.5 10:43 PM (1.11.xxx.125)

    현명한 조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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