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떻게 하면 회사생활을 잘할지, 울적하네요..

울적 조회수 : 939
작성일 : 2013-04-19 13:44:06

저는 일반기업 팀장입니다

저희 회사가 대기업인데도 불구하고 여자팀장은 3명, 그중 한명이죠

어제 저희본부 팀장들 회식이 있었어요..

다들 거하게 취하고 서로 앙금털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어떤 남자팀장이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해주는거예요.

사장님께서 저에대해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들으시고

자기에게 전화해서 저를 바꿔야 할지 고민이다. 평좀 들어봐라 하셨다는 거죠..

그래서 자기가 예전 저희팀직원 및 현재 직원에게 슬쩍 들어보니( 얼마전 퇴사한 직원이 있는데 저랑 정말 안맞았어요)

제가 아는것도 얼마 없으면서 기존 일도 많은데 피곤하게 자꾸 일을 더 시킨다 등의 불평을 하더래요.

그래서 자기가 판단하니 팀장이 기존 구태의연한 시스템을 바꾸고자 이런저런 일을 새로 시키는 것은 당연하고

일이 많으면 사람을 더 뽑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제가 특별히 문제있는건 아닌거 같다고 사장님께 말씀드렸대요..

그후 얼마후 저에 대해 의견을 들은 현재 직원과 같이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사장님께서 너희 여자팀장 잘 모셔라 등등을 이야기 하셨다고 하구요..

집에 와서 밤새 악몽을 꾸었네요.

얼마후 인사개편 이야기가 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저희팀 직원은 총 6명이고 4명은 아주 착실히 일 열심히 하는 직원이고

기존 나갔던 직원과 현재 직원 1명이 저에대한 악담을 하고다니는 모양입니다.

현재직원은 자기가 팀장될줄 알았던 직원이어서 아직도 저에게 잘 협조적이진 않아요..

전 실무를 최대한 잘 이해하고 가능한 팀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바꾸는 중인데

이게 일부 직원에게는 너무 실무에 간섭한다, 팀장이 중요한 것만 보면 된다, 자꾸 일시킨다로 생각되나봐요.

아침에 저희 아이 얼굴을 보는데 어찌나 맘이 허하던지....

애기 어릴때부터 직장다니느랴 얼굴도 잘 못보고 다녔는데 이렇네요..

모 결정된건 없지만 남자위주 직장에서 회사다닌다는 것과.

또 제가 정말 객관적으로 나쁜 팀장인지 의견을 듣고 싶은데 마땅히 직접 의견듣기도 그래서 넋두리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은 팀장이 되는건지 참 혼란스럽습니다.

IP : 115.21.xxx.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19 1:48 PM (203.229.xxx.20)

    욕안먹는 팀장이 있을까요? 절대 없을거예요. 하지만 확실한건 팀장은 나무가 아니라 숲을 봐야 한다는겁니다.

  • 2. 화이팅!
    '13.4.19 2:23 PM (118.218.xxx.202) - 삭제된댓글

    우리 세종대왕님께서도 말년에 절 문제로 신하들이 등돌리고 파업하여, 황희정승을 찾아가 하소연했다고 해요.

    이런 말씀 드리는 이유는, 완벽한 팀장은 모든 팀원에게 좋은 말만듣고 모든 팀원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그런걸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요.. 그런 팀장 없습니다!
    팀원들은 팀장 뒷담화하면서 친해지기도 하니 없는데서는 욕하게 내버려 두세요.

    단 윗님처럼 숲을 보게 하고 왠만한건 담당자 의견이 반영되게끔 해주시고, 담당자가 시간걸리더라도 스스로 하게 두시면(잘되가냐면 물어보는 정도, 그리고 도움요청할때만 알려주고) 좋을 거 같아요. 그래야 고맙다고 느끼더라구요.

    그리고 다른 팀장들과 좋은 유대 관계 맺는 것,이게 사내정치라고 하는데, 이게 중요한 듯요. 그래야 위기상황에서 정서적으로 지지받으니까요.

    뒤에서 욕하는 직원은 그러려니 하시고, 정 힘들면 업무에 있어 불만있는거 얘기해보자고 하세요. 타당하면 바꿔주시구요... 팀장인데 뭐가 무서우세요.
    지금 팀원중 욕한다는 팀원은, 본인도 팀장되면 욕먹을 거 두려울거예요..
    힘없는 뒷담화들은 그냥 흘려버리세요~~


    화이팅!! 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3026 필리핀 어학연수 보내보신분들..초등생입니다. 1 필리핀어학연.. 2013/04/19 1,098
243025 일본 마사코비-그녀에게 무슨 일이.. 18 일본 무셔,.. 2013/04/19 6,268
243024 혹시 한지로 도배하신 분 계세요? 도배왕 2013/04/19 972
243023 아시는 분들 꼭 알려주세요 궁금해서요. 1 알려주세요... 2013/04/19 619
243022 장염에 뭘 먹어야 할까요..? 12 죽겠어요 2013/04/19 3,646
243021 피곤에 쩔은 수험생..마늘진액 어떨까요? 7 수험생맘 2013/04/19 1,772
243020 맥도날드 롯데리아 이런 곳 쇠고기버거요 .... 2013/04/19 625
243019 여대는 자살률이 낮은 편인가요? 4 --- 2013/04/19 1,327
243018 외모에서 입매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5 ㅇㅇ 2013/04/19 4,870
243017 수지 이연희 이민정은 언급도 없는데 왜 김태희만 28 김태희 2013/04/19 3,511
243016 간장게장물 남은거 잘 처리하는 생활의 지혜 좀 알려주세요. 8 생활의지혜 2013/04/19 1,343
243015 40대중 누가 옷잘입는것같아요? 9 ... 2013/04/19 3,116
243014 아이때문에 하는 결혼.. 19 znzl 2013/04/19 5,306
243013 가장 건강한 식단은 뭘까요? 2 건강 2013/04/19 1,333
243012 한정식 집에서 애들 몇살부터 1인분 주문 하나요? 14 ... 2013/04/19 3,230
243011 (40대 전후 공감가능 )요즘 많이들 입는 자켓들이 복고풍인거죠.. 1 무쓰 2013/04/19 1,759
243010 갭 사이즈 문의~ 구매대행 2013/04/19 2,483
243009 신촌 김진황 제과점 갔다왔어요. 7 ... 2013/04/19 2,019
243008 직원 정식으로 등록? 해 주려면 어떻게 하면 되나요? 3 ... 2013/04/19 642
243007 국민 라디오 막장 드라마 듣는 분 계세요? 6 ....? 2013/04/19 926
243006 레몬청 만들때요~설탕을 켜켜이 안넣고 다같이 버무리면? 9 ... 2013/04/19 3,628
243005 국민행복기금에서 바꿔드림론 상담을 받았는데.. 코알라새댁 2013/04/19 1,437
243004 시판 소스중 맛난 소스 추천해요. 2 초보 2013/04/19 829
243003 죽은 MSG를 되살려낸 식약청의 저의는? 18 ... 2013/04/19 2,034
243002 새치 염색과 파마..둘중 뭐부터 해야될까요? 4 미장원 2013/04/19 3,6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