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동네 댄스부

... 조회수 : 564
작성일 : 2013-04-19 13:24:02

제가 한달전부터 댄스 시작했거든요.

40평생 책상에만 앉아 지내며 운동과는 담쌓고 사는 저인데 작년에 잠시 운동하다가 일땜에 그만뒀다가 올 봄 다시 시작하려니 댄스부가 제일 가깝고 시간도 적당하더라구요.

아파트단지 상가 2층 태권스쿨에서 아이들 없는 오전에 하는데요.

 

첫날 다녀오고서 다음날엔 못갔어요. 어찌나 몸이 온통 두드려 맞은듯 아픈지..

뭐 한것도 없는데.. 댄스가 조금이라도 따라할수가 있어야지.. 최신곡으로만 선곡된 k-pop댄스를 몸치가 어찌 따라하겠어요.

댄스 끝나고 30분정도 지도해주는 웨이트와 스트레칭땜에 몸이 아팠던거였어요.

그 담날엔 또 가서 징하게 스트레스 받고 왔죠.

따라할수가 없으니.. 긴생머리그녀 라는 곡을 배웠는데.. 아주 힘들었어요. 10분의 1도 따라할 수가 없었어요.

 

그 담달엔 소녀시대의 노래로 진도를 나갔는데 그건 안무가 좀 쉽더라구요.

그래서 조금씩 따라했더니!!! 이게 넘 재밌는거예요.

움직이지 않는 내 발땜에 스트레스 받긴 하지만.. 제가 알지 못했던 완전 새로운 세계였어요.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지금은 걸스데이의 기대해 를 배우고 있는데 안무가 따라하기 힘들긴 하지만 재밌어요.

 

그리고 한달째... 체중이 2키로 빠졌어요.

집에선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시키는 스트레칭 가끔 하구요.

베이직 스텝 배운거 조금씩 연습했는데. 하는거에 비해 살이 많이 빠져서 신나요!

심지어.. 앞으로 숙여서 무릎에 코가 스치게 되었어요.

몸이 너무 뻣뻣해서 무릎 근처에 가지도 못했었는데!

 

이렇게 일년정도 지나면 몸치도 벗어나고 춤도 잘추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요..

선배회원들은 정말 잘 추거든요.(흑.. 부럽고 그들이 미워요~)

처음 2주정도는 너무 외로웠어요. 선생님과 춤이 되는 그들이 나를 왕따 시키는거 같고.. ㅜㅜ

다 함께 춤추는데 나만 못하니 나만 말이 통하지 않는 세계에 혼자 동떨어져 있는것 같고...ㅠㅠ

근데 참 재밌네요.

저처럼 평~생 몸치로 살아오신 분들.. 집 근처에 댄스교실 있나 살펴보세요~

 

 

 

 

 

IP : 218.52.xxx.119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6233 김어준 곧 귀국하려나 봅니다. 15 나꼼수 2013/06/24 2,084
    266232 수박처럼 수분이 많은 과일 뭐가 있을까요?> 4 수박처럼 2013/06/24 960
    266231 국정원 문건 공개됨 6 ... 2013/06/24 1,457
    266230 화가 엄청나네요 4 후리지아향기.. 2013/06/24 1,121
    266229 오로라가 강자로 보여요 10 할 일 참 .. 2013/06/24 2,535
    266228 문재인의 경고 12 .. 2013/06/24 1,643
    266227 [김한길이 박근혜에게 보낸 서한 전문] 6 손전등 2013/06/24 1,005
    266226 대한민국은 이제 국정원정치 시대인가보군요 11 .. 2013/06/24 806
    266225 팝타르트 (Pop tarts) 어디서 팔까요? 2 2013/06/24 1,017
    266224 제발 외국인 데리고 룸싸롱좀 가지 마시길. 20 유흥문화 2013/06/24 7,601
    266223 CJ는 박근혜한테 왜 찍힌 거에요? 7 ... 2013/06/24 6,166
    266222 대전시 서구 둔산동근처 도서관이용할 데 있나요 4 직장인 2013/06/24 952
    266221 다른과목에 비해 영어는.. 6 ... 2013/06/24 1,136
    266220 좀 있으면 전학간다는데 3 내새끼가 젤.. 2013/06/24 574
    266219 20년된 세탁기 6 .. 2013/06/24 1,315
    266218 키자니아 아이혼자가면 심심할까요? 2 2013/06/24 916
    266217 휴대폰 사실분 1 단비아빠 2013/06/24 753
    266216 MBC, 국정원 선거개입 방송 불방 파행..기자들 "데.. 3 샬랄라 2013/06/24 861
    266215 그림 끝내주게 못그리는 남아, 어쩌면 좋나요? ㅎㅎ 14 와... 2013/06/24 2,165
    266214 대구 잘하는 이비인후과 2 ㄴㄴ 2013/06/24 1,285
    266213 아이오페 에어쿠션 3가지중 어떤걸로??? 2 궁금 2013/06/24 1,799
    266212 3.2% 정기예금 들었어요~ 8 ... 2013/06/24 2,571
    266211 10개월아기 손빠는거 엄마사랑 부족해서인가요 2 걱정 2013/06/24 2,222
    266210 초등 3학년 여자아이 귀 뚫어달라는데요! 2 귀귀 2013/06/24 626
    266209 루프트한자 유럽항공권 반짝 세일 2 여행좋아 2013/06/24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