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동네 댄스부

... 조회수 : 525
작성일 : 2013-04-19 13:24:02

제가 한달전부터 댄스 시작했거든요.

40평생 책상에만 앉아 지내며 운동과는 담쌓고 사는 저인데 작년에 잠시 운동하다가 일땜에 그만뒀다가 올 봄 다시 시작하려니 댄스부가 제일 가깝고 시간도 적당하더라구요.

아파트단지 상가 2층 태권스쿨에서 아이들 없는 오전에 하는데요.

 

첫날 다녀오고서 다음날엔 못갔어요. 어찌나 몸이 온통 두드려 맞은듯 아픈지..

뭐 한것도 없는데.. 댄스가 조금이라도 따라할수가 있어야지.. 최신곡으로만 선곡된 k-pop댄스를 몸치가 어찌 따라하겠어요.

댄스 끝나고 30분정도 지도해주는 웨이트와 스트레칭땜에 몸이 아팠던거였어요.

그 담날엔 또 가서 징하게 스트레스 받고 왔죠.

따라할수가 없으니.. 긴생머리그녀 라는 곡을 배웠는데.. 아주 힘들었어요. 10분의 1도 따라할 수가 없었어요.

 

그 담달엔 소녀시대의 노래로 진도를 나갔는데 그건 안무가 좀 쉽더라구요.

그래서 조금씩 따라했더니!!! 이게 넘 재밌는거예요.

움직이지 않는 내 발땜에 스트레스 받긴 하지만.. 제가 알지 못했던 완전 새로운 세계였어요.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지금은 걸스데이의 기대해 를 배우고 있는데 안무가 따라하기 힘들긴 하지만 재밌어요.

 

그리고 한달째... 체중이 2키로 빠졌어요.

집에선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시키는 스트레칭 가끔 하구요.

베이직 스텝 배운거 조금씩 연습했는데. 하는거에 비해 살이 많이 빠져서 신나요!

심지어.. 앞으로 숙여서 무릎에 코가 스치게 되었어요.

몸이 너무 뻣뻣해서 무릎 근처에 가지도 못했었는데!

 

이렇게 일년정도 지나면 몸치도 벗어나고 춤도 잘추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요..

선배회원들은 정말 잘 추거든요.(흑.. 부럽고 그들이 미워요~)

처음 2주정도는 너무 외로웠어요. 선생님과 춤이 되는 그들이 나를 왕따 시키는거 같고.. ㅜㅜ

다 함께 춤추는데 나만 못하니 나만 말이 통하지 않는 세계에 혼자 동떨어져 있는것 같고...ㅠㅠ

근데 참 재밌네요.

저처럼 평~생 몸치로 살아오신 분들.. 집 근처에 댄스교실 있나 살펴보세요~

 

 

 

 

 

IP : 218.52.xxx.119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5270 스포티지·투싼ix, 美 새 안전도 평가서 최악 등급 2 아웃 2013/05/25 1,222
    255269 노홍철은 진짜 병인듯...;; 34 .. 2013/05/25 20,957
    255268 판단이 잘 안서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1 백매향 2013/05/25 447
    255267 피부에 양배추물이 좋다 그래서 먹으려는데.. .... 2013/05/25 1,490
    255266 가짜 싸이.. 완전 다르구만 4 욜리욜리 2013/05/25 1,532
    255265 대전 코 성형수술비용 ? 2013/05/25 925
    255264 그렇게 썻던 김치가 너무 맛있어졌네요? 6 유리 2013/05/25 1,866
    255263 .. 13 ... 2013/05/25 2,208
    255262 겔노트2 이 가격 봐주세요! 제발~~ 5 핸드폰 2013/05/25 1,226
    255261 데프콘이 먹던 마늘통닭... 어디껀가요? 아시는 분!!! 7 비비 2013/05/25 3,155
    255260 돼지고기 사태로 어떤요리 할까요? 1 팓치 2013/05/25 832
    255259 월남쌈말고 불 안쓰고 할 수 할 수 있는 요리 또 뭐가 있을까요.. 5 .. 2013/05/25 1,281
    255258 옆에 강용석 아버지는... 7 .. 2013/05/25 2,641
    255257 혜은이가 출연했던 드라마 다시 보고싶네요. 12 ... 2013/05/25 3,891
    255256 히트레시피 오이소박이 3 오이 2013/05/25 2,327
    255255 밥만 먹기가 싫어요 1 ... 2013/05/25 1,213
    255254 여름에 햇빛에 나가면 얼굴이 검붉은색으로 변해요~ 3 .. 2013/05/25 880
    255253 지인 한의사 언니와 대화를 하다보면 3 123 2013/05/25 4,826
    255252 남자친구랑 헤어지게 된 이유입니다 51 .... 2013/05/25 15,910
    255251 토마토는 살짝만 데쳐도 껍질이 홀딱 벗겨집니다! 7 엄훠나 2013/05/25 2,086
    255250 교복하복 치마나 바지 매일 세탁하세요? 2 .... 2013/05/25 1,356
    255249 지금 최요비에서 사용하는 주물 스테이크팬이요 1 ..... 2013/05/25 1,197
    255248 날이면 날마다 기어오는 알바 일베충은 11 ㅡㅡ 2013/05/25 737
    255247 이성재보니까 결혼일찍하는것도 안좋은것같아요 24 ㄴㄷㅈ 2013/05/25 19,096
    255246 얼마전에 이혼후 150으로 살수 있을까요 3 .... 2013/05/25 2,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