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엄마와 학원선생님의 차이가 뭘까요?

심각 조회수 : 1,550
작성일 : 2013-04-18 17:51:57

작년 첫째 심리상담중(누가 지능검사를 권하셔서, 지능,정서,심리 통합검사를 한적이 있어요)

선생님이, 제가 친엄마가 아닌것 같다고 하셨어요.

그 선생님 경험많고 유명하신 분이라고 들었어요.

갑작스런 그 말씀에 눈물이 쏟아져서 왜 그러냐고 묻지도 못했어요.

제 인생에 있어서 제1순위가 아이들이거든요. 그냥 당황스러웠어요.

오늘 둘째와 군것질을 하고 있는데,

그 떡볶이집 아줌마가 "엄마 아니죠?"그러는거예요.

제가 친엄마 맞다고 대답했더니 학원선생님인줄 알았대요.

왜냐고 덜 친해보이냐고 웃으며 물었더니 그냥 그렇다고 하면서 넘기더라구요.

제가 기가 약해요. 목소리가 느리고 차분한 편이구요. 이런 느낌이 관계가 있을까요?

제가 성장기에 부모님이 안계셨어요. 물리적으로는 계셨지만, 정서적으로요.

제가 엄마아빠에게 서운한 것이 많아서,

아이들한테 정말 일관되게 따뜻하고 합리적인 엄마가 되려고 최선을 다하거든요.

어떤 분은 제가 아이들에게 너무 잘한다면서 다가와 말걸면서 친해진 경우도 있었는데,

친엄마 같지 않다는 의미는 어떤 의미일까요?

두번이나 이런 얘기를 듣고보니 저의 어떤 면이 그렇게 보였을지 정말 궁금하고 걱정되어요.

IP : 39.119.xxx.3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18 5:54 PM (14.37.xxx.214)

    아이가 느끼기에 어떤 엄마인지, 그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요?

  • 2.
    '13.4.18 6:00 PM (58.236.xxx.74)

    안철수 선생님도 어머님과 대화하는데
    택시기사가 형수님이냐고 그랬다잖아요.
    존중, 하는 것때문에 그렇겠죠.

  • 3. 어떤관점인지에따라
    '13.4.18 6:10 PM (112.151.xxx.163)

    수학을 가르칠때 화가나면 친자가 맞다...는 우스개 이야기도 있죠. 그만큼 내아이를 가르칠때는 감정이 앞서니까요.

    그래서 친한 이웃 있으면 바꿔서 가르치라잖아요.

    아마도 그런관점이 아닐런지..

  • 4. 모몽
    '13.4.18 6:47 PM (115.136.xxx.24)

    좋은 뜻일 거 같은데요,
    정이 없다, 이런 뜻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존중한다 이런 뜻으로 느껴져요.
    원글님 마음에 허전한 부분이 있어서 혹시나..하고 걱정하시는 듯 한데,
    제 생각엔 좋은 뜻일 거 같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전 오히려 원글님 같은 분 본받고 싶어요.
    자식에게 너무 격의 없이 대하다가, 결국 지나치게 함부로 대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못난 엄마라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7311 정말 열받네요!! - 국정원 확인 및 의심 트위터 계정 658.. 13 나라가개판 2013/06/26 1,038
267310 애들 삑삑이신발 너무 시끄러워요 48 ㅡㅡ 2013/06/26 3,227
267309 6살아이와 1박2일 여행가는데 추천해주세요! 나야나 2013/06/26 787
267308 국정원 관련 불방된 2580 대본입니다. 보심 기가 막힙니다. .. 44 제발 봐주세.. 2013/06/26 2,950
267307 진짜 어이없네요 크랙판 쓰는게 도둑질이죠 3 2013/06/26 1,224
267306 경남 산청 간디고등학교 학생들도 국정원관련 시국선언 5 저녁숲 2013/06/26 988
267305 미국학생이 독일 패션에 대해 한 말 17 독일 2013/06/26 7,715
267304 클래식 곡을 찾고있는데요 ㅠㅠ 능력자 82님들 좀 알려주세요 7 .. 2013/06/26 2,048
267303 인대 레이져 수술 비용은 어느정도 인가요? 1 맏며느리 2013/06/26 632
267302 82쿡 사이트를 크롬으로 접속하는데 계속 광고사이트로 연결되요... 3 소심녀 2013/06/26 457
267301 중고생이 좋아할만한 책 좀 추천해주세요... 인터넷소설도 좋아요.. 1 소설 2013/06/26 350
267300 압력밥솥을 사야하는데말에요 1 해라쥬 2013/06/26 428
267299 오이소백이를 담갔는데 싱거워요. 액젓 추가해도 될까요? 4 좋아 2013/06/26 848
267298 명치 통증에 관하여 5 zzz 2013/06/26 2,754
267297 촛불..언제쯤 나가실 건가여? 3 ㅎㅎ 2013/06/26 813
267296 <WSJ> "한국은 정보기관이 기밀문서 공개.. 4 무명씨 2013/06/26 808
267295 매실주 매실 커야하나요? 6 매실 2013/06/26 967
267294 입생 로랑 카바시크 빨간색 가방이요~~~~~!! 4 입 쌩깔 수.. 2013/06/26 1,537
267293 대학교수 시국선언 1 시국선언 2013/06/26 893
267292 너무 차이가 나는 두 아들 때문에 고민이예요 7 고민 2013/06/26 1,746
267291 이번엔 백악관에 서명 청원 안하나요 ? 4 깡통진보들 2013/06/26 350
267290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 해외로까지 확산 4 샬랄라 2013/06/26 731
267289 다음주에 하는 황금의 제국 기대되네요 5 드라마 2013/06/26 943
267288 급질문)사진뽑는 가격이 너무 바가지같은데 봐주세요ㅠㅠ 3 너무비싸네 2013/06/26 975
267287 위대한 캐츠비 그래픽합성 장면들,,, 4 코코넛향기 2013/06/26 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