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에 사시는 시어머니께서 전화가 잦으십니다.
몇년 모시고 살았고 힘들게 분가해서 몇년...
전화내용은 주로 뭐 해먹었나, 또는 뭐 해줘라, 뭐 가질러 와라...내지는 남편과 아이 안부를 묻고 본인 할말만 하고 뚝... 입니다.
남편이나 아이가 아프면 더 여러번... 어떤날은 하루에 스무번도 옵니다. ㅠㅠ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으신 분이죠.
며칠전 영화 보러 가서 휴대폰 전원이 꺼져있었더니... 난리가 났습니다. 이러저러해서 전화가 안된다고 사전에 말씀 안 드렸다고 저더러...싸가지가 없다고..ㅠㅠ
한두시간 그럴수도 있지 않냐고 했더니... 으다다다 폭풍같이 쏟아내시고 전화 뚝....
그 이후 삐져서 열흘간 전화가 없습니다.
물론 남편과 아이는 통화 하구요.(남편은 매일)
음식도 남편이 퇴근길에 들려서 가져오네요.
어제 남편이... 엄마가 너 전화 안 한다고 뭐라 하시더라.. 하네요. 근데 그동안 제가 먼저 전화할 틈 없이 수시로 전화 하셨었고 요사이 열흘간 전화를 안하셨던건데... 새삼 전화하기도 뭐하고.. 솔직히 전화가 안 오니 너무 편한데.. 어쩌죠?
ㅎㅎ 어차피 싸가지 없는 며느리 되었으니 계속 이 상태 유지할까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민되네요.
그리고그러나 조회수 : 455
작성일 : 2013-04-18 17:26:28
IP : 1.231.xxx.5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3.4.18 5:45 PM (118.39.xxx.23)스트레스 많이 받으시겠네요..
뭔 스토커도 아니고??
제가 상상을 해보니 미쳐버릴거 같아요..
시어머니께 님한테 전화하지 마시고 당신 아들한테 하라고 하세요..
그럼 남편도 님을 이해해주지 않을까요??2. 그리고그러나
'13.4.18 7:08 PM (1.231.xxx.52)네..스트레스 만땅이에요. 샤워할때도 전화기 들고 들어갈 정도에요. ㅠㅠ 요 며칠간 아주 살 것 같은데... 어머니께서 아주 힘드신듯 해요.^^
전화해서 실시간 보고 받고 기분 나쁘면 화풀이하고심부름할 비서가 없어지니 그러시겠죠.
제가 먼저 전화 드리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건 시간문제에다가 뒤끝 또한 대단하셔서..ㅠㅠ
그냥 자유를 누리다가 나중에 된통 당하고 말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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