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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이 매번 첫째인 저만 원망하세요.

마인드요가 조회수 : 1,990
작성일 : 2013-04-18 17:22:33

부모님이 매번 첫째인 저만 원망하세요.

부모님이 매번 첫째인 저만 원망하세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 생각엔 제 탓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매번 또 물어도, 답이 안나와요... 여기가 고민이 되서 글을 올려요.

1.둘째,막내동생이 실수하거나 잘 못하면 " 네가 잘 해야 될꺼 아니야!!! 네 때문이다" 이렇게 저만 탓하세요.
남의 집 자랑만 듣고 와서도 " 첫째인 너는 왜 아무것도 못 하느냐, 밥도 먹여주고, 학교도 보내줬는데, 남들은 토익 만점에 토플 만점이고, oo공기업, 대기업에 다닌다더라ㅡ, 너는 뭘하냐? "

"누구네집 아무개는 의사랑 결혼했다더라. 넌 뭐하냐? 왜 너는 못하는데? "

2.그 친구들은 부모님이 해외어학연수에 방학마다 여행경비 도와주셨대요.
전 부모님께 40만원 용돈 받고, 일절 단 한번도 손 벌린적 없어요.
방학때면 제가 알아서 용돈 벌어서 쓰고, 학원비도 제가 마련해서 다녔어요.

단 한번도 경제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한 적 없는데, 왜 나만 왜 나만 보면 이러시는지 모르겠어요.

3. 무슨 일이든 제 원망만 하세요. 제가 그래서 노이로제가 걸려서 미칠것 같아요.
제가 잘하면 칭찬 한 번 해 준적 없으면서....

힘들면 힘들다. 도와달라하면 도와준적도 없으세요.
모르쇠로 묵비권을 행사하시죠. 그럼서 자기가 낳은 자식은 저는, 매번 집에서도 치이고 사회생활하면서도 치여요.
왜 모든일을 내 탓으로 돌리는 거죠? 난 아무것도 실수한게 없는데.. 모든일을 내 잘못처럼 몰아가는 가족들도 싫고
사회도 싫어요..

사춘기 시절 반항하면 " 돈도 벌어다 주고 학교도 보내주고, 밥도 주는데 왜 엄마나 아빠가 싫은거냐면서 나를 매번 윽박질렀어요 " 단 한번도 내 욕구는 충족시켜 준적 없으면서, 거지새끼처럼 입히고 부모없는 애들처럼 자라게 했으면서,...왜 매번 나만 원망하는지 모르겠어요.

4. 이런 이야기 할 때마다 눈물만 서럽게 납니다..

5. 누구한테도 내가 받았던 상처 주기 싫어서,, 계속 속으로 삭히기만 했는데..이러다가 제가 병이나서 죽을것 같아요..

내가 죽으면 이게 끝날까요.

IP : 125.61.xxx.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13.4.18 5:31 PM (116.121.xxx.125)

    부모님과 같이 사시나요?
    가능한한 빨리 독립해서 나오세요.
    부모님과의 대화? 말이 좋아 대화지 저런분들 대화 안되는거 아시죠?
    물리적으로 하루빨리 독립하시길 바래요.
    이미 독립 중이라면 최대한 얼굴 마주칠일 만들지 마세요.
    독이 되는 부모는 멀리 해야 합니다.
    일년에 부모생신 명절 딱 세번만 자식노릇 하세요.
    두려워서 혹은 아직도 부모 사랑이 고파서
    부모곁을 맴돌고 있는건 아닌지 자신을 한번 돌아보시고
    용기가 생기시거든 훨훨 날아서 부모곁을 떠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혹 시간이 되시거든 벙커1강의 중 강신주편 주욱 들어 보시길
    바래요.
    원글님 같은 경우에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될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용기 내시길 바래요....

  • 2.
    '13.4.18 5:32 PM (175.193.xxx.90)

    힘내세요 빨리 독립하시구요..모든 부모님이 다 좋진 않아요. 나중에 님 자녀에겐 안그래야지 하면서 사시길~

  • 3. 절대
    '13.4.18 5:34 PM (112.152.xxx.82)

    원글님 탓 아닙니다
    기운내시고‥강하게 말씀 드리셔요
    저도 삼십까진 당하다가 요즘 강하게 몇번 따지듯 얘기하니
    많이 조심 하시네요‥
    계속 당하기만 하시니 자존감 낮아지셨나봐요
    기운내시고 할 말 하셔요

  • 4. 거리두기
    '13.4.18 5:35 PM (58.236.xxx.74)

    나이먹어 아이키우다 보니 참 부모라고 저절로 성숙해지진 않는 거 같아요.
    특히 한국사회처럼 비교병이 심한 나라면, 웬만한 성숙한 사람 아니면 중심 잡기 쉽지 않고.
    님 부모님은 성숙하지 못한 분이세요, 근데 한국에 또 많은 부모들이 그런 태도를 가지시니
    너무 스스로 자책하지 마시고, 심리적으로 약간 분리하세요.

  • 5. 부모라고
    '13.4.18 5:56 PM (121.154.xxx.73)

    전부 희생하고 자식을 위해서 사는 분만 계시는건 아니에요.

    저는 교육쪽에 종사하는데 제가 본 부모님중에선 글쓴님의 부모님과 같은 분들 많으셨어요.
    어떻게 생각하면 딱하지만...그 시대에 , 혹은 지금도 부모되는 법을 배우지 못한거겠지요.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가정을 가졌을 수도 있구요... 그런데 중요한건 자식 맘에 얼마나 못질을 하는지
    도저히 들어줄 수 없는 경우 너무도 많았어요.

    그런 부모가 문제지, 그 아래에서 고통당하는 자식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차라리 빨리 독립하세요. 독립도 몸만 독립하는게 아니라 마음이 독립해야 진짜 독립입니다.

  • 6. 울 엄마
    '13.4.18 6:16 PM (175.196.xxx.69)

    울 엄마가 그랬지요.
    저는 맏딸인데 어찌나 구박을 하던지 제 동생들이 엄마가 제가 시집 다고 나서 보고 싶다고 해서 놀랐다고 할 정도였어요.
    공부도 취직도 결혼도 다 남 부럽게 했는데도 만만한 저한테 욕심은 끝이 없었어요.

    동창중에 판사랑 결혼한 아이가 있었어요.
    저한테 너는 왜 판사랑 못 하냐고?
    그 둘은 전문 뚜쟁이에다가 친정에서 강남에 집까지 사 준 결혼인데...

    지금 저는 도리만 합니다.
    엄마는 제가 어려워서 꼼짝도 못 합니다.
    쓸데없는 소리하면 제가 먼저 일어나 버리니까요.
    원글님이 먼저 성공하시고 거리를 두면 됩니다.

  • 7. 지금부터라도
    '13.4.18 7:07 PM (211.234.xxx.234)

    경제적 심리적으로 독립하세요.그것만이 살길..부모님이 계속 방해하면 당분간 만나지 않더라도 그 악습을 끊어내야합니다

  • 8. 아뇨~
    '25.1.4 1:56 PM (180.64.xxx.8)

    속으로 삭히지 마세요.
    상처 받았던 만큼 똑같이 주세요.
    인생을 살면서 참는건 잘못하는거예요.
    남이 나한테 잘못하는데 참는건 그사람들 한테 나한테 잘못해도 된다는 걸 알려주는거와 똑같아요.
    속상했던거 이야기하고 안되면 싸우고 그렇게 살아가야 한답니다.
    존중은 서로 해주는거지 일방적으로 하는게 아닙니다.

    참는건 한순건 폭발하는거라 쌓아두지 마세요. 소리지르며 싸우는게 싫으면 조곤조곤 수시로 이야기하며 자신을 지키세요.
    안되면 독립하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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