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태어나 46년을 살다가 작년에 일때문에 지금은 창원에 잠시 넘어온 47살 먹은 남정네 이야기입니다.
예전 부산에서는 수학여행을 중학교>>>속리산 고등학교>>>설악산으로 가는게 거의 보편적이었어요.
84년도(고2) 수학여행을 설악산으로 가면서 숙소에 짐을 풀고 자유시간에 외출을하여 그때 다른지방에서
수학여행을 온 여학생에게 접근을 하여 짧은 시간이였지만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졌는데 마지막 오는 일과중
마지막 여행지에서 이 여학생을 다시 본게 인연이 되어 펜팔을 하게 되었지요...
그 당시에는 전화도 보급이 잘 안되어 있구 편지로만 주고받고 그 당시에는 우편함만 봐도 얼마나 설레이던지 ㅎㅎ
고3 겨울방학때 한번 찾아갔는데 그 당시 한 7시간 정도 걸린것 같네요.
부산에서 안동 그리고 예천 ...감천......내려서 엄청 걸었던 기억도 있구요..ㅎㅎ
그런데 이친구 감기에 걸려서 1분정도 보고 내려온것 같아요.. ㅠㅠ
2년정도 펜팔만 하다 난 군대에가고 그친구도 대학가구 하면서 연락이 서로가 소홀하게 되면서 연락드절이 되었답니다.
그런데 5~6년전인가 우연히 인터넷 모 사이트에 접속했다가 이 친구가 생각나 검색해보니 이름이 보녀서 쪽지를 남기니
답장이 왔네요..
본인이 맞다고 하면서요..지금은 대구에 살고있고 잘 살고 있다고 ...
마침 부산에 일때문에 온다하여 잠시 시간을 내어 차한잔 마시고 1년정도 지나 내가 대구에 갈일이 있어 같이 점심과
차 한잔 마시고 왔는데 그이후로는 한번씩 카톡이나 카스를 통하여 안부만 전하곤 합니다..
오늘도 이 친구랑 모처럼 카스로 안부를 전하다 참 우리 두사람 인연이 30년 정도 된것 같은데얼굴본것은
총 5번 (시간으로 따지면 3시간 정도) 인데도 지금도 이런 이성친구가 있다는게 마음 한편으로는 너무 좋아서
82님들에게 자랑하고파 적어봅니다..^^
중간중간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글재주가 없어 30년 이야기를 너무 간단하게 적었네요..
(사실 근무중이라 긴글을 못적어요) ㅎㅎ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입가에 미소 가득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