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뭣모르고
회장엄마 추천받아 시작했는데요
다른때에 비하면 올해는 정말 학교에서 못하게해서
하는일은 별로없지만, 아 스트레스 엄청나네요
우리반에서 가장 개구진 남자애가 하나있어요
외동이고 이엄마 아는엄마들은 다들고개를 절레절레..
그래도 전 겪어보진 않아서
다른엄마들과 다를게 없다고 생각했어요
학기초부터 그애가 애들괴롭혀서 부모님 불려다니고
쌤은 벌써부터 애들이 걔랑 안놀아준다
이런말을 들어서
제깐엔 챙겨준다고 청소들어갈때도 선생님 눈도장한번이라도 더찍으시라고 함께 가자고 해서 같이가고했어요
근데 어느날 전화와서
누구엄마 연락처좀 달라 우리애가 오해받고 당하는게 있다며
회장엄마는 낄생각말고 연락처만 달라는거에요
괜히 가르쳐줬다가는 두엄마 싸움만 날까봐
개인정보라 가르쳐드릴수없고 일이있으시면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여쭤보시라고 도움 못드려 죄송하댔더니
저한테 불같이 화를 내며 니가 뭔데 연락처를 안주냐는 식으로
소리를 지릅니다.. 헐..
그래서 저기요.. 지금 저한테 뭐하시는건가요
지금 저한테 실수하는겁니다 했더니
지금 어디 같은반 엄마한테 저기요라고 하냐며
고래고래..ㅡㅡ 나참 하도 기가막혀
소리한번 빽질러주고 그냥 끊어버렸더니
나중에 전화와서 미안하다고 사과를..ㅡㅡ
진짜.. 회장엄마자리 아무나 맡는게 아니였어요
누가 한다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고싶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1 회장엄마
ㅡㅡ 조회수 : 1,263
작성일 : 2013-04-18 12:43:46
IP : 59.30.xxx.22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딱
'13.4.18 12:46 PM (203.252.xxx.27)그 엄마에 그 아들인가보네요. 잘 대처하셨어요.
그리고 고생하시는거 선생님이나 다른 엄마들도 잘 아시지 않겠어요?2. 호야
'13.4.18 12:46 PM (121.219.xxx.92)제 친구도 초1때 임원 한번 하더니, 질려가지고, 다음해부터는 암것도 안한다네요. 많이 힘드시겠어요...
3. 아이쿠나
'13.4.18 12:49 PM (182.222.xxx.108)그분 진짜 글쓰신 님께 실수했네요
전화한 그 엄마도 전화끊고 엄청 후회했을거에요
그래도 사과 전화라도 받으셨으니 기분이 조금은 나아지셨을 거에요
만약 사과전화까지 못 받았다면 엄청 엄청 기분 더러웠을 거 같아요
제가 다 속상해요
그런 엄마도 있구나 세상에 별의 별 사람 다 있구나 하며 잊으세요
저도 회장엄마 안하려고 직장 다닐거 같다고 거짓말까지 했네요
회장엄마 아무나 하는 거 아닌 거 같아요4. 원글
'13.4.18 12:50 PM (59.30.xxx.221)창피한건 아는지
오늘아침 등교길에 절 몇미터앞에서 보고는 얼른 뒤돌아
다른길로 가더라구요
한동네서 학교보낼거면서 왜그렇게 생각이 없는지..5. ^^
'13.4.18 1:56 PM (123.214.xxx.49) - 삭제된댓글현명하게 잘 대처하셨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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