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1 회장엄마

ㅡㅡ 조회수 : 1,243
작성일 : 2013-04-18 12:43:46
제가 뭣모르고
회장엄마 추천받아 시작했는데요
다른때에 비하면 올해는 정말 학교에서 못하게해서
하는일은 별로없지만, 아 스트레스 엄청나네요
우리반에서 가장 개구진 남자애가 하나있어요
외동이고 이엄마 아는엄마들은 다들고개를 절레절레..
그래도 전 겪어보진 않아서
다른엄마들과 다를게 없다고 생각했어요
학기초부터 그애가 애들괴롭혀서 부모님 불려다니고
쌤은 벌써부터 애들이 걔랑 안놀아준다
이런말을 들어서
제깐엔 챙겨준다고 청소들어갈때도 선생님 눈도장한번이라도 더찍으시라고 함께 가자고 해서 같이가고했어요

근데 어느날 전화와서
누구엄마 연락처좀 달라 우리애가 오해받고 당하는게 있다며
회장엄마는 낄생각말고 연락처만 달라는거에요
괜히 가르쳐줬다가는 두엄마 싸움만 날까봐
개인정보라 가르쳐드릴수없고 일이있으시면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여쭤보시라고 도움 못드려 죄송하댔더니

저한테 불같이 화를 내며 니가 뭔데 연락처를 안주냐는 식으로
소리를 지릅니다.. 헐..
그래서 저기요.. 지금 저한테 뭐하시는건가요
지금 저한테 실수하는겁니다 했더니
지금 어디 같은반 엄마한테 저기요라고 하냐며
고래고래..ㅡㅡ 나참 하도 기가막혀
소리한번 빽질러주고 그냥 끊어버렸더니

나중에 전화와서 미안하다고 사과를..ㅡㅡ

진짜.. 회장엄마자리 아무나 맡는게 아니였어요
누가 한다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고싶어요
IP : 59.30.xxx.22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4.18 12:46 PM (203.252.xxx.27)

    그 엄마에 그 아들인가보네요. 잘 대처하셨어요.
    그리고 고생하시는거 선생님이나 다른 엄마들도 잘 아시지 않겠어요?

  • 2. 호야
    '13.4.18 12:46 PM (121.219.xxx.92)

    제 친구도 초1때 임원 한번 하더니, 질려가지고, 다음해부터는 암것도 안한다네요. 많이 힘드시겠어요...

  • 3. 아이쿠나
    '13.4.18 12:49 PM (182.222.xxx.108)

    그분 진짜 글쓰신 님께 실수했네요
    전화한 그 엄마도 전화끊고 엄청 후회했을거에요
    그래도 사과 전화라도 받으셨으니 기분이 조금은 나아지셨을 거에요
    만약 사과전화까지 못 받았다면 엄청 엄청 기분 더러웠을 거 같아요
    제가 다 속상해요
    그런 엄마도 있구나 세상에 별의 별 사람 다 있구나 하며 잊으세요
    저도 회장엄마 안하려고 직장 다닐거 같다고 거짓말까지 했네요
    회장엄마 아무나 하는 거 아닌 거 같아요

  • 4. 원글
    '13.4.18 12:50 PM (59.30.xxx.221)

    창피한건 아는지
    오늘아침 등교길에 절 몇미터앞에서 보고는 얼른 뒤돌아
    다른길로 가더라구요
    한동네서 학교보낼거면서 왜그렇게 생각이 없는지..

  • 5. ^^
    '13.4.18 1:56 PM (123.214.xxx.49) - 삭제된댓글

    현명하게 잘 대처하셨네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2355 은근 맘상하는일 4 그러지마 2013/04/19 1,276
242354 국민행복기금 신청하려고했는데... 탄산덕후 2013/04/19 1,288
242353 외국계 12년차 직장인 국내 대기업 적응 가능할까요? 7 ... 2013/04/19 2,281
242352 모임이나 회식 때 계속 폰만 들여다 보고 있으면 10 그런사람들 2013/04/19 2,147
242351 무슨 알레르기인가요? 2 뭘먹어야하나.. 2013/04/19 537
242350 남자들이 열광하는 사이트는 어딘가요?ㅋㅋ 5 레몬핑크99.. 2013/04/19 1,524
242349 로퍼운동화 브랜드 좀 추천해 주세요 1 ... 2013/04/19 837
242348 박 대통령 ‘식사 정치’… 정작 소통은 없었다 6 세우실 2013/04/19 689
242347 사무실 앙숙에게 감기를 옮겼어요. 3 감기 2013/04/19 809
242346 250만원짜리 냉장고..어케죠;; 65 에고 2013/04/19 11,727
242345 달고나랑 뽑기랑 같은건가요? 14 .... 2013/04/19 1,683
242344 폐경인 중년여성 하루 칼슘섭취는 몇 mg 인가요? // 2013/04/19 554
242343 아기 모델 선발대회 해요~ 미래의학도 2013/04/19 638
242342 양념 게무침, 간장게장은 어디서 사죠? 7 홍시 2013/04/19 1,541
242341 위로해주세요 저같은 사람 또 있을까요? 6 ㅇㅇ 2013/04/19 1,184
242340 날씨는 정말 좋은데~ 방콕 2013/04/19 573
242339 남편을 끌고 프로방스에 꼭 가고 싶습니다.(조언 부탁드려요) 12 겉보리 2013/04/19 3,605
242338 예전에... 따님이 개인PT 받고 하체비만 극복했다 하신 분.... 4 다이어터 2013/04/19 2,021
242337 국정원 정치개입, 경찰 '면죄부수사', KBS·MBC '쉿'!?.. yjsdm 2013/04/19 327
242336 충무로 근처 모임장소 추천 2 푸름 2013/04/19 966
242335 양심적으로 사는사람들은 돈 못버는거 같아요 21 ㅇㅇ 2013/04/19 3,403
242334 여러칸을 한꺼번에 블록잡아 다른 곳에 그 합계로 나타나게 할 수.. 2 엑셀 고수님.. 2013/04/19 621
242333 바람피웠던 남편과 사는분들계세요? 8 조언을구해요.. 2013/04/19 3,679
242332 사슴닮은 개가 무슨종인가요? 14 00 2013/04/19 4,199
242331 집에서 근육(근력)운동하시는분들 계세요? 16 저질체력아짐.. 2013/04/19 3,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