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얘기에요.
제가 몰랐는데 요즘들어 곰곰 생각해보니 제성격이 유난히 특정 부분에 민감한듯해서요.
뭔가하면
누군가가 저에 대해 비난을 하거나 부정적인 의견을 말하면(물론 이럴때 기분좋을 사람 없는게 당연하지만요) 지나치게 거기에 많이 의식이되고 힘들고 두고두고 자아비판 내지는 자괴감에 빠집니다.
예를들면 넌 뭐뭐가 부족한거같애 이런식의 약간의 부정적인 얘기에도 삼박사일은 힘들어하구요.
또 밖에서 만나는 불특정 누군가로부터 지적받는것에도 너무 민감한거 같아요. 예를 들어 제가 어디를 나갔는데 누군가가 나를보고 수근거리는거 같다.. 아니면 운전을하고가는데 옆차가 뭐라뭐라 하고 지나간거 같다 싶으면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겨도 되는데 그게 두고두고 맘에 걸려요.
내가 뭐 실수했나? 왜그러지? 계속 생각하면서 집에와요.
동네 아는엄마가 오늘 유난히 나한테 쌩하게 구는거 같다 싶으면 또 내가 뭐잘못했나 혼자 전전긍긍하구요.
물론 겉으로는 전혀 티안내고 쿨한척해요. 그래놓고 혼자 집에와서 오만 상상 다하면서 고민하고...결국은 뭐 내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왜 내가 전전긍긍해? 까짓 신경안쓰면 되지!! 이러다가....또 돌아서면 마음한구석이 찜찜한...ㅠㅠ
써놓고보니 자존감없는 사람의 전형인가요?
이런 성격은 어찌해야 좀 고쳐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