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같은반 친구가 바보라고 놀린다는데

직장맘고민 조회수 : 1,198
작성일 : 2013-04-18 09:30:03

저는 직장맘이고 이번에 큰애가 어린이집에 다니게 됐습니다.

아이는 이제 겨우 두 돌 넘었는데 12월생이라 네 살 반에 입학했구요.

두 돌 지났는데도 아직 언어 발달이 늦어 말을 문장으로 잘 못 해요.

겨우 단어 정도 하는 수준.

그래서 세 살 반으로 배정해 주면 안 되겠냐고 했더니 안 된다네요.

큰 애들과 어울리는 게 내심 걱정됐는데 하필 입학하자마자 팔이 부러져서 현재 기브스를 한 달 넘게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말도 못하고 발달도 또래 보다 늦고 팔까지 부러져 있는 상황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어제 이모가 등원시킬 때 같은 반 남자애가 저희 딸더러 바보라고 놀리는 걸 봤다고 합니다.

이모가 그런 말 하면 못쓴다, 했더니 옆에 있던 선생님이 애들이 친근감의 표현으로 그러는 거다, 하면서 딱히 그 아이를 제지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남자애는 보호자가 옆에 있고 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제 딸한테 계속 ~는 바보다, 바보다 이러면서 놀리구요.

제 딸은 아직 말도 잘 못하는 애라 바보가 뭔 뜻인지도 모르고 있어요.

혹시 반에서 그 애가 제 딸을 자꾸 건들고 놀리는 게 아닌지 너무 염려가 됩니다.

그래서 제가 찾아가 면담을 할까 했는데 이모가 오늘 선생님하고 다시 얘기해 보겠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네요.

제가 좀 예민한 걸까요?

팔만 안 다쳤어도, 말만 빨리 했어도, 생일이 좀 빨라서 같은 나이 애들과 비슷하기만 했어도 이렇게 걱정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속상하네요.

IP : 222.117.xxx.6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18 9:39 AM (110.14.xxx.164)

    그렇게 시작해서 학교내 폭력이 되는거에요
    강하게 얘기해서 못하게 하세요 그 아이을 위해서도 그게 좋아요
    그 교사 이상하네요 원장에게 전화하세요

  • 2. 뽀로로32
    '13.4.18 9:50 AM (218.238.xxx.172)

    제가 다 속상하네요 ㅠㅠ 절대 그냥넘어가지 마시고 정식으로ㅜ항의 하세요

  • 3. 원글
    '13.4.18 9:56 AM (222.117.xxx.61)

    방금 이모가 선생님하고 면담을 하고 왔는데, 그 애가 원래 다른 애들도 잘 놀리고 바보라는 소리도 많이 한다고 하네요.
    특별히 저희 딸한테만 그런 건 아니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답니다.
    선생님도 못하게 제지는 하지만 아직 어리다 보니 강하게 하기가 어렵다고 했답니다.
    선생님 입장에서는 왕따나 그런 걸로 받아들이지는 않는 것 같아요.
    아직 어린 애들이다는 생각이 강하신 듯.
    일단 선생님을 믿고 기다려 보려구요.
    여러 답변들 감사합니다.
    회사 출근해서 마음이 어지러웠는데 답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4. 아니
    '13.4.18 10:10 AM (58.229.xxx.186)

    이러니 학교 폭력이 발생되는 거 같아요. 가장 문제는 같이 있는 그 가해 학생 보호자네요. 놀리는 데도 가만히 있다니. 그러지 말고 시간내서 유치원가서 '놀리지 말라'고 눈보고 말해주세요. 안 그럼 계속 그럴 겁니다.

  • 5. 짜증나네요.
    '13.4.18 10:22 AM (121.161.xxx.243)

    그 나이 때부터 제대로 인성을 가르쳐야지 그나마 학교 폭력이 조금은 줄어들텐데요.
    이건 뭐 유치원선생이란 사람이 친구 바보라고 놀리는 걸 친근감의 표현이라니... -_-;;
    그 녀석이 다른 아이한테도 다 그런다지만 그래도 잘못은 잘못이니 고쳐줘야지요.

  • 6. 고구마
    '13.4.18 10:50 AM (58.142.xxx.169)

    원래 조맘때 아이들이 돼지 바보 원숭이 뭐 이런얘기를 해요..그게 악의가 있거나 그 말뜻을 알고 하는게 아니라
    그냥 하는거에요..^^

    엄마가 예민하게 받아드리지말구요.^^ 애 키우다 보면 나 너랑 안놀아..한 백번 듣고..바보야도 한 100번 듣고 그러는거 같네요..

    전 큰애한테 누가 바보야 라고 하면 그래? 그럼 넌 멍충이야 라고 하라고 해요..^^

    근데 정말 저맘때 애들은 저래요..저도 제 아이가 좀 느린데..울 아이보고 굼벵이라고 놀려서..속상해 했던 기억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3100 박근혜 견제는 박원순이 할 것이다 9 견제 2013/04/18 1,717
243099 오늘 염색하고 화장하고 밖에 나갔는데요 9 수다 2013/04/18 3,181
243098 (방사능)한국은 불안,세계도 위험. 당신에게 미래는 없다- 헬렌.. 5 녹색 2013/04/18 1,541
243097 송도신도시에서 ktx광명역 대중교통으로 가는법? 5 광명역 2013/04/18 5,353
243096 원천징수 관련해서 여쭤봐요 1 사업과 알바.. 2013/04/18 1,132
243095 내가 한 김장이지만 3 살림녀 2013/04/18 1,363
243094 자의식은 강한데 자존감은 낮은 사람. 4 ㅇㅇ 2013/04/18 7,720
243093 세탁기 청소 업체 예약했어요. ㅎㅎ 쿠바의밤하늘.. 2013/04/18 1,495
243092 6개월은 먹고살수 있는 냉장고 10 냉동실만땅 2013/04/18 3,131
243091 아내 생일선물로 현금 or 백화점 상품권 6 아끼오아껴서.. 2013/04/18 2,016
243090 삼생이보다는 차라리 사랑아가 더 낫다는 생각이..-.-;; 9 jc6148.. 2013/04/18 2,478
243089 (긴글)초1 아들 친구들한테 왕따?당하는거 같아요 7 눈물. 도와.. 2013/04/18 2,781
243088 돌아이 아짐 어쩔까요, 1 .. 2013/04/18 1,041
243087 족발삶아 지금 식히고 있는 중인데요 9 ... 2013/04/18 2,392
243086 여의나루역에서 내리면 벚꽃축제 가능한가요? 3 벚꽃축제 2013/04/18 1,171
243085 현명한 조언을 구합니다-반려견과 유기견 그리고 가족 문제 9 슬픔 2013/04/18 1,512
243084 튤립이 졌어요 보관은? 7 sksmss.. 2013/04/18 5,506
243083 급질>> 윤선생 회원가입을 어디서 하는건가요? 2 ... 2013/04/18 1,001
243082 왔어요. 왔어.. 베게가.. 3 ... 2013/04/18 1,656
243081 친엄마와 학원선생님의 차이가 뭘까요? 4 심각 2013/04/18 1,596
243080 카스 친구목록 다 끊으면 혼자만 볼 수있나요? 5 행복 2013/04/18 2,770
243079 일하기 싫어요 2 갑을병정녀 2013/04/18 1,239
243078 언니가 남편에게 컴퓨터 관련 일을 자꾸 부탁해요. 35 추억 2013/04/18 5,579
243077 고1 학부모님들께 질문요~ 6 궁금 2013/04/18 1,149
243076 빕스알바 10 알바 2013/04/18 3,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