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타벅스 소파자리가 노약자석인가요?
주말 오전이라 한산하고 자리가 많았는데
마침 소파자리가 비었길래 자리 잡고 이어폰 꼽고 서류 보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한 이십분 지났나 누가 갑자기 어깨를 치더라구요.
고개를 들어서 보니 교회 다녀 오시는 아주머니 두 분 신사분 한 분 이었어요. (성경책)
피부도 곱고 옷도 잘 차려입으신 50대 후반에 60대 정도.
자세도 바르고 건강해 보이는 분들이었구요.
전 제가 뭐라도 떨어뜨렸나 해서 이어폰 빼고 왜 그러시냐고 했더니
저보고 자리를 양보하래네요.
주위 자리가 좀 차긴 했지만 두 분 앉으실 자리는 충분히 많은 상태였어요.
제가 테이블을 붙여야 하거나 추가 공간이 필요하신 것도 아니고
저도 지금 일하는 중이라 자료 다 정리해 놓고 테이블 사용 중인데 (짐이 좀 많았어요)
구태여 자리를 양보해 드려야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했더니
소파 자리는 이 자리밖에 없지 않냐고 하시네요.
일하던 것도 끊기도 잘 듣던 이이폰까지 빼가면서 이런 얘기 하는게솔직히 짜증이 나더라구요.
저도 일찍 와서 다른 사람 기다리는 중이고
이왕이면 여기에서 이야기하고 싶다
죄송하지만 조용하고 좋은 자리에 앉는 게 중요하시면
스타벅스 아닌 다른 곳에 가시는 게 맞는 거 같다고
말씀드리고 다시 서류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황당하다는 듯이 저를 빤히 쳐다보시다가
요새 어린 것들이 그렇지 뭐 이러고 혀를 차면서 다른 자리 가시더라구요.
저 서른 다섯살입니다.
별일은 아니지만 주말 오전에 이러고 나니 참...
이게 제가 양보했어야 할 일일까요?
저 버스나 지하철도 어지간하면 서서 가고 택시 양보도 잘하는 사람인데 이건 아닌 거 같네요.
1. 헉
'13.4.18 2:19 AM (219.254.xxx.30)웃기는 분들이네요
2. 토코토코
'13.4.18 2:20 AM (119.69.xxx.22)돈내고 이용하는 카페에 노약자석이 어딨어요 -.-;;;
황당하네요..3. ㅇㅇ
'13.4.18 2:21 AM (203.152.xxx.172)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웃겨라
별별 미친인간이 곳곳에 ㅋㅋ4. ....
'13.4.18 2:21 AM (211.246.xxx.120)교회에서 통용되는 무개념 인간들인가 보죠.
그사람들이야 휴일 남의집 벨눌르고 쓸데없는 전도 하는것도 고맙게생각하라는 족속들이잖이요5. 헐
'13.4.18 2:24 AM (175.114.xxx.118)진짜 웃기는 인간들이네요. 진짜 노인들도 아니고 원.
없는 사람들도 아니고 몸이 불편한 사람들도 아니고
나이가 진짜 많은 분들도 아니고 왜 그런데요 정말...ㅠㅠ
제가 자주 가는 까페에는 멋쟁이 할아버지가 매일 오시는데
높은 스툴 bar자리건 소파 자리건 어느 자리던지 마다하지 않고
앉으셔서 수다 실컷 떨고 가시는데요. 70대 후반은 족히 되신 분이에요.
매일 매일 폴 바셋 가십니다. 좀 신기해요.
전 자주 갈 때도 있고 가끔 가기도 하는데 항상 뵙거든요. 말 걸고 싶기도 합니다;;6. 원글님
'13.4.18 2:31 AM (211.201.xxx.194)닮고 싶어요.
7. 헐...
'13.4.18 2:32 AM (116.39.xxx.114)그렇게 노약자석이 좋고 취급이 좋으면 다방에나 가시지!!!왜 스타벅스에 오시는지.
남의 어깨 톡톡거리는것도 참..저급하구요
헌데 이건 좀 상관없는 이야기인데요 스타벅스 소파자리 테이블은 왜그리 낮나요? 허리아파요...
그 할배할매한테 그 허리아픈 소파자리 확 양보해버리시지..8. ..
'13.4.18 2:34 AM (122.36.xxx.75)지하철에서 노약자석 타고다니니 익숙하신가 본데요~
여긴 노약자석이 아니랍니다 ㅋ9. 양보요?
'13.4.18 2:36 AM (111.118.xxx.36)때와 장소를 가려서 양보도 강요해야지..헐~
그게 양보라고 배웠나고네요.
강탈이지 어딜봐서 양보일까요.
양보받기 위해 늙은것같은 분들 많아서 참...
진짜 그런분들의 도에 지나친 얘기 들으면 노인들에 대한 생각이 달라진다니까요.10. gjf...
'13.4.18 2:40 AM (78.50.xxx.75)정말 개념없는 사람들 왤케 많나요..정말 싫다, 싫어...
교회에서 그렇게 배우나봐요?!!!!!--;;11. 원글님
'13.4.18 2:41 AM (125.181.xxx.42)일어나셨다고할까봐 끝까지 읽으며 조마조마했네요.
잘하셨어요!!
참 별일이 다 있네요.12. 정말
'13.4.18 3:14 AM (124.49.xxx.162)세상에 별 사람들이 다 있군요
13. 폭력적
'13.4.18 3:20 AM (67.87.xxx.133)어디에도 명시되어 있지 않고, 지팡이더 없이 나다닐정도의 몸을 가지고 남의 권리를 침해하다니...
정말 상진상이네요.14. ..
'13.4.18 3:28 AM (39.121.xxx.55)딱 개독들답네요..
왜.....유난히 저런 인간들중보면 교회다니는 인간들이 많은건지?
우연이라고하기엔 너무 많죠..
교회에서 저런걸 가르치는건지 ㅉㅉ15. 흰둥이527
'13.4.18 3:36 AM (112.222.xxx.114)요새 늙은 것들은.. 왜 그래 라는 말은 대꾸는 차마 할수없겠지만
뭐 그렇게 경우없이 다른사람 방해하면서 나이유세랍니까
원글님이 짐도 많이 펼쳐놓고 더구나 일하는 중이고 하면
다른 빈자리에 앉으면 될것을
성경책 들고 경우없는 행동 하는 일부사람들 자체가 안티기독교인들이에요
저런 사람들 무서워서라도 교회가면 안되겠다 싶잖아요
제대로 믿는 분들은 안그런데말이죠16. 흰둥이님~
'13.4.18 3:40 AM (39.121.xxx.55)그럼 교회다니는 대부분이 사람들이 안티기독교인들인가요??
무슨 이상한 논리를 펴시는건가요??
교회다니는 사람들 특유의 무언가가 있어요.
꽉 막히고 이기적인....17. ㅣㅣ
'13.4.18 4:14 AM (68.49.xxx.129)왜 교회다니는 사람들을 싸잡아 욕하시는지 모르겠네요. 한국유학생들이 밖에서 매춘하고 다니면 한국여자 전부 싸잡아서 매춘녀로 모는 몰상식한 남자들이랑 비슷한 논리네요.
18. ᆢ
'13.4.18 7:07 AM (117.53.xxx.229)전 현대백화점 지하에서 왠 할머니가 바람 안나오는 자리가 여기밖에 없다고 해서 자리 비켜준적 있는데 썩 기분은 안좋네요.
정상이면 저럴까싶어 늙은이가 판단이 없나 싶었는데.
아싸. 뺏어냈다 이겼다 그랬겠죠.19. dmdm
'13.4.18 7:14 AM (125.152.xxx.170)그래도 원글님 참 당차게 할말 적당하게 수위조절하면서 잘 넘어가셨네요.
저같으면 열받아서 씩씩거리면서 싫어요 뭐, 이따위로 매끄럽지 못하게 감정적으로 맞섰을것 같은데...
저도 저런 분들 부모님 지인들로 겪어봐서 아는데
너무 어딜가나 대접받는 신분(?)이라서 그러신 거에요.
은행가도 지점장이 뛰어나오고, 회사에선 임원이니 다들 자기 지나가면 일어나고 숙이고
뭐가 필요하다 느끼기 전에 딱딱 대령하고
교회에서도 인맥쌓으려 등록한 교인들에게 아부와 챙김을 받다보니
길거리의 모든 사람들도 자신을 그렇게 대접하지 않으면 굉장히 불쾌해 하는거죠.
자신의 요구가 거절당하는 상황자체를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우짜든둥 82에서 속터지는 호구들 글만 읽다가 모처럼 맘에 드는 원글님입니다.20. ...
'13.4.18 8:02 AM (61.105.xxx.31)진상에는 국경도 나이도 불문이네요
21. 개독
'13.4.18 8:15 AM (175.253.xxx.203)성경책 보이게 들고다니는 인간은 일단 정상이라고 안봅니다. 얼마니 또라이면 남자 갈비뼈 뜯어다 여자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그토록 아로새겨 눈물겹도록 믿는답니까? 종교로 믿어서가 아니라면...정신병원 에서 의사한테 그소리 하면 바로 진단서 나옵니다.
22. ...
'13.4.18 8:25 AM (113.30.xxx.10)비정상.... 이기적인 노인들....
23. 잘하셨어요.
'13.4.18 8:27 AM (121.144.xxx.167)스타벅스에 그런자리가 어디있어요? 웃기네요.
성경책 들고 다니면서 부끄럽지도 않은지...ㅉㅉ24. 원글님이
'13.4.18 8:42 AM (180.65.xxx.29)자리 양보했을까봐 글읽으면서 조마 조마 했네요
25. 분당 아줌마
'13.4.18 8:46 AM (175.196.xxx.69)여자 혼자 있으니 만만해서 그런거죠.
그래도 그 분들 무례했네요.26. 이기적인 노인네들222
'13.4.18 9:04 AM (70.114.xxx.49)미친거 아닌가요? 왜 자리를 양보하라 마라 하는지?
나이가 벼슬도 아니고 참나. 편안한 자리가 좋으면
집에가서 편안한 자기집 거실에 앉아서 얘기 나누시지
왜 밖에 돌아당기면서 민폐를 끼치는지 알수가 없네요-_-27. ㅎㅎㅎ
'13.4.18 9:29 AM (222.107.xxx.181)별 일이 다 있네요
28. 원글님 잘들어!
'13.4.18 9:35 AM (220.72.xxx.145)글 읽던중 원글님이 궁시렁궁시렁 하며 결국 얼떨결에 자리 옮겨줬다면
나!
엄!~!!!청 열받았을거야!!!(요 ^^)
잘하셨어요~~~^^29. phua
'13.4.18 9:57 AM (203.226.xxx.234)잘하셨쎄요^^
배운 츠자다우시 군요.
추신)띄어쓰기가 정확한 글은 읽기가 정말 좋아용.30. ~~
'13.4.18 10:17 AM (220.118.xxx.3)말씀 잘하셨네요. 그냥 양보했다고 하셨을까봐 읽으면서도 속에서 열불이 올라오고 있었는데...
나이 먹은게 뭐 자랑이라고 카페에서까지 자리 양보를 받겠데 원...31. ^^^^^
'13.4.18 10:31 AM (121.161.xxx.243)우짜든둥 82에서 속터지는 호구들 글만 읽다가 모처럼 맘에 드는 원글님입니다.222222
32. 기차..
'13.4.18 12:17 PM (115.89.xxx.169)기차 입석 끊고 타서 특실 가 자리 양보하라고 할 노인분들이시네요..
33. ..
'13.4.18 3:55 PM (60.38.xxx.102)어이없는 무개념들이군요.
나이가 벼슬이자 완장.
개무시가 상책이네요.34. 이상한 사람들이
'13.4.18 4:07 PM (211.224.xxx.193)참 많아요
35. ...
'13.4.18 4:07 PM (58.234.xxx.69)물론 "일부" 기독교인들이겠죠.
하도 일부가 쌓여서 기독을 개독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늘어나는건 기독교인들도 자성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독교 소리만 들어도 꽉막히고 돈밝히는 이미지만 떠오르네요.36. caffreys
'13.4.18 4:11 PM (203.237.xxx.223)남의 어깨 툭툭 건드리는 거 생각만 해도 기분나쁘군요.
그럴 땐 건드린 어깨를 톡톡 털어버리고 무시하고 이어폰 꼈어야 할듯37. 원글님 속이 시원하네요!
'13.4.18 4:16 PM (125.178.xxx.48)잘하셨어요.^^
글 읽는 제가 다 후련합니다.
그런데 "요즘 젊은 것들은" 이렇게 말하는 노인(평소엔 어르신이라 하지만, 이런 분들은 노인이라 하고파요.)
께는 뭐라 답해야 하는 걸까요? 이렇게 말하는 노인들이 정말 많아졌어요.38. 나이 먹은 게
'13.4.18 4:20 PM (211.234.xxx.185)특권이랍니까? 허참
늙은 사람이 그렇다니까 하고 말하면 어때요?39. 개독교 전부
'13.4.18 4:35 PM (220.125.xxx.243) - 삭제된댓글일부라고 우겨대는 그 시점에서
개독교는 개선 여지가 없음.40. ..
'13.4.18 4:37 PM (59.0.xxx.193)제 주위에....친척들 포함......
교회 다니느 분들 정말 하나 같이 이기적이더군요.
남에게 피해 주는 걸 아무렇게 않게 생각한다는....
성경책은 악세서리로 가지고 다니는지......ㅉㅉㅉ41. 헐
'13.4.18 4:44 PM (222.110.xxx.4)정말 황당하네요.
어이없는 인간들이네요.
원글님 멋져요.42. ...
'13.4.18 4:52 PM (61.74.xxx.243)제가 겪어보니, 그게 일종의 기독교인들의 특권의식인데, 가령, 제가 잘해주거나 돈을 빌려주면, 저는 아무것도 아니고, 하나님이 본인을 사랑해서 그저 주변사람이 잘해준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주변사람들은 본인을 위해서 존재하는 악세사리쯤으로 여기는듯... 하나님이 든든한 백이니 두려울게 없다 이런 마인드가 이들을 타인에대해 아무렇게나 행동해도 된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듯.. 교회목사들 설교하는 거 봐도 이런식으로 설교함. 그리고 제가 봐도 완전 이기적인 사람들이 기독교믿는거 같음. 완전 착각병에 주변에 민폐만 끼치는 거죠.
43. 저 위에 토코토코님
'13.4.18 5:03 PM (118.220.xxx.163)돈내고 이용하는 카페에 노약자석이 어딨어요 -.-;;;
--->공짜로 타고도 노약자석 따로 마련해 드리는 지하철에 비하면 내돈 내고도 소파에 못앉는 스타벅스는 천하에 몹쓸 집이지요 ㅋ44. goodfellas
'13.4.18 5:07 PM (218.153.xxx.28)아놔...진짜 황당하셨겠네요...무슨 커피숍에서 노약자석을 찾는지....ㅎㅎㅎㅎ 진짜 어이없네요..
45. 근데 딴 얘기지만 50~60세가
'13.4.18 5:21 PM (1.225.xxx.126)노약자에 해당되나요?
그리고 늙은이라고 불리워지는 나이인가요?
제가 50초라....갑자기 슬퍼지네요 ㅠㅠ
저, 맘은 아직 청춘이라 스타벅스도 좋아하고...
노트북 가지고 가서 일도 보곤 하는데...노약자라~~~ ㅠㅠㅠㅜ46. 이런...
'13.4.18 5:24 PM (183.101.xxx.207)제가 보기엔....교회에서 그런 몰염치를 가르치는게 아니라...
원래 좀 그런 사람들이 교회에 빠져드는 것 같더군요.
학식이나 배움 그런것들과는 상관없이...좀 꽉 막히고, 이기적인 성향인 사람들이
이상하게 교회에 빠져들어요...
그들의 논리와 교회의 교리가 어딘가 맞닿는데가 있다고 혼자 굳게 믿고 있습니다.47. 자자~~
'13.4.18 5:41 PM (1.231.xxx.110)교회 욕은 하지 마시구요...
그냥 그 사람들이 잘못된거죠...
나 원글님이 양보했다고 결론맺으면
댓글 테러 일으키려 했음요~~48. 윗분
'13.4.18 6:04 PM (118.221.xxx.228)점 둘림 사례에 소개된 50대분들.
훈훈하고 경우바른 사람들이네요.
분위기 푸근~~하셨겟어요.
좋은 동네 맞구요 ^^49. 진홍주
'13.4.18 6:11 PM (221.154.xxx.179)모냐....에휴...정말 세상은 넓고 진상은 종류별로많네
자리 양보할까봐 조마조마하게 글 읽었어요
이상하게 뻔뻔하고 무례한 사람이 갈수록 증가하는 것 같아요50. ....
'13.4.18 6:17 PM (180.67.xxx.41)정말 무개념한 사람들이네요..
근데 성경책 들었다고 다 교회 다니는 분들은 아니예요..
성당 다니시거나 다른 이상한 이단 종교도 다들 성경책 들고 다니죠..
여튼 원글님 참 속상하셨겠어요..51. 아,,,,,
'13.4.18 10:06 PM (1.240.xxx.53)청담동에 참 이상한 노인들이 많아요.
저도 비슷한 경험 여러번 했는데 안하무인에 뵈는게 없어보이는 청담동 노인네들 정말 싫어요!52. 대접받는게
'13.4.19 12:20 AM (112.151.xxx.220)넘 익숙해서~모르는 사람한테도 대우받으려고 폼잡고 있는거네요.
부자 노인이면 노인이지...아무한테나 그럼 완전 진상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