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절주절... 수다떨려구요...

요구사항 조회수 : 667
작성일 : 2013-04-17 21:59:08

작은놈까지 주민등록증이 나왔답니다...

이제 다 키웠지요...

아파트 구조상 현관에서 양쪽으로 문간방 두개를 아들놈들이 각각 하나씩 쓰고 있습니다...

큰놈은 공대2학년인 관계로 주중에는 집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공4과목이 일주일에 적어도 한번씩 시험이 있다네요...

저는 다녀보지 못한 공대라서...

그렇다니 그런가부다 해야죠..ㅎㅎ

작은놈은 이제 1학년인데... 집에 들어오면 다녀왔습니다..

소리만 크게 내고 자기 방으로 쏙...

그리곤 휴대폰만 들여다 보고 있지요...

어제 불러내서 얘기 했습니다...

매일 귀가하면 요기 거실에 엄마앞에서 휴대폰 없이 30분이상 앉아있거라...

내가 너 밥해먹이고 용돈도 조금 주는데 말이야...

최소한의 아들노릇은 해야지 않겠니?  하구요..

다소 억지스런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아들노릇 시킬려구요..

이게 얼마나 가겠어요  그쵸?

 

또 다른 얘기....'

제가 좀 조폭스러운 엄마이긴 합니다만...

며칠전이예요...

휴대폰 문자가 오네요... 신한카드 엔젤리너스*대점 3520원

(이게 큰아들 비상시에 쓰라고 준 카드예요.. 가족카드라 무자가 저한테 오지요)

'이놈이 비싼커피 먹지 말라니까,,,,' 중얼거리는데

바로 아들한테 전화가 옵니다..

"엄마! 그거 내 체크카드가 안 긁어져서 할 수 없이 긁었어요..용돈 떨어진거 아니예요...죄송해요..그리고

친구들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갔어요... 커피 할인된거예요" 하고 마구마구 변명을 하네요...(실제론 저렇게 존대안합니다)

전화 끊고 나니 좀 미안하네요... 제가 돈한푼 못버는 학생녀석들이 비싼커피 먹는다고 한적 있거든요...

좀 풀어줘야 할려나요? ㅎㅎ

 

어제는 저희집 현관 비번이 생각나지 않아 남편한테 물어서 들어왔답니다...

좀 두려운 생각이 드네요... 어떻게 그렇게 머릿속이 하얗던지 말이예요...

 

사람만나는건 피곤하고 문득 수다는 떨고 싶고...

그래서 여기다 주절주절 합니다..

이건 대인기피증일까요?

 

 

 

 

IP : 124.50.xxx.1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13.4.17 10:06 PM (125.189.xxx.14)

    대인기피증 냄새는 안 나는데요
    원글님 글에서요
    큰 아드님은 그래도 다정다감함이 있는거 같고
    작은 아드님은 사춘기라 자기 세계에서 못 빠져 나오는거 같은데요
    억지로라도 마주 앉혀놓으세요
    그럼 어느날 엄마를 상대로 말문 트일거 같은데요
    아..그리고 현관비번잊어버리신건 건망증? 아닐까요
    저도 한번씩 두려움에 떨어요. 치매 아닌가하고는
    뇌를 쉬어주래요,멍때리기,
    전 늘 그러고는 있는데 말에요

  • 2. 아들둘
    '13.4.17 10:15 PM (223.62.xxx.105)

    선배님께 저도 배우네요
    먹이고 용돈주니 30분은 앉혀놔야 한다는걸 ㅎㅎㅎ
    아들들이 귀여우네요
    저도 딸이지만 20대때 엄마랑 대화 안했던기억 나네요
    마음은 한결 같았는데요
    친정엄니가 생각나네요

  • 3. ...
    '13.4.17 10:21 PM (124.49.xxx.117)

    나이 드니까 사람 만나는 것도 길게 얘기하는 것도 힘에 부쳐요. 대인 기피증이 아니라...

    아들 딸 다 자기 직장 따라 멀리 있으니 편하고 좋아요. 카톡으로 길게 대화하는 것도 귀찮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2679 강아지가 수술하고 좋게 이상해졌어요.... 10 ㅇㅇㅇㅇ 2013/04/18 1,841
242678 한정식 괜찮은 곳 있을까요?? 2 해피맘 2013/04/18 1,112
242677 요거 먹어도 괜찮을까요?? 1 2013/04/18 407
242676 이런 인연을 가진 친구.... 2 은빛날개2 2013/04/18 1,304
242675 오늘 머리 안감은 분들 손! 27 ㅠ,ㅠ 2013/04/18 2,598
242674 냉동된 포도가 한통있는데 뭐할까요 3 포도 2013/04/18 989
242673 7세 아이가 할 일이 왜 이리 많지요? 3 이런 2013/04/18 1,123
242672 대전 선화동 잘 아시는 분? 6 선화동 2013/04/18 808
242671 형님아들결혼하는데 예단비100만원주면 5 // 2013/04/18 2,759
242670 82말대로 했다가..... 107 ㅠㅠ 2013/04/18 18,114
242669 남대문에도깨비상가 4 시장투어 2013/04/18 1,618
242668 대학 동기가 심장 마비로 5 ㅜㅜ 2013/04/18 2,830
242667 30만원대 가격으로 선물하기 좋은 가방 뭐가 있을까요? 5 ... 2013/04/18 1,960
242666 김연아 손연재 뒤를 잇는 스포츠계의 샛별 7 아놔 2013/04/18 2,511
242665 대기업 지방지점 사무직. 취업조건 어떤가요? 2 ... 2013/04/18 852
242664 볼륨매직이랑 헤나염색 순서 좀 알려주세요. 5 흰머리 2013/04/18 3,009
242663 만삭임산부... 사람들이 넘 잘해주니 얼떨떨해요.. 6 신기 2013/04/18 1,404
242662 오르다는 어디에 판매해야하나요? 중고매매 2013/04/18 495
242661 이직. 1 123 2013/04/18 530
242660 진짜 남자들 헬스장공용복입을때 속옷 안입어요? 15 멘붕 2013/04/18 4,407
242659 치아교정이요 8 민지맘^^ 2013/04/18 1,240
242658 혹시 독서논술이나 독서지도사 논술지도사 자격증은 어디서 따는지 .. 3 독서논술 2013/04/18 2,021
242657 집컴퓨터에서로그인이안돼요 궁금맘 2013/04/18 420
242656 시원한 열무김치 파는 곳 알고 싶어요. 2 열무 2013/04/18 1,263
242655 SNL 코리아 좋아하세요? 25 ........ 2013/04/18 2,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