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놀부 마누라 같은 친정엄마

칠뜨기 조회수 : 2,461
작성일 : 2013-04-17 16:16:04

한살림서 친정 엄마와 동생과 나눠먹으려고 메주 2말 사서 해마다 담그는데 꼭 뒷말 하십니다.

메주 중국산이라고, 너 속았다고,...

김장두 50포기 쯤 해서 친정 반정도 가져다 주면 고춧가루가 이상하다는 둥 소금이 이상하다는둥 매워서 씻어 먹는다는둥,,,모두 한살림과 생협재료이고 젓갈은 직점 담그기도 하는데,

그리고 주말에는 남편과 딸데리고 친정가서 엄마 모시고 저녁먹고 들어왔는데

그제 부터  전화와서는 저보고 살빼야 겠다고(160에 50키로 언저리임), 남편에게 맞는 얼굴로 가꿔야 한다는둥,,

미모가 여자의 모든 덕목이신 분이라서 어릴때 부터 징글징글 했는데 나이 40 넘어서도 계속 얼굴 지적 받으니..

며칠을 참다 참다 왜 나 못생기게 만들었냐고 소리쳤네요.

기분 참 더러워요....

늘 저러십니다. 돈 드리면 다 받으면서 헤프게 쓰면 안된다하시고, 음식 해다 주면 꼭 뒷말하시구, 참 사람이란 지긋지긋하게 안변하네요.. 꼭 놀부마누라 심보같아요..

엄마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어서 베푸는거 아니고, 오히려 엄마 한테 당한거 꽁하게 가지고 있으면 저는 아직도 과거에 사는 사람이기에, 그저 내가 엄마 복이 없는 사람이구나 하고 이제 엄마를 그냥 한 늙은 사람으로 인정하는데

가장 밑 바닥 감정을 늘 스크래치당하는 기분이고 엄만테 놀아나는 기분이네요..

전 늘 엄마를 거울삼아 커서 ,남편이 제게 어떤 칭찬보다 넌 장모님 안닮았다는게 가장 큰 칭찬이고 덕목입니다.

IP : 116.34.xxx.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병상련
    '13.4.17 4:20 PM (203.255.xxx.132)

    제가 쓴 글인줄 알았네요 ;;;;;; 전 얼굴 안보고 산지 3년 다되갑니다.

  • 2. ㅋㅋㅋ
    '13.4.17 4:20 PM (39.117.xxx.98)

    우리엄마랑 비슷하네요
    선물사다드리면 이까짓껏 몇푼이나한다고 꼭 한마디!
    지금은 암껏도 안사갑니닼ㅋㅋ

  • 3. ㅋㅋㅋㅋㅋㅋ
    '13.4.17 4:26 PM (59.15.xxx.107)

    이 글 왜케 웃김 ㅋㅋ

  • 4. ...
    '13.4.17 4:47 PM (180.182.xxx.153)

    딸을 질투하는 엄마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3097 돌아이 아짐 어쩔까요, 1 .. 2013/04/18 1,043
243096 족발삶아 지금 식히고 있는 중인데요 9 ... 2013/04/18 2,399
243095 여의나루역에서 내리면 벚꽃축제 가능한가요? 3 벚꽃축제 2013/04/18 1,174
243094 현명한 조언을 구합니다-반려견과 유기견 그리고 가족 문제 9 슬픔 2013/04/18 1,517
243093 튤립이 졌어요 보관은? 7 sksmss.. 2013/04/18 5,509
243092 급질>> 윤선생 회원가입을 어디서 하는건가요? 2 ... 2013/04/18 1,008
243091 왔어요. 왔어.. 베게가.. 3 ... 2013/04/18 1,658
243090 친엄마와 학원선생님의 차이가 뭘까요? 4 심각 2013/04/18 1,598
243089 카스 친구목록 다 끊으면 혼자만 볼 수있나요? 5 행복 2013/04/18 2,772
243088 일하기 싫어요 2 갑을병정녀 2013/04/18 1,241
243087 언니가 남편에게 컴퓨터 관련 일을 자꾸 부탁해요. 35 추억 2013/04/18 5,582
243086 고1 학부모님들께 질문요~ 6 궁금 2013/04/18 1,150
243085 빕스알바 10 알바 2013/04/18 3,167
243084 분당떡집 소개 부탁 드려요. 4 분당떡 2013/04/18 2,925
243083 김치들어간 요리(김치볶음밥,김치전 등)에 김치를 많이 넣어도 김.. 김치맛 2013/04/18 861
243082 영국 아동복 브랜드 '줄스'라고 혹시 아시나요? 3 아시나요 2013/04/18 1,880
243081 친구들과 인연을 끊는다는 것.... 16 착찹 2013/04/18 5,973
243080 공공장소에서 등미는 사람들 대처하기 10 밀지마 2013/04/18 2,266
243079 도우미 아줌마 얼마를 드려야 할지 여쭈어요 8 급해요 2013/04/18 1,594
243078 궁합은 상대적이란 말 무슨 뜻인가요? 2 .. 2013/04/18 2,602
243077 고민되네요. 2 그리고그러나.. 2013/04/18 508
243076 버스정류장서 참 어이가 없네요. 17 레드 2013/04/18 4,291
243075 3월말에 보험 가입했는데 아직도 청약서/증권을 안 보내주는데.... 4 ... 2013/04/18 761
243074 이마트 트레이더 쇼핑할건데 추천품목 알려주세요~^^ 11 ^^ 2013/04/18 2,895
243073 부모님이 매번 첫째인 저만 원망하세요. 9 마인드요가 2013/04/18 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