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놀부 마누라 같은 친정엄마

칠뜨기 조회수 : 2,435
작성일 : 2013-04-17 16:16:04

한살림서 친정 엄마와 동생과 나눠먹으려고 메주 2말 사서 해마다 담그는데 꼭 뒷말 하십니다.

메주 중국산이라고, 너 속았다고,...

김장두 50포기 쯤 해서 친정 반정도 가져다 주면 고춧가루가 이상하다는 둥 소금이 이상하다는둥 매워서 씻어 먹는다는둥,,,모두 한살림과 생협재료이고 젓갈은 직점 담그기도 하는데,

그리고 주말에는 남편과 딸데리고 친정가서 엄마 모시고 저녁먹고 들어왔는데

그제 부터  전화와서는 저보고 살빼야 겠다고(160에 50키로 언저리임), 남편에게 맞는 얼굴로 가꿔야 한다는둥,,

미모가 여자의 모든 덕목이신 분이라서 어릴때 부터 징글징글 했는데 나이 40 넘어서도 계속 얼굴 지적 받으니..

며칠을 참다 참다 왜 나 못생기게 만들었냐고 소리쳤네요.

기분 참 더러워요....

늘 저러십니다. 돈 드리면 다 받으면서 헤프게 쓰면 안된다하시고, 음식 해다 주면 꼭 뒷말하시구, 참 사람이란 지긋지긋하게 안변하네요.. 꼭 놀부마누라 심보같아요..

엄마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어서 베푸는거 아니고, 오히려 엄마 한테 당한거 꽁하게 가지고 있으면 저는 아직도 과거에 사는 사람이기에, 그저 내가 엄마 복이 없는 사람이구나 하고 이제 엄마를 그냥 한 늙은 사람으로 인정하는데

가장 밑 바닥 감정을 늘 스크래치당하는 기분이고 엄만테 놀아나는 기분이네요..

전 늘 엄마를 거울삼아 커서 ,남편이 제게 어떤 칭찬보다 넌 장모님 안닮았다는게 가장 큰 칭찬이고 덕목입니다.

IP : 116.34.xxx.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병상련
    '13.4.17 4:20 PM (203.255.xxx.132)

    제가 쓴 글인줄 알았네요 ;;;;;; 전 얼굴 안보고 산지 3년 다되갑니다.

  • 2. ㅋㅋㅋ
    '13.4.17 4:20 PM (39.117.xxx.98)

    우리엄마랑 비슷하네요
    선물사다드리면 이까짓껏 몇푼이나한다고 꼭 한마디!
    지금은 암껏도 안사갑니닼ㅋㅋ

  • 3. ㅋㅋㅋㅋㅋㅋ
    '13.4.17 4:26 PM (59.15.xxx.107)

    이 글 왜케 웃김 ㅋㅋ

  • 4. ...
    '13.4.17 4:47 PM (180.182.xxx.153)

    딸을 질투하는 엄마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0441 남편들은 아내와 자식중 누굴 우선순위로 두나요?? 16 .... 2013/05/09 4,007
250440 이틀 연속으로 가까운 사람이 죽는 꿈을 꾸었어요 2013/05/09 2,916
250439 바쁜 남편 두신 분들, 어떠세요? 6 2013/05/09 1,526
250438 피곤하면 눈이 퀭...해 지는거..안되게 하는 법 없을까요 ... 2013/05/09 2,842
250437 '국정원 SNS' 복원 가능…수사 새국면 1 세우실 2013/05/09 485
250436 끝없는 폭풍칭찬 작렬하는 사람 어때요 5 하하 2013/05/09 1,066
250435 대구 동구 수성구쪽에 양심 치과 좀 소개해주세요 2 0후니맘0 2013/05/09 2,938
250434 초등 사회 책 추천해주세요 1 사회 2013/05/09 482
250433 요즘 커피믹스 떨어져서 안 먹었더만.. 8 피고온 2013/05/09 3,988
250432 송승헌도 발음이 좋지 않네요 9 ... 2013/05/09 1,570
250431 칼럼 하나 투척해요, 글이 예뻐서 읽어보시라고.. 1 초보맘 2013/05/09 673
250430 남편 폭력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다고 글썼던 사람입니다... 39 ... 2013/05/09 2,891
250429 고3아들이 보낸 어버이날 편지 24 고슴도치엄마.. 2013/05/09 3,357
250428 어제 라스에서 신화 댄스배틀하던 곡이 뭔가요? 1 ,,,, 2013/05/09 555
250427 팝송 제목 좀 알려주세요 3 스윗 2013/05/09 624
250426 어버이날 잘 보내셨어요?전 아니예요ㅜ.ㅜ 67 82에물어보.. 2013/05/09 14,064
250425 아이 유치원 지금 옮겨도 괜찮을지, 5 .. 2013/05/09 572
250424 40중반 트렌치코트 많이 입으시나요?? 12 트렌치코트 2013/05/09 2,069
250423 요즘 부동산 어떤가요? 12 .. 2013/05/09 2,010
250422 감자를 사러가서 감자 2013/05/09 593
250421 변비는 내 운명... 57 ㅠㅜ 2013/05/09 4,738
250420 삼생이 짜증 14 ᆞᆞ 2013/05/09 2,722
250419 5월 9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5/09 354
250418 오늘..개인트레이너랑 첫 운동날이예요...흑흑.. 7 개인트레이너.. 2013/05/09 2,166
250417 12살 남아 면바지 네이비와 카키색 그레이색중 뭐가 나을까요? 3 왠지 선택이.. 2013/05/09 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