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놀부 마누라 같은 친정엄마

칠뜨기 조회수 : 2,408
작성일 : 2013-04-17 16:16:04

한살림서 친정 엄마와 동생과 나눠먹으려고 메주 2말 사서 해마다 담그는데 꼭 뒷말 하십니다.

메주 중국산이라고, 너 속았다고,...

김장두 50포기 쯤 해서 친정 반정도 가져다 주면 고춧가루가 이상하다는 둥 소금이 이상하다는둥 매워서 씻어 먹는다는둥,,,모두 한살림과 생협재료이고 젓갈은 직점 담그기도 하는데,

그리고 주말에는 남편과 딸데리고 친정가서 엄마 모시고 저녁먹고 들어왔는데

그제 부터  전화와서는 저보고 살빼야 겠다고(160에 50키로 언저리임), 남편에게 맞는 얼굴로 가꿔야 한다는둥,,

미모가 여자의 모든 덕목이신 분이라서 어릴때 부터 징글징글 했는데 나이 40 넘어서도 계속 얼굴 지적 받으니..

며칠을 참다 참다 왜 나 못생기게 만들었냐고 소리쳤네요.

기분 참 더러워요....

늘 저러십니다. 돈 드리면 다 받으면서 헤프게 쓰면 안된다하시고, 음식 해다 주면 꼭 뒷말하시구, 참 사람이란 지긋지긋하게 안변하네요.. 꼭 놀부마누라 심보같아요..

엄마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어서 베푸는거 아니고, 오히려 엄마 한테 당한거 꽁하게 가지고 있으면 저는 아직도 과거에 사는 사람이기에, 그저 내가 엄마 복이 없는 사람이구나 하고 이제 엄마를 그냥 한 늙은 사람으로 인정하는데

가장 밑 바닥 감정을 늘 스크래치당하는 기분이고 엄만테 놀아나는 기분이네요..

전 늘 엄마를 거울삼아 커서 ,남편이 제게 어떤 칭찬보다 넌 장모님 안닮았다는게 가장 큰 칭찬이고 덕목입니다.

IP : 116.34.xxx.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병상련
    '13.4.17 4:20 PM (203.255.xxx.132)

    제가 쓴 글인줄 알았네요 ;;;;;; 전 얼굴 안보고 산지 3년 다되갑니다.

  • 2. ㅋㅋㅋ
    '13.4.17 4:20 PM (39.117.xxx.98)

    우리엄마랑 비슷하네요
    선물사다드리면 이까짓껏 몇푼이나한다고 꼭 한마디!
    지금은 암껏도 안사갑니닼ㅋㅋ

  • 3. ㅋㅋㅋㅋㅋㅋ
    '13.4.17 4:26 PM (59.15.xxx.107)

    이 글 왜케 웃김 ㅋㅋ

  • 4. ...
    '13.4.17 4:47 PM (180.182.xxx.153)

    딸을 질투하는 엄마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6474 6월 25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3/06/25 415
266473 아래 멘사회원님 글 읽고... 10 해피보이즈 2013/06/25 1,862
266472 팥빙수용 유리그릇은 어디서 사나요? 1 팥빙수 2013/06/25 451
266471 영국사시는 분들~ 대답해 주세요^^ 1 질문이요!!.. 2013/06/25 735
266470 와인보관 어떻게하세요? 2 와인중독 2013/06/25 989
266469 한혜진 여자로서 정말 부럽네요! 3 부럽! 2013/06/25 2,881
266468 (펌) 기성용-한혜진 셀카.jpg 6 예쁜 커플 2013/06/25 9,763
266467 한국, 미국, 프랑스,영국의 중산층 기준이래요 6 중산층 2013/06/25 4,460
266466 솔직히 한혜진 14 ㄴㄴ 2013/06/25 13,699
266465 [단독]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수행 박비서관 감춰둔 비망록 공.. 7 호박덩쿨 2013/06/25 1,988
266464 컴퓨터 보다보면 광고창이 자꾸 떠요.ㅠ .. 2013/06/25 2,014
266463 우리 강아지가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요 2 어쩌나 2013/06/25 1,053
266462 손연재 갈라쇼 출전안하면 국대탈락시킨다고 협박했다네요 (기사있음.. 11 ... 2013/06/25 4,636
266461 伊법원,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에 7년형 선고 2 손잡고같이 2013/06/25 656
266460 노 전대통령의 발포명령에 일본함 회항 3 촛불 2013/06/25 1,121
266459 롯데 세븐일레븐 아시죠? 편의점 사업 잘 보고 해야겠어요. 어찌.. 2 미식가 2013/06/25 2,293
266458 5세아이 말더듬때문에.. 센터다녀와서 더 혼란스럽네요. 6 고민맘 2013/06/25 4,237
266457 헨리키신저가 NLL은 국제법을 위반한 불법이라고 말했군요. 2 미 국방장관.. 2013/06/25 884
266456 새대가리당은 진짜 국익에 관심없네요~ 12 ㅉㅉ 2013/06/25 1,256
266455 아오 저 끔찍한 고양이 울음 소리 41 애 우는 소.. 2013/06/25 15,719
266454 이런 머리스타일 하고싶은데 뭐라고 해야~(맥라이언) 2 .. 2013/06/25 2,920
266453 유치원서 수영장 간다는데 보내도 될까요? 13 2013/06/25 1,273
266452 기성용은 좀 철이 없어 보여요. 44 ... 2013/06/25 17,446
266451 집에서 바퀴벌레 봤어요ㅠㅠ 4 ... 2013/06/25 1,419
266450 후우...장옥정 내일이 마지막 방송이네요... 2 ... 2013/06/25 1,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