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놀부 마누라 같은 친정엄마

칠뜨기 조회수 : 2,394
작성일 : 2013-04-17 16:16:04

한살림서 친정 엄마와 동생과 나눠먹으려고 메주 2말 사서 해마다 담그는데 꼭 뒷말 하십니다.

메주 중국산이라고, 너 속았다고,...

김장두 50포기 쯤 해서 친정 반정도 가져다 주면 고춧가루가 이상하다는 둥 소금이 이상하다는둥 매워서 씻어 먹는다는둥,,,모두 한살림과 생협재료이고 젓갈은 직점 담그기도 하는데,

그리고 주말에는 남편과 딸데리고 친정가서 엄마 모시고 저녁먹고 들어왔는데

그제 부터  전화와서는 저보고 살빼야 겠다고(160에 50키로 언저리임), 남편에게 맞는 얼굴로 가꿔야 한다는둥,,

미모가 여자의 모든 덕목이신 분이라서 어릴때 부터 징글징글 했는데 나이 40 넘어서도 계속 얼굴 지적 받으니..

며칠을 참다 참다 왜 나 못생기게 만들었냐고 소리쳤네요.

기분 참 더러워요....

늘 저러십니다. 돈 드리면 다 받으면서 헤프게 쓰면 안된다하시고, 음식 해다 주면 꼭 뒷말하시구, 참 사람이란 지긋지긋하게 안변하네요.. 꼭 놀부마누라 심보같아요..

엄마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어서 베푸는거 아니고, 오히려 엄마 한테 당한거 꽁하게 가지고 있으면 저는 아직도 과거에 사는 사람이기에, 그저 내가 엄마 복이 없는 사람이구나 하고 이제 엄마를 그냥 한 늙은 사람으로 인정하는데

가장 밑 바닥 감정을 늘 스크래치당하는 기분이고 엄만테 놀아나는 기분이네요..

전 늘 엄마를 거울삼아 커서 ,남편이 제게 어떤 칭찬보다 넌 장모님 안닮았다는게 가장 큰 칭찬이고 덕목입니다.

IP : 116.34.xxx.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병상련
    '13.4.17 4:20 PM (203.255.xxx.132)

    제가 쓴 글인줄 알았네요 ;;;;;; 전 얼굴 안보고 산지 3년 다되갑니다.

  • 2. ㅋㅋㅋ
    '13.4.17 4:20 PM (39.117.xxx.98)

    우리엄마랑 비슷하네요
    선물사다드리면 이까짓껏 몇푼이나한다고 꼭 한마디!
    지금은 암껏도 안사갑니닼ㅋㅋ

  • 3. ㅋㅋㅋㅋㅋㅋ
    '13.4.17 4:26 PM (59.15.xxx.107)

    이 글 왜케 웃김 ㅋㅋ

  • 4. ...
    '13.4.17 4:47 PM (180.182.xxx.153)

    딸을 질투하는 엄마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2841 원한을 품어보신적 있나요? 17 눈물 2013/05/18 3,774
252840 콜드플레이의 음악 좋아하시는 분, 어떤 면에 매료되셨나요 ? 5 ..... 2013/05/18 1,379
252839 대전분들 알려 주세요 2 82좋아 2013/05/18 858
252838 아파트를 매도했는데요...대출관련 6 대기중 2013/05/18 1,416
252837 호텔 냄새, 콘도 냄새 좋아하세요? 9 냄새 2013/05/18 3,483
252836 학부모님들 진짜 요즘 학생들 518 모르나요? 9 ㅇㅇ 2013/05/18 1,600
252835 홍대근처 사우나 알려주세요 2 서울 2013/05/18 5,886
252834 콘도에 놀러왔는데 위에서 너무 뛰네요 7 왕짜증;; 2013/05/18 1,335
252833 게시판형 글만 안읽혀져요 궁금해요 2013/05/18 471
252832 이런 사람 저런 사람 7 레기나 2013/05/18 1,336
252831 코스트코에 파는 크록스 샌들(클레오).. 신어보신분? 편할까요?.. 3 크록스 2013/05/18 4,107
252830 나인 5편까지 다시보기 하고 있어요... 9 악 슬퍼 2013/05/18 1,376
252829 실크테라피 물처럼 된건 아니죠? 8 아까워 2013/05/18 1,950
252828 차라리 집을 살까요 3 전세 2013/05/18 1,861
252827 351억을 영어로 어떻게 써야하나요? 2 어렵네 2013/05/18 940
252826 일베충은 자기 부모마저 조롱하는군요. 3 2013/05/18 1,128
252825 장기입원중인 아버지, 병원비 때문에 아버지 적금을 해지하려고 하.. 6 궁금 2013/05/18 10,259
252824 립스틱 뚜껑이 헐거워서 자꾸 벗겨지는데.. 4 로즈빛 2013/05/18 1,498
252823 행복한 시간이었네요.^^ 3 불후의 명곡.. 2013/05/18 971
252822 무한도전에 나온 임신한 젊은 새댁이 너무 예쁘죠? 34 와우 2013/05/18 18,950
252821 사람의 원한이란......... 7 레기나 2013/05/18 2,199
252820 남자양복 질이 좋은건 모가 몇%정도왜요 4 지현맘 2013/05/18 1,528
252819 에쿠스와 벤츠 e클래스중 택한다면 13 두근두근 2013/05/18 4,209
252818 누가 자동차 문짝을 찌그러트리고 뺑소니 쳤는데 4 나나나 2013/05/18 1,536
252817 고백해도 될까요... 17 여자32호 2013/05/18 4,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