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돈의 화신 좋아하면서 보시는 분 계세요?
주변에서 온통 엠방송사 백년의 유산을 봐서 저희 엄마도 동생도 친구들도 다 그 드라마만 본다네요.
저는 돈의 화신 재방까지 꼭 꼭 챙겨 보는데 주변에는 보는 사람이 거의 없네요.
그래서 시청률이 낮은가...
솔직히 여자시청자들이나 주부들이 좋아할만한 소재는 아니더라구요.
근데 드라마 전개도 빠르고 기억상실에 복수에 돈에 대한 열망 뻔한 스토리이긴 하지만
희극과 비극이 왔다갔다 하고 스토리가 빠르면서 볼만한것 같은데 언론플레이나 시청률이 안따라가니
능력만큼 평가를 못받는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저는 강지환이 그렇게 키가 큰지도 이 드라마로 처음 알았구요.박상민이 작아서 그런지
키나 기럭지가 살더군요. 심지어 죄수복을 입혀도 모델포스에 슈트처럼 보이는 후광효과도 있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연기를 너무 열심히 한다는게 보이더군요.
목소리 때문에 안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 목소리 때문에 드라마의 밝은 느낌이 사는것 같아요.
얼굴도 귀여움상이라 전현무랑 동갑이라는 소리 듣고 너무 놀랬네요.
강지환이 연기를 너무 열심히 한다면 그에 대립되는 악역 박상민은 연기가 아니라 실제를 보는것 같아요.
지세광 그 자체... 자이언트때 바보연기 할때부터 내공은 알아봤지만
낮게 깔린 매력적인 저음 목소리에 다양한 표정.. 비열함의 끝을 보여주는 눈빛
이혼 . 폭행.. 음주운전 사생활 면에서는 별루지만 연기자로써는 멋진 남자인듯 합니다.
가끔 돈의 화신을 보며 그의 전부인이 같이 살면서 참 심적으로 무서웠겠군 그런 오지랍도 들더군요.
그리고 지세광과 함께 악의 축으로 꼽히는 권재규 역의 이기영씨 연기도 너무 좋더군요.
차돈이를 도와주는 양계장과 홍주임의 의리도 이쁘구요.
오윤아와 김수미를 제외하고 여자연기자 캐릭터가 많이 살지 않는 단점은 보이지만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고..
주연 조연 가릴거 없이 딱 맞는 옷을 입은 느낌에
작가가 시인출신이라더니 대사도 너무 좋고
sbs에 내사랑 나비부인이랑 야왕이 너무 쓰레기 허접이라 그런지
이정도 복수극이라면 상당히 잘 빠진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주면 마지막회인데 주변에서 다들 관심조차 없는것 같아 답답한 마음에 적어보네요.
저 처럼 이 드라마 좋아하시거나 애정있게 보시는 분 계신가요?